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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빌립보를 위한 바울의 간구 (빌 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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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목회자들이 모여 서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한 목사님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우리 집 아이가 게임기를 갖고 싶어해서 그냥 사주는 것보다 기도 생활을 가르치기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 것이라고 말했지요, 그리고 아이가 기도를 하기 시작했을 때 게임기를 사다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네 기도를 응답해 주셨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필요한 것이 있을 때는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말했더니 기도를 아주 열심히 하는 아이가 되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많은 목사님들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거 아주 좋은데요. 기도하는 생활을 교육시키는 좋은 방법이군요. 나도 그렇게 해 봐야 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웃으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목사님이 그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 목사님이 이렇게 말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할 때 한 교회에서 파트 타임으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담임목사님 댁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목사님 아들이 목사님께 학교 다닐 때 자전거가 필요한데 사 주실 수 있느냐고 묻더군요. 그 목사님은 한참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일주일 동안 집안일을 도와 준다면 그 댓가로 자전거를 살 수 있는 돈을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아이는 쾌히 그 제안을 받아 들이더군요.”
그 이야기를 듣던 목사님들은 한참 동안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자식에게 기도를 가르쳤다고 말씀하셨던 목사님이 조금은 불쾌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신앙에 있어 아주 중요한 능력된 삶으로 믿습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며 우리의 삶이 힘들고 피곤하며 지쳤을 때 새로운 힘을 공급받기에 충분한 능력이 되는 영적인 경험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을 감당할 수 있는 지혜와 믿음을 더 해주는 기적적인 능력을 제공해 주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이 기도 없이 신앙을 경험할 수 있다면 그것은 교만이며 이단일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는 삶이 생활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모양만 있고 기도의 내용은 기독교적이지 못하다면 우리는 겸손하게 우리의 기도의 삶을 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위해 보낸 서신속에 자신이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을 고백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우리는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능력있는 기도의 연관성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먼저 우리는 이 서신서가 쓰여진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속에 기도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어려운 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시 초대교회들은 스데반의 순교를 시작으로 로마의 종교핍박이 강력하던 시대였습니다. 그리고 로마의 문화를 선호하며 이방인들의 유행을 교회가 따르고자 하는 유혹이 있었습니다. 특히 빌립보교회는 이방인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이런 신앙의 어려움이 쉽게 교회에 흡수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권면을 하기 원했으며 더불어 자신의 선교활동에 헌금을 보내주는 감사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서신서를 쓰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런 상황에서 바울 사도가 어떤 기도를 빌립보 교인들을 위해 하였는지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랑을 위해 기도했다(빌1:9)
본문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빌립보 교인들의 현실적인 입장을 알고 있는 바울 사도가 빌립보를 위해 기도한 첫 마디가 “사랑을 풍성하게”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 고통을 해결해 달라는 기도와 위로를 하지 않고 오히려 사랑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는 우리가 사랑을 상실할 위험성이 있을 때 그 사랑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이 된다는 말이기도 할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교회가 가지고 있는 세속적인 문제가 진정으로 기도할 문제라고 믿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그런 세속적인 어려움으로 신앙의 진정한 기쁨과 사랑을 상실할까봐 걱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그 능력을 계속적으로 공급해 주기를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 기도를 통해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성숙될 수 있는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지식과 모든 총명”이 사랑을 풍성하게 해 주는 실제적인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부분 사랑을 말할 때 감정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리고 그 감정이 진정한 사랑의 느낌이라고 우리는 믿고 삽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강한 느낌이 필요하다고 믿고 삽니다. 그런데 바울 사도는 오히려 성숙한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총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성숙한 사랑은 어떠한 환경과 혼란속에서도 분별할 능력과 지속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로 대신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위해 기도한 첫 간구는 바로 사랑을 풍성하게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2. 선한 것을 분별하기를 구함(빌1:10)
바울 사도는 사랑의 풍성함을 위해 기도한 후 바로 이어 분별할 능력을 달라고 구합니다. “선한 것” 다시말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는 사실을 분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빌립보교회는 로마의 문화가 익숙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종교적인 가치와 기쁨보다는 세상적인 즐거움과 가치에 쉽게 동의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고 예수님을 닮고자 했지만 그들의 문화적 감각은 세상적인 것들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는 그런 현실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불안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가운데 순종하기를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의 유혹에 의해 그들의 신앙이 범죄할까봐 걱정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그들에게 선한 것을 분별할 능력을 달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더불어 진실된 생활이 그들의 부족함을 나눌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합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그런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진실한 삶을 빌립보교인들에게 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소망가운데 누리는 그 순간이 오기전 까지 그렇게 살게 해달라고 간구하는 모습을 우리는 본문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울사도는 이제 다음과 같은 기도로 빌립보교회에 대한 실제적인 기도를 마무리 짓습니다.

3. 의의 열매가 가득하도록(빌1: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바울 사도는 빌립보교회가 의의 열매가 가득하기를 구합니다. 의로움이 상실된 사랑을 우리는 이기적인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의로움이 없다면 그 사랑은 자기 중심적인 사랑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의의 열매는 바로 그리스도가 가르치신 말씀대로 순종하는 행위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열매가 있어야 하며 그 열매는 그리스도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나타나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 영광을 나타내는 영적인 비밀한 것에 대해 가르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다시말해 바울이 빌립보교회를 위해 기도한 내용들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기도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그동안 우리의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다고 믿을 수 있습니까 아니 우리의 기도속에 하나님의 영광이 임했다고 믿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모두 연약하며 부족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령께서 돕지 않는다면 결코 신앙의 능력을 나타낼 수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성령께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기도밖에 없다고 믿을 것입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기도없이 결코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기도없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도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기도속에 과연 하나님의 영광이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진정한 기도는 이루지 못한 욕심에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겸손을 동반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결단인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를 진정한 신앙의 사람으로 성장시켜 주는 능력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우리의 걱정과 염려는 주님께 맡깁시다. 그리고 우리의 아집과 편견은 말씀앞에 회개합시다. 또한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부탁합시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로 충분히 쓰실 수 있는 삶이 되기를 기뻐합시다. 이제 우리는 종교적이고 이기적인 기도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기도로 변화합시다. 모두가 올바른 기도를 하고 있었다면 계속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능력을 믿는 분들은 기도하시기를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진정한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매일 누릴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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