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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숨을 건 충성 (삼하 23: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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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작하는 말

홀로 위대한 인물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 점은 역사적인 업적을 남긴 모든 인물들에게는, 반드시 훌륭한 스승이나 조력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성장해야 할 시기에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 야 되고, 일을 할 만한 위치가 되면 훌륭한 조력자를 만나야 되는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만남의 복의 중요성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 람을 잘 만나서 출세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을 잘못 만나서 감옥에 들 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윗 왕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중대한 이 유는 훌륭한 신하들을 만난 것이었습니다.

 2. 다윗 왕의 소원

다윗 왕이 지휘하는 군대가 르바임 골짜기에 진을 치고 있는 블레셋 군대 와 대치하고 있을 때, 세 용사가 추수할 무렵에 아둘람 동굴에 이르러 다윗에 게 나아갔습니다. 그 때에 다윗은 산성에 있었고, 블레셋 수비대는 베들레헴 에 있었습니다.

하루는 다윗 왕이 사모하여 말하기를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우물 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하였습니다. 그 우물 물은 다윗 왕이 젊은 목동이었 던 시절에 마시곤 했던 물이었습니다. 어쨌든, 혼잣말처럼 한 이 말이 자연적 욕구에서 나왔든 부하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나왔든 간에, 어처구니없는 말이 요 분별없는 말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상식적으로는, 겹겹히 포진하고 있는 적 진을 뚫고 나가 물을 길어 가지고 다시 그 적진을 뚫고 도망쳐 온다는 것은 목숨을 걸어도 될 일이 아닙니다.

정상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 합리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 왕의 말을 복종할 리가 없습니다. 더구나 다윗 왕이 어느 누구를 특별히 지목 하며 복종을 요구한 말도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습니 다.

 3. 목숨을 건 충성

세 용사가 감히 블레셋 군대를 충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와서 다윗 왕에게 바쳤습니다. 목숨을 건 세 용사의 행동은 정말 무 모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습니다. 적어도 인간의 상식으로는 그렇습니다. 정상 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그렇게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 세 용사는 몰랐겠습니까 그들이 천치가 아닌데, 자기들이 기름을 들고 불 속에 들어가는 미련한 짓인 줄을 왜 몰랐겠습니까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시키지도 않은 일에 무모하게 목숨을 걸었겠습니까 한마디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 세 용사는 다윗 왕이 우상들을 숭배하는 이방의 왕들과 전쟁할 때마다 승리했는데, 그 승리의 비결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임을 잘 알 고 있었습니다. 세 용사는 하나님의 구원과 하나님의 보호와 하나님의 승리를 굳게 믿었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세 용사는 하나님께서 기름부어 세운 왕인 다윗을 위해 목숨을 건 충성을 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세 운 왕에 대한 섬김과 충성이 곧 하나님께 대한 섬김이요 충성임을 믿고 있었 습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10:40에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 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 습니다.

사실상, 복종 또는 충성은 여건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문제입니다. 여러 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복종은 비례하는 것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일꾼에는 네 종류가 있습니다. 첫째는 상사의 눈치만 보고도 복종하는 일꾼 이고, 둘째는 직접 시켜야만 복종하는 일꾼이고, 셋째는 강권해야만 마지못해 복종하는 일꾼이고, 넷째는 그럴 듯한 핑계를 대면서 거역하는 일꾼입니다.

김웅래 씨가 쓴 우스갯소리입니다.

땡돌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신체검사를 받으면서 면제를 받으려고 별 짓을 다했습니다. "저는 손가락 하나가 없는데요." "괜찮아. 안중근 의사도 그랬어."

"한쪽 눈도 멀었어요." "상관없어. 사격은 두 눈 뜨고 하는 게 아니니까." "배 에 칼맞은 자국도 있는데요" "무슨 소리! 이순신 장군은 총알을 맞고도 싸웠 어." "저는 자살 충동까지 느낀다고요." "이준 열사는 자살로 국가에 헌신했 어."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된 땡돌이가 마지막 카드를 내밀었습니다. "사실 저는 제정신이 아니예요." "괜찮대두. 그래도 두 분 대통령께선 임기를 채우 지 않았나." 세 용사는 "우리에게 명령한 것이 아닌데 …", 또는 "개죽음하는 것인데…", 또는 "불가능한 일인데…" 등등의 핑계를 대지 않았습니다. 그 모든 것보다 하나님을 더 믿고 복종했습니다. 그 결과 그 세 용사는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아군의 사기를 한껏 높였습니다.

바울 사도는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4)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과 복음 선교를 위해 생명을 초 개와 같이 여기던 그는, 누구보다도 더 많은 승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는 고린도후서 2:14에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 라"라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 언제 어디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씀을 복종 하시고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4. 떠온 물을 하나님께 바친 다윗

목숨을 걸고 적진을 뚫고 나갔다가 다시금 적진을 뚫고 돌아오느라 피투성 이가 된 세 용사가 가져온 물을 다윗 왕은 마시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하 나님께 부어드리며 "여호와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 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다윗 왕이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 될 수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다윗은 여느 임금들처럼 스스로 신이나 신과 동등한 존재로 자처하 는 교만을 떨지 않았습니다. 또, 자기 위에 아무도 없다고 여겨 국민들의 충 성과 섬김의 마지막 대상으로 자처하지도 않았습니다. 수많은 왕들과 독재자 들이 나라와 민족에 대한 충성과 섬김을 요구하지 않고, 그 자신들에 대한 충 성과 섬김을 강요하는 바람에 얼마나 끔찍한 비극을 초래했는지 모릅니다.

다윗은 왕으로서 세 용사의 목숨을 다한 충정이 담긴 물을 당연히 마실 법 도 했지만,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먼저 한 일은 겸허한 회개의 기도였습니다. "여호와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그 다음 에, 그는 그 고귀한 충정이 담긴 물, 아니 그 고귀한 충정이 담긴 피를 받을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믿고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위대한 지도자의 조건이란 하나님에 의해 세워졌다는 의식과 하나님의 백 성들을 위한 책임 의식과 자신도 잘못할 수 있다는 겸허한 생각, 잘못을 인정 하고 돌이킬 줄 아는 결단력, 깊은 이해심,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복종하 며 일하는 자세, 그리고 모든 충성과 섬김을 하나님께 돌리는 자세 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지도자가 지혜로운 지도자요, 권위 있는 지 도자요,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5. 맺음말

모든 위대한 인물들의 배후에는 반드시 훌륭한 조력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리고 그들을 기꺼이 따라 준 대중이 있었기 때문에 위대한 업적이 남겨질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 모두가 다 제 잘난 맛에 사는 이 시대야말로, 하나님이 세운 지혜로운 다윗 왕에게 목숨을 걸고 충성한 세 용사와 같은 인물들이 더 욱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사자가 기도와 말씀에 전념하여 일하고, 여러분 이 죽도록 복종하며 충성을 다하면, 하나님의 놀라운 승리와 풍성한 복이 넘 친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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