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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 땅에 (마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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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도 올해의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총회 교육부 교육주제가 "예수 그리스도 와 문화"입니다.문화라는 말처럼 다양하게 어디에나 쓰이는 말도 없을 것 입니다.한 국문화,미국문화,정치문화,경제문화,생활문화,고급문화,저질문화,문화생활,문화주 택,문화인,그리고 자동차문화,음식문화에 이르기 까지 문화는 우리의 삶의 구석구석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런데 총회교육부에서 왜 이 문화를 올해의 교육주제로 삼았 는가 하는 점을 우리는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그 이유는 오늘의 문화가 대단 히 건강하지도 못하고 비정상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우려에서 문화를 그 주제로 삼은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명언과 같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아기가 이 세상에 출 생할 때는 이미 어떠한 형태의 사회환경이 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가정,친족,지방, 민족 등의 공동체속에서 인간은 태어나는 것입니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만이 사회를 형성하고 살지는 않습니다.코끼리나 야생마나 개미,그리고 벌들도 군집생활을 하며 그들 나름대로의 사회를 형성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러 나 개미는 사회는 형성하지만 문화를 가지지는 못합니다.우리는 본능에 의해서 움직 이는 결과들을 문화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오직 인간만이 문화를 형성하고 문화속 에서 살아갑니다.문화의 세가지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것은 습득과 축적과 그리고 전승입니다.모든 문화는 이 세단계를 거치면서 진행이 되어왔습니다.우리는 태어나 면서 부터 문화를 배워서 배운 것을 발전도 시키고 새로운 것을 가미하여 축적하고 축적한 것을 다음세대에게 물려주게 되는 것입니다.성경적 시각에서 볼 때에는 인간 이 문화를 창조하고 그것을 유지하고 발전시킬수 있는 능력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인 것입니다.

인간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고 인간에게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라'는 특권을 주셨습니다.또한 우리 인 간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여기에서 정복하라는 의미는 마구 약탈하고 파괴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정복하라는 말의 뜻 은 '순하게 길들이라'는 의미입니다.즉 잘 길들이고 잘 다스리고 잘 관리하라는 의 미인 것입니다.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하나님의 세상을 인간에게 위탁하신 것입 니다.

그러나 인간은 죄에 물들고 말았습니다.아담이 범죄한 이후에 '땅은 너로 인하 여 저주를 받고 땅은 네게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낼 것이라'는 저주가 있었습니 다.이 저주 그대로 지금 하나님의 온 세상은 신음하고 있습니다.물고기가 떼죽음 당 하는 일은 이제 아주 보편적인 일이 되었습니다.우리의 수원지 예당저수지에서 기형 의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영구히 썩지 않는 쓰레기 문제,핵 폐기물 처리문 제로 땅은 지금 열병을 앓고 있습니다.저주를 받은 것은 자연뿐 만이 아닙니다.인간 이 만든 인간의 사회,인간의 문화는 지금,내리막길을 향하여 달음박질을 하고 있습 니다.우리의 문화를 들여다 보면은 마치 부레이크가 파열된 그래서 부레이크가 작동 되지 않는 자동차와  1

같습니다.브레이크없는 자동차를 상상해 보십시요 생각만해도 끔찍하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의 문화가 멸망과 파멸을 향하여 치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 다.

도저히 믿을 수 가 없는 일들이 우리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우리모두가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피할 수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외면할 수도 없는 우리의 문제,우리의 자녀와 관련된 문제,우리의 문화인 것입니다.우리가 이번 여름수련회에 이 주제를 진지하게 다루어야 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우리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문화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그리스도의 문화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것입니 다.그래서 이번 여름수련회의 주제가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 땅에' 이며 표어는 '세 상을 변화시키자'로 정하였습니다.이번 여름 성경학교,여름수련회에서는 학생들만이 참여하는 행사가 아니라 온 교우들이 함께 참여하는 성경학교,수련회가 되어야 합니 다.함께 참여하는 방법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이 주제를 가지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학생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게 하시고 하나님의 의지를 깨닫게 하셔서 정말 부패하여가는 이 세상문화속 에서 그리스도의 문화를 세우는 그러한 일꾼들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해주시기 바 랍니다.교사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다들 바쁜 가운데도 헌신적으로 일하는 교사들입니다.영적으로 깨어 있는 교사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 랍니다.그리고 성령이 충만한 수련회,그리고 학생들이 변화되는 수련회,성경학교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기도해 주시고

둘째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 할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정말 중요 하고도 절실한 주제를 가지고 이번 성경학교,수련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셔 서 온 교회가 모두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되어서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 땅에 이루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사가 꼭 우리안에서 일어나야만 할 것입니다.

