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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방박사의 성탄절 (마 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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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안에는 여러 가지의 절기들이 있습니다. 한 해가 시작되면서 우리에게 제일 먼저 다가오는 교회의 절기로는 예수님이 고난당하신 사순절과 죄와 죽음으로 절망 가운데 빠져 있는 우리들에게 소망을 심어 주신 부활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절과 맥추절, 추수감사절 등의 절기를 지나 한 해의 끝 부분에 가면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성탄절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한 해를 정리하는 12월에 성탄절이 있기 때문에, 교회 안에 있어서 마지막 절기를 성탄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성탄절은 교회의 절기력에 있어서 끝 부분에 있는 절기가 아니며, 오히려 시작하는 절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성탄절 4주 전부터 시작되는 대강절이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면서 경건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교회절기라고 한다면, 성탄절은 이 땅에 찾아오신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맞이 하는 절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되고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간들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셔서 평화와 소망의 삶을 살아가도고록 역사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하면서, 구속의 사역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쁨으로 축하하며 맞이하는 절기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성탄절은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 에게 있어서 단순히 즐기고 노는 절기가 아닙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이 성탄절을 어떻게 맞이하고 축하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성경말씀을 읽어보면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던 그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 주변에 있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모였던 마리아와 요셉을 비롯해서 헤롯과 여러 종교 지도자들, 그리고 들에서 양을 치던 목자와 동방으로부터 찾아온 박사 등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하는 그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모두가 달랐다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성탄절의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 중에서 동방으로부터 찾아온 박사들의 모습을 주의 깊에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박사들의 모습을 통하여 예수께서 이 땅에 찾아오신 성탄절을 바르게 맞이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본문들 가운데 동방의 박사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맞이했는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의 어떠한 사람이었는가 하는 것을 주의깊게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동방이라는 곳은 학자들아마다 여러 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어떤 학자는 파사, 즉 페르시아라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학자들은 아라이라라고 말하기도 하며, 일부의 학자들은 동쪽에 있는 어떤 지칭할 수 없는 먼 나라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의견들 중에서 비교적 많은 학자들은 동방박사들이 예수님께 드리기 위해 준비한 선물을 보아, 그들이 아라비아 사람들이라는 의견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한편 동방박사들의 신분에 대해서도 여러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점성가로 혹은 철학자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에게 주신 본문을 통해서 분명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현명한 지혜자들이며, 천문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현명한 지혜자이며, 천문학자들이었던 이들이 어떠한 모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하며 맞이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소망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고 준비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본문 2절의 말씀을 보면 동방박사들은 헤롯에게 찾아가서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의 별을 보고 찾아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박사들의 말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한가지 의문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것은 그들이 보았던 별이 어떻게 위대한 왕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라는 것을 알았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 우리는 본문에서 답을 찾을수는 없지만 다른 여러 가지의 기록이나 자료들을 참고해 보면 답을 찾아낼 수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의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세상을 다스릴 위대한 왕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 나타날 것" 이라는 주장이 일반화되어 있었고, 별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 별을 찾아 연구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일이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록들을 근거해서 생각해 보면 동방박사들 역시 위대한 왕의 탄생을 소망하면서, 왕의 탄생을 알리는 별을 찾았고 연구해 왔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들은 소망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소망 가운데 온 인류를 다스릴 위대한 왕,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알리는 별을 발전하게 되었을 때, 그들은 지체하지 않고 자신들의 위대한 왕께 드리려 했던 선물을 준비하여 경배하기 위하여 바로 찾아갔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들의 얼마나 많은 소망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준비했는가를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동방박사들은 기쁨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본문 9-11절을 보면 박사들은 별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곳에 머물게 된 것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크게 기뻐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예물을 아기 예수께 드리며 경배 하였습니다.
박사들은 온 세상을 다스릴 위해한 왕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께서 계시는 곳이 휘황찬란한 궁궐도 아니며, 질 좋은 카펫이 깔려 있는 곳도 아니었고, 값비싼 아기의 침대가 준비되어 있지도 않은 외양간의 구유였지만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께서 어떤 곳에 계시든지 온 세상을 다스릴 왕으로 이 땅에 탄생하셨으며, 예수께서 오신 것을 자신들이 맞이하고 볼 수 있으며 경배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겸손함을 가지고 순종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본문 12절의 말씀을 보면 박사들이 꿈을 통해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다른 길로 돌아갔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동방으로부터 온 박사들은 지혜자였습니다. 오늘의 상황으로 비교해서 생각해 보면 그들은 상당히 오랜 세월을 공부하고 연구하며 사회적으로도 존경받는 그러한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박사들이 구유에 누워 있는 어린 아기 예수께 경배했다는 사실은, 이들이 얼마나 겸손한 사람들이었는가를 잘 나타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현명한 이들의 꿈에서 지시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다른 길을 택하여 돌아갔다는 사실를 보면 이들은 겸손함과 함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맞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동방박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소망 가운데 맞이하는 신앙의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사망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소망의 주로 오셨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우며 고통스러울지라도 우리는 우리 삶에 소망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절망하지 않는 신앙의 소유자들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모든 생명의 근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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