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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황제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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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자금성은 황제가 살던 궁으로 800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내부는 외조와 내조로 나뉘어 있는데, 넓이가 자그마치 72만 평방미터, 방이 9,999칸이라고 합니다. 성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한번 황제를 배알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궁을 통과해야 했습니다. 타국에서 온 사신들은 그 수많은 건물을 지나다가 지쳐서 아무 생각 없이 황제의 위엄에 압도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제가 그 많은 건물들을 지나 맨 나중에 본 것은 참으로 작디작은 방이었습니다. 어느 황제라 해도 그가 사는 처소는 작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눕는 침대도 여느 사람의 침대보다 지나치게 크지 않습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아무리 구중궁궐에 있고 아무리 용포로 몸을 가린다 해도 사람은 사람일 뿐입니다. 아무리 세상 것으로 포장해도 변하지 않는, 진정한 나를 볼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이진우 목사.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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