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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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가까이 지내던 고교 동창의 부친상에 조문을 갔다가 실로 30년 만에 많은 동창들을 만나 옛 이야기로 야심한 밤까지 머물다 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함석헌 선생의 시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를 떠올렸습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이진우 목사 , 기윤실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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