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참된 교회상 (마 16:13-20)

자고나면 하나씩 생기는 것이 교회인 것 같다. 신흥 주택가에는 한 건물에 몇 개의 교회가 들어서 있다. 심지어 한 빌딩에 네 개의 교회가 들어있는 건 물도 있다. 한국은 벌써 2만 교회가 넘었으며 우리 교단만 해도 4,561교회가 더 된다. 목사가 4,280명이요 교인수가 193만이나 된다. 통합측은 교회가 4,492에 목사 3,804명이요 교인수 163만이다. 고신파는 교회수 1,101, 목사 985, 교인수 17만3천이고, 대신파는 교회수 487, 목사 983, 교인수 12만 1천 이다. 기성교회는 교회수 1,512, 목사 1,198, 교인수 56만, 기장교회는 교회 수 1,140, 목사 1천, 교인수 30만이다. 기감교회는 교회수3,319,목사수4,217 교인수 1백만이고, 기침교회는 교회수 1,450, 목사수1,800, 교인수 56만 기 타 교인수를 합치면 교회가 2만이 넘었고 교인수도 1천만이 넘는 것으로 집 계되어 있다. 우리교회 옆에도 교회가 수없이 들어왔고 100미터도 안가서 총회 신학교란 간판을 붙이고 2층 건물 하나를 얻어서 신학교를 하고 있다.

이런 데라도 등록금 내고 수업 좀 받으면 그대로 목사 안수를 주고 목사 행 세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위치가 어떻게 반영되고 있 는가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사람들과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물었다.

여기에 나타난 답변은 여러 가지였다. 예수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은 곧 교회를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과 같았다.

 1. 현세 교회의 세 가지 유형

현세 교회는 다음 세 가지 유형의 교회로 발달되고 있다.

 (1) 세례 요한적인 교회 지금 교회는 세례 요한적인 교회가 허다하다. 세례 요한의 특징은 무엇인가.

그는 경건주의 운동도 했지만 비윤리적인 면을 책망하는 유형의 선지자였다 (마14:1-12). 현세 교회들도 사회정의를 부르짖는 교회들이 많다. 정치에 깊 숙이 관여하기도 하고 책망하고, 비판하고, 운동한다. 반정부 운동이나 반체 제 운동을 일삼는 교회들이다. 물론 교회가 이런 성격이 아주 없어도 안된다.

교회는 죄를 보고 책망할 줄 알아야 하고 공의를 내세울 줄 알아야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 전하는 것 이상, 예수 전하는 것 이상으로 이것이 앞서면 안 된다.

(2) 엘리야적인 교회 엘리야는 불의 선지자였다. 이적을 행하고 기도도 많이 했다. 교회가 이것 이 없으면 안된다. 이적과 기도는 필히 있어야 하는 것이지만 이것이 전도보 다 앞서거나 예수보다 앞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교회는 기도 만 앞세우는 외상기도를 해주고 외상값 받으러 다니는 꼴까지 생겼다.

(3) 예레미야적인 교회 예레미야는 자비와 구제와 눈물의 선지자였다. 교회가 구제와 자비의 눈물 이 없어선 안된다. 그러나 이것이 예수 이름이나 하나님 말씀보다 앞서선 안 된다. 구제나 자비나 눈물이 교회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2. 참된 교회상 참된 교회는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라야 한다. 그런데 이 반석이란 말이 여 러 가지 뜻으로 해석된다.

 (1) 반석을 그리스도로 보는 학자가 있다(어거스틴,루터)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것은 성경에서 예수를 반석이라고 한 곳이 있기 때문이다(고전10:4, 롬9:33).

(2) 반석을 베드로로 보는 견해가 있다 카톨릭에서는 반석을 베드로로 본다. 그래서 이 베드로 위에 교회를 세운다 고 한다. 그래서 교황 무죄설가지 나왔다. 그렇다면 마태복음 16:23에 에수 님이 베드로에게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한 말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 가 베드로는 또 예수님을 세 번씩 부인하고 말고의 귀를 칼로 자르는 일을 저질렀다. 이런 베드로에게 죄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3) 그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는 해석이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절). 이 신앙고 백을 반석으로 보고 이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보는 견해다(크리소스톰 이나 칼빈의 주장). 이 해석이 개신교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다. 그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가 참된 교회이다.

 3. 참된 교회는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교회이다.

 음부는 지옥 혹은 지하의 세계를 의미한다. 음부는 마귀가 지배하는 곳이다.

교회의 가장 큰 사명은 음부의 권세를 이기는 것이다. 예수님은 음부의 권세 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셨다. 이 음부의 권세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이길 수 있다. 예수님이 그러했다(마4:4-10).

 우리 교회는 주님의 마음에 맞는 참된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긴 세월이 흐 르다 보면 간혹 장로를 이탈하여 세례 요한이나 엘리야나 예레미야적인 교회 로 잘못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균형잡힌 교회로서 주님 오시는 날까지 진리를 지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