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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짓말하는 아이를 위한 훈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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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아이를 위한 훈계법

- 이영숙 박사 (좋은나무성품학교 대표)


부모들은 거짓말을 하는 아이의 행동과 거짓말한 아이의 인격을 동일하게 여겨선 안됩니다. 인격과 행동을 분리시켜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양심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이가 솔직하게 잘못을 말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있지도 않았던 일을 있었다고 이야기를 지어내는 버릇이 있어요.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아이가 몇 살인가요?”
“6살인데요.”

어느 날 한 어머니로부터 상담 전화가 왔습니다. 여섯 살인 자녀가 자주 거짓말을 하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도움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아이의 경우 “선생님, 어제 아빠랑 놀이 동산에 놀러 갔었어요”라고 항상 유치원에서 아버지와 논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와 상담한 결과, 아버지는 회사 일로 바빠서 자신과 놀아주지 못하니까 상상 속에서 꾸며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자기 집은 가난하지만 부자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아이는 친구들에게 “우리 집은 부자야”라고 말한다던가, 공부를 못하는 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자랑하는 것도 이런 류의 거짓말에 해당됩니다.

(1)거짓말이란?

거짓말이란 어떤 것을 하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 하지 않았음에도 했다고 말하는 것, 진실이 아님을 알면서도 진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실을 말한다는 것은 혹시 상처나 손해를 입을지라도 진실이라고 아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거짓말하는 아이를 보면 위급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바람이나 소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해서 이야기를 지어내는 아이와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아이 등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목적의 거짓말이 있습니다.

자녀들이 거짓말을 할 때 부모들은, 어떤 의도에서 하는 거짓말인지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녀들의 성장기를 살펴보면 유난히 거짓말을 많이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바로 6세 때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때입니다.

이것은 상상을 즐기는 때가 6세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상상의 내용이 많이 담긴 책을 읽어 주면 상상의 폭이 넓어집니다. 그래서 <백설공주 이야기>, <인어공주 이야기>와 같은 동화책에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조앤 K.롤링 또한 만 다섯살 때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지어 내어 동생에게 자기가 만든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만 5세밖에 안된 어린 아이가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력이 아주 풍부하여 상상 속의 세계를 즐깁니다. 6살 정도의 또래들이 노는 것을 보면 혼자서 무언가를 중얼거리거나 상상 속의 대상과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나이가 되면 아이들은 상상 속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있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내기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은 아직 그들의 실제에 대한 지각을 배우고 있는 과정 중에 있는 사람들임을 잊지 마십시오. 너무 성급하게 아이들이 갖고 있는 혼란을 어른이 생각하는 대로 결론을 내리지 마십시오. 그것보다는 아이가 거짓말과 진실됨을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일매일 하나님께서 진실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는지 자주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거짓말하는 아이의 훈계 단계

자녀들이 과장된 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말을 했을 때는 다음과 같은 훈계의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1단계: 자녀들에게 진실됨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2단계: 거짓과 진실이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3단계: 자녀가 거짓말을 한 상대방에게 사과하며 용서를 구하게 합니다.

자녀에게 진실을 가르쳐주기 위해서는 아이의 양심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심이란 마음에 새겨진 옳고 그름에 대한 표준입니다. 양심이 있으면 잘못된 행동을 할 때 죄책감이 들며 올바른 행동을 할 때 자신감을 갖도록 격려합니다. 또한 자녀의 거짓말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가 솔직하게 잘못을 말했을 때 칭찬을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모 스스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을 자녀에게 솔직하게 말한다면 진실된 아이로 키울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거짓말하는 아이의 행동과 거짓말한 아이의 인격을 동일하게 여겨선 안됩니다. 인격과 행동을 분리시켜서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 부모가 “너는 큰일이야. 벌써부터 쬐끔한 녀석이 거짓말이나 하고 말이야. 넌 정말 나쁜 아이야”라고 말한다면 그 아이는 거짓말하는 나쁜 아이가 됩니다. 이런 말은 그 아이의 인격을 부정하는 말입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은 나쁜 것이야. 거짓말을 하면 하나님이 싫어하셔.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단다.”, “한번 거짓말을 하면 자꾸 더 큰 거짓말을 하게 된단다. 그러니까 곤란한 상황이라도 엄마한테 솔직하게 말해다오”라고 조용히 타일러주시기 바랍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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