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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배추를 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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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사랑의 농장>에서 배추 농사 지은 것을
다섯 박스 마련하여
부산 가난 공동체(김홍술 목사)에 전달하였습니다.

부산까지 가는 비용이 얼마인데
그 돈이면 사먹으라고 돈을 직접 보내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행히도 단체로 가는 목회 세미나가 있어서
관광버스에 싣고 갔습니다.

그리고 산마루교회 추수감사절에 바친
과일 한 박스와 <빵을 만드는 사람들>에서 받은
식방을 함께 가지고 갔습니다.

돈이 아니라 직접 기른 배추를 가지고 가니
주는 저나 받는 김 목사님이나
묵직한 마음의 교류가 있었습니다.

김 목사님과 하루 밤을 같이 보내고
새벽 4시에 김 목사님은 배식이 있다고
헤어졌습니다.
저도 함께 참여했으면 하였으나
저는 세미나를 인도해야 했기에
동참하지는 못했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서야
배추 놓고 기념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괜한 일이니
아니한 것이 좋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궁금해 하는 이도 있고
산마루 서신 가족들의 도움도 청할 겸해서
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래서 김 목사님께 사진 요청을 했더니
사진과 함께 이런 소식을 보내왔습니다.

<중략>
"아참,
김치 꿀맛처럼 잘 먹었습니다.

그 동안 <000000>에서 받아 먹은
묵은 김치가 수입된 물렁물렁한 것이라...

서울에서 뵈올 날 기다리겠습니다.

왕꼬지 김홍술 드림."

그래서 답신을 보냈습니다.
"김 목사님 이름 팔아서
배추 농사 잘 짓겠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길

산마루 이주연 "

*사진
가난공동체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는 급식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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