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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고요함 속에 담긴 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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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속에 담긴 깊음

- 강준민 목사 (LA새생명비전교회)            


깊음의 영성은 고요함 속에 있다. 영혼은 소란함을 싫어한다. 영혼은 고요함을 좋아한다. 고요함은 깊은 곳에 있다. 풍랑 이는 바다 깊은 곳은 고요하다. 평화롭다. 고요함을 맛보기 위해서는 깊은 곳으로 가야 한다. 바닷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모험을 해야 한다. 고요함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사는 것은 힘들다. 시련의 연속이요, 문제의 연속이다. 고난의 능선을 넘고 또 넘어야 한다. 풍랑 이는 바다처럼 흔들리기도 하고, 거센 폭풍우 앞에 두려워 떨기도 한다. 그렇지만 고요한 마음을 가꾼 사람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가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적인 고요함이다. 내적인 평안은 고요함 속에 감춰져 있다. 내적인 고요함이 있을 때 우리는 쉼을 얻게 된다. 고요함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가만히 홀로 있는 훈련을 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홀로 머무는 훈련을 해야 한다. 우리는 가만히 있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루해한다. 많은 문제는 조용히 머물지 못하는 데서 기인한다. 파스칼은 “인간이 겪는 불행의 유일한 원인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방에서 조용히 있을 수 있는지를 모른다는 데 있다”고 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잠잠히 기다리지 못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 홀로 머물러 기다렸다. 하나님은 모세가 산에 올라가 기다리는 처음 육일 동안 나타나지 않으셨다. 칠일 만에 나타나셨다. “구름이 육 일 동안 산을 가리더니 제 칠 일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모세를 부르시니라.”(출 24:16) 모세는 잠잠히 기다릴 줄 알았다. 그는 지루함을 견뎌낸 하나님의 사람이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것이 금송아지다. 지루함이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가만히 있는 것이 두려워 만든 것이 우상이다.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어 놓고 우상에게 숭배하고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았다(출 32:6). 

하나님은 잠잠히 기다리고 있는 모세를 찾아오셨다. 하나님은 고요함을 사랑하신다. 고요 속에 임하시고, 고요 속에서 말씀하신다. 지루함을 이겨내라.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우상을 만든다. 소음을 만들어낸다. 잡음을 만들어낸다. 조바심과 조급함이 만들어낸 것이 시끄러운 세상 문화다. 영혼이 세상 문화의 영향을 받을 때 흔들리고 불안해한다. 영혼은 고요함 속에 살찐다. 하루에 몇 분만이라도 하나님 앞에 잠잠하라. 그때 경험한 영혼의 고요함을 간직한 채 세상 속에서 생활하라.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영혼의 고요함을 선물하라.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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