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산마루서신] 가을 무도
- 그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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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5]
어두운 밤길은 어두운 하늘과 연결되면서 더 넓어 보인다.
넓어 보이는 만큼 더 자유롭게 느껴지는 공간에 가을이 충만하다.
도로 위에 가을바람이 풍성하고,
휘휘 부는 가을바람 따라 도로 위를 굴러다니는,
습기를 다 걷어낸 마른 낙엽들은 잎이 꽤나 큰 것들이다.
그 넓이에 가을바람이 말려든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같은 가을바람에
그 넓은 낙엽들이 아스팔트 위를 뒹굴며 다닌다.
어두운 밤 아스팔트 위의 자유로운 무도(舞蹈)-.
아, 나는 가을을 봤다!
많을수록 텅 빈 느낌
싫지 않은 스산함
초겨울 문턱에서 배우게 되는
받아들일 만한 허전함.
*감사-고전문학을 가르치시는 산마루 가족이신
조혜란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함께 길을 가며
함께 만들어나가는 산마루서신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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