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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눈물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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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대한 감사 

- 강준민 목사 (LA생명교회)
 

감사하는 마음은 부드러운 마음이다. 딱딱한 마음으로는 감사하기 어렵다. 마음은 땅과 같아서 굳은 땅에는 감사의 열매를 맺을 수가 없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굳은 마음이다. 마음이 굳어있으면 완고해 지고, 완고해 지면 완악해 질 수 있다. 딱딱한 마음을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 회개다. 회개할 때 필요한 것이 눈물이다. 눈물은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한다. 회개의 눈물을 흘릴 때 우리의 완고해진 마음은 부드러워진다. 눈물은 눈에서 흘러내리지만 그 눈물은 우리 마음을 적신다. 

눈물은 하나님이 만드셨다. 하나님이 눈물을 만드신 것을 보면 우리에게 눈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눈물을 흘리셨다. 눈물은 상처를 치유해 준다. 눈물은 상처를 치유해 주는 연고와 같다. 눈물은 영혼의 아픔을 치유해 준다. 세네카는 “쉼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그대로 둬라. 그 눈물이 당신의 영혼을 진정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상처를 가볍게 다루어서는 안 된다. 상처는 잘 치료하지 않으면 굳은 살이 생긴다. 그래서 상처는 잘 치료해 주어야 한다. 특별히 마음의 상처는 잘 치유하지 않으면 관계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상처가 심하면 움츠러 들고, 상처가 심하면 마음을 닫아버리는 것이 인간이다. 

낙하산과 마음은 열려야 한다. 열리지 않으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때로는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눈물이 나오는 것을 너무 억제하지 말라. 우는 것이 나쁜 일이 아니다. 오비디우스는 “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눈물은 마음에 흐르는 시냇물이 되어, 우리의 마음을 씻어 내고 우리의 분노를 식혀 준다.”고 말했다. 눈물은 마음의 분노와 한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 맺힌 한은 풀어야 한다. 거룩한 에너지로 승화시켜야 한다. 눈물이 한을 풀어주고, 한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승화시켜준다. 

눈물은 영혼의 창을 닦아주는 거룩한 물이다. 영혼은 우리 존재 깊은 곳에 있다. 영혼의 눈이 청결해야 하나님을 볼 수 있고, 모든 사물을 올바로 볼 수 있다. 본다고 다 보는 것이 아니다. 어떤 눈을 가지고 보느냐가 중요하다. 더러워진 눈으로 보면 모든 것이 더럽게 보인다. 문제는 눈에 있다. 중요한 것은 있는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다. 눈물은 우리가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이런 경은 “우리는 망원경을 통해서보다 눈물을 통해 더 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본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이다. 눈물과 함께 깨달음이 임하고, 눈물과 함께 사람을 이해하고, 인생을 이해하게 된다. 칼릴 지브란은 “눈물은 내 가슴을 씻어 주고, 인생의 비밀과 감추어진 것들을 이해하게 해 준다.”고 말했다. 

눈물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은총의 도구다. 히스기야가 죽게 되었을 때 그는 눈물로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에게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사 38:5)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에 응답하심으로 그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셨다. 눈물의 기도는 힘이 있다. 하나님은 눈물로 기도할 때 감동을 받으신다. 눈물은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는 힘이다. 

눈물은 진실을 표현하는 말없는 언어다. 어린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눈물로 이 세상에 태어난 신고식을 한다. 어린아이는 눈물과 함께 인생을 시작한다. 눈물로 엄마와 소통한다. 그 다음에 웃음으로 소통하고, 나중에 언어를 배워 소통한다. 그런 까닭에 눈물은 언어를 초월한 언어다. 인종과 문화를 초월한 언어다. 우리는 말없는 눈물 속에서 진실을 본다. 많은 말보다 진실한 눈물이 사람들의 가슴에 울림을 일으킨다. 우리는 눈물로 사랑을 표현한다. 눈물로 감사를 표현한다. 눈물로 감동을 표현한다. 눈물은 꼭 슬퍼서 흘리는 것이 아니다. 눈물은 주체할 수 없는 감동을 표현하는 소통의 수단이다. 눈물이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어떤 언어보다 눈물로 잡아주는 손, 조용히 눈물을 씻어주는 손길에 힘이 있다. 

눈물은 마음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실컷 울고 나면 신비로운 평화가 임한다. 하나님의 위로를 경험하게 된다. 예수님은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 5:4)라고 말씀하셨다. 

웃음과 함께 눈물은 하나님이 주신 고귀한 선물이다. 우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울어야 산다. 울고 나면 마음이 부드러워진다. 몸은 따뜻해지고, 새로운 힘이 솟구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울어야 고침 받고, 회개의 눈물을 흘릴 때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수 있다. 울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울면 서로 통하게 된다. 울면 막힌 것이 뚫리게 된다. 눈물은 보배다. 자신의 눈물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물을 소중히 여기도록 하라. 하나님의 고귀한 선물인 눈물을 인해 감사하자.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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