기독교문화란 기독교 복음정신의 표현양식을 말합니다.문화 신학자 폴 틸리히 (Paul Tillich)는 "종교는 문화의 실체요 문화는 종교의 표현양식" 이라고 말하였습 니다.엄밀하게 말하면 기독교는 두 가지의 구성요소에 의하여 이루어져 있습니다.하 나는 초문화적인 복음이요,또 다른 하나는 이 복음을 역사적으로 표현해 내는 문화 적인 형식입니다.그러므로 이 둘은 항상 함께 다루어져야 합니다. 문화적 표현양식 이 없이는 복음의 선포도 있을수가 없는 것입니다.복음과 문화는 항상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문화가 없는 복음은 복음을 현실 도피주의로 흘르게 하여 결 국 역사에서 도태될 것이며 반면에 복음이 결여되고 문화적 형식만이 강조되면 기독 교는 그 고유한 맛을 잃어버리고 세속화딘 문화집단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코 오늘의 이 세상과 이 문화를 외면할 수가 없습니다.마치 그리스 도가 하늘의 모든 보좌를 버리고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의 문화속으로 성육신하신 것처럼 우리 교회도 이 문화속으로 이 세상속으로 들어가서 그들을 그리스도의 복음 으로 변화시킬 사명과 의무가 우리에 있는 것입니다.  2

역시 문화신학자인 리차드 니버(Richard Niebuhr) 도 "하나님은 문화를 초월한 존재이시나 문화를 자기와 인간 상호관계의 매개체로 사용하고 계신 분"으로 이해하 고 있습니다.즉 하나님은 문화를 통해서 인간과 만나신다는 것입니다.특히 니버는 그리스도와 문화(Christ & Culture)라는 그의 책에서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를 다 섯가지 유형으로 정리를 하여 놓았습니다.즉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기독교와 문화가 어떠한 관계를 맺으며 나아왔는가 하는 점에 대한 그의 연구인데,기독교와 문화를 언급할 때 반드시 거쳐야하는,아주 중요한 내용인 것입니다.이 시간에는 아주 간단 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문화를 세상의 것으로 여기고 그것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태도입니다.기독교와 세 상문화 는 서로 배타적이고 이율배반적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것이냐 저것이냐' 하는 결단이 요구된다는 말씀입니다.세상과 단절하고 세상을 등지는 태도입니다.그래서 이러한 경향은 기독교를 현실도피주의로 나아가게 하였습니다.교회사적으로 보면은 초대교회의 터툴리안,중세의 수도원,소종파 운동,근본주의 기독교,그리고 신비주의 가 대체로 이러한 경향을 취하여 왔습니다.우리가 어느정도 단절할 것은 단절하여야 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세상과 단절하면 나는 보호할 수 가 있습니다.그러 나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은 어데게 되겠습니까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로는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하나님의 의지에 동참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문화의 영웅으로 간주하고 특히 서구문명은 기독교가 탄생시켰다는 태도입니다.즉 서구문화와 기독교를 동일시 하는 입장입니다.서구문화가 기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서구문화 자체가 기독교 문화일 수 는 없습니다.이 둘을 우리가 혼동하면 안됩니다.우리는 기독교 문화를 이루어야지 서구 문화를 기독교 문화로 오해하여서 무비판적으로 서구문화를 받아들인다면 문화적 식 민지에서 벗어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토마스 아퀴나스 등의 견해로써 하나님은 자연법을 통하여 문화를 창달하고 발전 시켜 나간다는 태도입니다.복음과 문화,이 양자를 조화시키고 화해 시켰다는 장점을 갖습니다만 복음이 갖는 초자연적인 신적능력을 상실할 위험을 가지고 있는 견해라 고 해야 할것입니다.

루터의 견해로써 그리스도와 문화를 항구적 대립의 긴장관계로 보는 태도입니다. 복음과 문화의 '양극성과 긴장성'을 말하는 점에서는 첫번째의 견해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첫번째 견해는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는 버린 반면에 이 견해는 이 둘을 모두 수용하고 있습니다.즉 우리는 이 세상의 왕국에 속해 있어서 세상의 문화를 따라야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왕국에도 속하여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법도 따라야 하는데 이 둘은 항상 긴장관계에 있다는 견해입니다.여기에서 루터의 두 왕국사상이 나오고 있습니다.그는 긴장관계만 얘기했지 기독교의 효과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 았습니다.이제 마지막 다섯번째 견해가 우리가 이번 성경학교 수련회에서 취하려는 우리의 입장입니다.

