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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강인함과 온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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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함이 강인함으로 가장되고 명랑함이 온유함을 흉내 내는 경우가 있다. 대머리에 배불뚝이라는 약점을 감추려고 허세를 부리는 마술사 오즈처럼, 많은 리더가 유창한 말솜씨와 남을 무시하는 태도로 공동체 사람들을 위협한다. 그러나 진정한 강인함은 자신의 소심함을 고백할 만큼 용감해야 하고, 자아 몰두를 인정할 만큼 온유해야 한다. 최근에 나는 아들과 낚시하러 갔다가 사고를 겪었다. 낚싯대가 강둑의 나뭇가지에 걸렸는데, 나는 어리석게도 낚싯대를 건지려다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갈 뻔했다. 사고의 흥분이 가라앉자 아들이 말했다. “아빠한테는 낚싯대가 목숨보다 더 중요하세요?” 나는 의기소침해 대답했다. “아니, 내가 정말 바보짓을 했어.” 아들이 계속 말했다. “별것도 아닌 낚싯대 때문에
아빠를 잃어버린다면, 제가 일평생 아빠를 얼마나 그리워할지 생각해 보셨어요?” 그 말의 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아들 앞에서 그렇게 바보처럼 느낀 적도, 그렇게 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낀 적도 예전에는 없었다.
우리는 이런 이야기를 해야 한다. 우리와 상대방이 어떻게 강인함과 온유함으로 구속받았는지를 말이다. 진정한 강인함과 온유함은 사람들의 아픔과 소망 속으로 담대하고 깊게 자리 잡는다. 그것은 견디고 꿈꿀 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구속으로 초대한다. 때로 바보처럼 굴더라도 사랑받는 존재임을 알려 준다.
「약함의 리더십」/ 댄 알렌더 [생명의삶 200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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