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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조병화-시를 살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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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18]

시를 살다보니
시는 알리는 세상이 아니라
느끼는 세상이어라, 퉁기는 세상이어라

시를 오래 살다보니
시는 배우는 세상이 아니라
느끼면서 더 깊은 곳으로 찾아가는 세상이어라

시를 오래 평생 살다보니
시는 아는 것이 늘어가는 세상이 아니라
느끼며 생각하며 다시 잊어 가는 것이어라

시를 팔십이 넘도록 살다보니
시는 자랑이 아니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느끼며 생각하며 깊이 인생을 살아가며
다시 텅 비어가는 일이어라

아 시를 오래 살아보니
시는 우주로 비어가는 세상이어라
<조병화>

-시를 영성이라는 말로
믿음이라는 말로
바꾸어 읽어보았습니다.

시(詩)는 언(言)어의 사(寺)원인지라
시가 영성과 믿음과 한 호흡으로
숨이 통합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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