어거스틴등의 입장의 변혁모델로서 그리스도는 개인뿐만이 아니라 문화도 구원하 신다는 변혁설입니다.즉 복음으로 문화를 변혁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초월적인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건설하고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 지이다'하는 기도를 실현하자는 입장입니다.이 입장의 특징이 세가지 있습니다.  3

 첫째는,창조질서에 대한 강조입니다. 이 변혁론을 이어받은 것이 우리 개혁교회(Reformed Church)입니다.개혁교회의 전통은 문화를 말할 때,먼저 창조를 강조하는데 있습니다.칼빈은 창세기 1장 28절의 땅에 충만하라,땅을 정복하라는 의미를 하나님의 창조세계에 대한 인간의 문화적 사 명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인간에게 위탁하시 고 맡기셨다는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인간의 문화라는 것입니다.따라서 인간의 문화 도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포함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그런데

둘째로,인간의 문화가 전적으로 타락하고 부패하였다는 것입니다.즉 인간의 원 죄에 의하여 인간의 하나님 형상이 파괴되었고 자연도 문화도 저주를 받아 가시덤불 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처음에 말씀드렸던 대로 우리의 문화는 온갖 향락과 부패한 늪에 빠 지게 된 것입니다.어찌생각해 보면은 도저히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돌파구가 막혀있는 답답함을 느낍니다.그러나 칼빈은 죄로 인해 문화가 파괴 되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도 문화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왜냐하면 하나님의 은 총론 때문입니다.하나님의 은총은 그의 섭리를 믿는 자들 뿐 아니라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도 미치는데 그것은 곧,하나님이 당신의 주권을 가지고 문화적인 선을 실현 하신다는, 궁극적인 선을 실현하신다는,복음으로 문화를 변화시킨다는 믿음인 것입 니다.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의지는 모두가 모두 멸망되지 않고 구원을 얻는데 있는 것입니다.그래서

세째로,역사안에서의 하나님의 구속행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즉 하나님의 나 라는 미래에서만 주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이미 현재적으로 우리안에 시작된 나라라 고 보는 것입니다.종말적인 미래는 곧 종말적인 현재라는 것입니다.여기에서 칼빈이 아주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의 절대주권사상입니다.하나님은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창조된 세상이 부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세상속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 다.그는 이 세상이 변혁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이 세상의 문화가 그리스도 의 문화로 바뀌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입니다.이를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으며,지금 여기에 우리 교회를 세우셨습니다.그리고 우리에게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세상문화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자,그의 명령이자,그의 강력한 의지이자,그의 원하는 바입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리워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이제 우리는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 땅에 세우는 문화의 사절단이 되어여 합니 다.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복음으로 정치를 변화시켜 공명정대하고 정 직한 정부를 만들어야 합니다.복음으로 우리의 경제를 변화시켜 혼자 독점하지 않고 함께 나누는 공익의 개념을 실현시켜야 합니다.복음으로 한반도를 변화시켜 중간에 막힌

3.8선을 모두 허물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는 통일을 우리의 시대에 이루어야만 합니다.복음으로 우리의 사회와  4

문화를 변화시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여야 합니다.복음에는 능력이 있습니다.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의심하여서도 않되고 복음의 능력을 가겹게 생각해서도 안됩니다.복음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우리에게 먼저 있어야 합니 다. 복음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입니다.마치 다이나 마이트가 산을 폭파하듯이 그래서 평지를 만들듯이 복음에는 이 다이나마이트와도 같은 힘이 있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는 것입니다.

그날에는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것입니다.그 때에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조금도 상함을 받지 아니할 것 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가 될 것이며 LA 폭동에서 난동을 부렸던 흑인들과 흑백갈등 속에 피해를 입었던 우리 한인들과 아직도 백인 우월주위에 빠져 있는 백인들이 모 두 하나가 되어 모두가 목청을 높이어 이사야의 노래를 합창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에 소경의 눈이 밝을 것이며 귀머거리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같이 뛸 것이며 벙어리의 혀는 노래하게 될 것입니다"

이사야는 지금 절망속에서 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이사야가 처한 이스라엘 의 문화는 하나님을 떠나고 우상을 숭배하고 도덕적으로도 타락하고 군사적인 위기 에 처하여 있습니다.그러나 그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소망을 가지고 하나 님의 나라를 꿈꾸며 노래하고 있습니다.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문화를 이 땅에 이룬 다는 소망이며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인 것입니다.이 의지는 지금 우리를 향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의지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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