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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형제는 용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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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을 사람들은 흔히 삭막하다, 각박하다고들 하지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 적이 많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바꾸게 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7월 8일 0시 40분쯤 종로구 충신동 낙산마을의
한 조그만 집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났습니다. 그 집에는 69세의 제 아버지와
35세의 결혼 안 한 남동생이 살고 있었습니다. 동생은 직장이 멀고, 철야 작업이
많아 새벽이면 집에 들어온답니다. 그날도 동생은 직장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으며 아버지 혼자 주무시다 변을 당하셨습니다. 불을 발견한 이웃 사람들이
발을 동동 구를 때 용감히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집 맞은편에 사는 두 형제였습니다.
형 김상현(38세), 동생 김상국(30세), 이 두 형제가 번갈아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저희 아버지를 구해주었습니다. 문이 잠겨 있어서, 유리문을 깨고, 손을 집어 넣어 잠금 장치를 풀고, 자기 손을 다쳐가면서, 그 독한 연기를 마시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용기있게 불이 나는 집 안으로 뛰어들어 저희 아버지를 구해냈습니다.
아버지의 화상은 너무 심하시어 8일간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시다 결국
우리의 곁을 떠나가셨습니다. 그러나 단 8일간이라도 아버지를 곁에서 뵐 수
있게 해준 김상현, 김상국 형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다른 사람의 일에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의 몸을 던져 이웃을 구한 용감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이 글을 띄웁니다.
- 홍미숙, ‘내가 아는 장한 이야기’ 홈페이지(www.janghada.co.kr) 게시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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