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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주시는 연단 (욥 30: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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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이든지 하나님께서는 무릇 당신이 들어 쓰실만한 사람에게는 형언 할 수 없는 고난을 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를 연단하여 장차 쓰여지기 에 합당한 그릇이 되도록 만드시는 것입니다. 녹슨 도끼도 풀무불에 달구어 몇번이고 두들겨대면 새 도끼가 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같은 방법으로 인재를 만들어 냅니다. 성경의 인물들 가운데 요셉만 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훌륭한 꿈을 주신 다음에는 형들에게 죽을 곤경을 치 르게 하셨고 마침내는 애굽의 노예로 팔리게 하셨습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욥이 겪었던 엄청난 고난도 진정 하나님께서 주신 연단이 아닐 수 없습 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연단 하실 때 어떤 방법들을 쓰실까요 욥 의 경우를 들어 이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1.내던져 버리십니다.

욥은 자기의 처지가 얼마나 참담했던지 "하나님이 나를 진흙 가운데 던 지셨고 나로 티끌과 재 같게 하셨구나"(19절)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당 시 자기가 하나님께 버림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극도의 비애를 절감하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을 큰 인재로 만들려고 하실 때는 그에게 엄청난 고난과 곤경을 겪도록 만드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신 이 하나님께 버림을 당했다는 막다른 상태까지 절감케 하시는 것입니다. 요 셉은 형들의 손에 의하여 깊은 구덩이에 내던져짐을 당함으로써 하나님께 버림을 당했다는 절박한 상황을 체험하였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예수님께 서는 십자가에 위에서 절규하셨던 한마디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나 의 하나님,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한마디가 바로 그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그런 막다른 순간을 겪으셨던 것입니다. 사자도 자기 새끼를 훈련시킬 때에는 높은 절벽으로 끌고 올라 가서 땅으로 내던지는 비정한 방법을 씁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도 우리를 연단하려 하실 때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듯한 환경으로 시험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사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신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의 극단의 상태를 만나더라도 도리어 더 큰 용기를 가지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2. 부르짖어도 대답지 않으십니다.

욥은 또 당시의 쓰라린 체험을 이렇게 토로하였습니다. "내가 주께 부르 짖으오나 주께서 대답지 아니하시오며"(20절).참으로 부르짖어도 대답지 않으신다는 것은 이제는 너와 내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마지막 통첩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가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는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내게 귀를 막지 마소서 주께서 내게 잠잠하시면 내가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같을까 하나이다"(시28:1)라는 한마디에 잘 나타나 있습니 다. 자기 딸을 살려달라고 예수님을 찾와왔던 가나안 여자도 이런 절박함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이 여자는 예수님을 향하여 자기의 소원을 부르짖어도 대답지 않으시는 시련, 하나님께서 왜 그런 시련을 주시는가 하는 대답은 저 가나안 여자가 겪은 사건 안에 다 들어 있습니다. 당시 예수님은 여자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길러 주시려고 잠시 대답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부르짖음을 하나님께서 얼마동안 들어주지 않으시는 이유입니 다. 그러므로 우리의 부르짖음이 설사 한동안의 메아리에 그치고 말더라 도 절망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바로 거기에 하나님의 연단의 의도와 계획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3. 죽음으로 위협까지 하십니다.

욥은 이윽고 자기가 경험한 최악의 사태를 토로하였습니다. '주께서 돌 이켜 내게 잔혹히 하시고 나를 대풍 중에 소멸케 하시나이다'(21,22)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자기가 사경에서 헤매게 되었던 일을 실토한 것이 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크게 쓰시려고 할 때는 심지어 그를 사 경으로 몰아넣는 일까지 감행하십니다. 우리는 오늘 사도 바울을 예수 그 리스도의 가장 위대한 제자로 손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가 그만큼 위대 한 사도가 되어지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는 사실을 알 아야 합니다(고후11:23). 그러니까 바울은 그와 같은 연단을 통하여 누구 보다도 출중한 사도가 되었던 것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처형장에서 풀 려 나온 후 '죄와 벌','까라미조푸 형제'등 불멸의 명작들을 집필하였습니 다. 죤 밀턴 역시 단두대에서 풀려 나온 후 '실락원'과 '복락원'등의 빛나 는 작품들을 써냈습니다. 죤 번연은 사경과 다름없는 감옥에서 '천로역정 '을 집필하였습니다. 그에 대하여서는 이런 평가를 합니다. <예화> 영국이 나은 세계적 문학가이고 목사였던 죤 번연은 젊은 시절 부터 돈독한 믿음의 소유자였다. 그는 열심히 교회 출석을 하였고 기도생활 에 힘썼다. 비록 그의 직업은 땜장이였지만 틈틈이 익힌 지식과 문장력으 로 '천로역정'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저서를 남기도 하였다 이러한 번연의 실력과 믿음이 널리 알려지자 그가 출석하고 있던 교회의 성도들과 목사님은 그를 존경하였고 마침내 교회 회의에서는 번연을 후임 설교자로 세우도록 결의하였다. 그는 또한 복음을 전하는 사도였다. 그는 본 교회뿐 아니라 먼 지방까지 부름을 받아 설교하러 다니기도 하였다. 이 처럼 귀하게 쓰임을 받은 자였지만 인생은 모진 핍박의 연속이었다. 16세 되던 해 그는 가장 의지하고 사랑하던 어머니를 여의였고 한달 후 그의 여 동생을 잃는 불운을 맞이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옥바라지와 사역을 위해 고생하던 아내가 죽자 장님이 된 딸과 철없는 두 아들을 부양하며 교회 일 을 꾸려 나가야 했으며 마침내는 가엾은 딸 메리마져 하늘 나라로 먼저 보 내는 슬픔을 겪었다. 영국의 국교인 천주교가 신교를 탄압하자 당시 그는 신교의 전도자로 같은 탄압을 받기도 하였다. 60년의 생애 동안 12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으니... 그러나 번연은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체포되어 가는 중에도 다음과 같은 말로 교인들을 위로하였 다. "조금도 두려워 마십시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전하는 기회를 빼앗겼지만 하나님의 진리가 실패를 당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박해자가 되는 것보다 박해를 당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하여 야 합니다."진정 사람이 죽음을 통과하고 나서야 명작을 남길 수 있다는 말 은 그래서 나온 것입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전권 대사와 같은 역할을 감당 할 자가 만들어짐에 있어서야 더 말할 나위가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는 영락없이 죽게 되었구나'하고 최악의 경지에 이르더라도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고생을 겪어 보아야 비로소 사람이 된다는 속언이 있습니다. 그렇다 면 하나님께서 사람을 당신의 도구로 쓰시고자 할 때는 그 연단이 어떠하 겠습니까 욥이 위대한 성경적 인물이 되었던 것은 하나님께 내어 던짐을 받고 부르짖어도 대답을 얻지 못하고 사경까지 헤매고 난 연후의 일이었습 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크고 작은 고난은 물론 어떤 최악의 곤경까지도 하 나님의 연단으로 받아들이는 신앙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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