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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세상을 향해 보냄받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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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해 보냄받은 교회

-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요한복음 20:21~23 

역사는 교회를 위하여 존재하고 교회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16세기 이후 근대 선교로 들어오면서 윌리엄 캐리를 중심으로 해변선교가 이루어진 것은 마젤란, 바스코 다가마, 콜럼버스 같은 사람들이 항해의 길을 열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이것은 세상적인 시각에서 문명사를 보면 무역로를 개척하기 위해 항해의 길을 열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볼 때는 하나님께서 해변선교의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이후 기차가 발달하여 허드슨 테일러를 중심으로 한 내륙선교(Inland Mission)의 길이 열려 중국 선교가 가능해졌습니다. 현대에 들어와 비행기가 개발돼 문물이 교류될 수 있는 교통이 발달한 것도 미전도 종족들에게 선교하도록 하신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또한 오늘날 많은 사람이 공간을 뛰어넘어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지평이 열리게 된 것 역시 주님께서 마지막 때에 선교의 마무리를 감당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인간이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셔서 창조와 타락과 부패 가운데서 다시 회복시킬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타협할 수 없는 엄청난 무게감을 가진 하나님의 구원 역사입니다. 1세기의 유대 문헌에는 ‘보냄을 받은 자는 그를 보낸 자와 다름없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이 말은 곧 보냄 받은 자 안에 보내신 분이 함께하신다는 표현이요, 보냄 받은 자는 그의 사역을 통해 보내신 분의 존재와 의도를 나타낸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점을 자주 강조하셨습니다(요 12:45, 요 13:20).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은 거룩한 자의 모임이지만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세상을 향해 보냄 받은 제자의 사명을 가진 사람들이 이 땅에 복음의 무한지평을 펼쳐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2장에 보면 오순절에 성령이 각 사람 위에 임하십니다. 그리고 그 각자의 머리 위에 머무신 성령께서 제일 먼저 하신 일이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게 한 것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고 난 후 신약교회가 드디어 예루살렘을 정복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보내신 것은 신약교회의 모든 사람이 입을 열어 복음을 전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교회사를 돌이켜 보면 1세기 초대교회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는 투철한 소명과 순교적 영성을 가지고 세상과 싸워 이긴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60∼70%가 노예였던 1세기의 성도들이 전한 복음 앞에 에베소가 문을 열고, 빌립보가 항복을 하고, 대 로마제국이 백기를 들었습니다. 

21세기 교회는 다시 한번 1세기 초대교회의 거룩한 야성과 전투적 영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 영적 전투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다시 한번 세상으로 보냄 받은 소명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부름 받은 자의 모임’만 강조하고 여기에만 만족한 채 교회의 또 다른 날개인 세상으로 나가야 하는 복음 전도의 지상명령에 눈감는다면 교회는 고착화되고 복음의 능력과 생명의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교회가 타이타닉처럼 규모만 자랑하다가 침몰하고 말 것인가, 아니면 노아의 방주처럼 시대를 새롭게 하고 영혼을 구할 것인가는 복음 전도와 선교에 달려 있습니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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