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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전신갑주 (엡 0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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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여 1887년 영국 전역에 죄를 짓고 도망한 자에게 신고만 하면 그 어떤 죄이든 불문하는 사면령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일가 친척 친구들이 무조건 용서받고 자유인이 될 그 기회를 잘 이용하여 서로 신고하도록 해서 많은 이들이 자유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면기간이 지나서 얼마 후에 남자 도망자 한 사람이 체포 되었습니다. 왜 그 기간에 신고만 하면 죄를 용서받을 수 있었는데 신고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빅토리아 여왕의 말을 믿을 수가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믿지 못한다고 하는 것, 불신한다는 것처럼 비극적인 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믿는다고 하면서 불신하는 것이 큰 문제요 죄악입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고민도 있습니다. 갈등도 있습니다. 숱한 괴로움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바울은 에베소서 2장 5절에 허물과 죄로 죽었던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의 영이 살아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신앙의 선한 싸움의 과정에서 오는 여러가지 고뇌와 갈등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도 고뇌가 있으셨습니다. 40일을 금식하신 후에 마귀가 나타나서 세번씩이나 시험하고 유혹하며 괴롭혔고, 사도 바울도 괴뇌가 있었으니 세번씩이나 가시가 없어지기를 위해 기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군인이 무기가 필요하듯이 장비가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1. 진리의 허리띠를 띠라.
사람이 힘을 쓰려면 허리가 강해야 합니다. 허리를 다치면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가 없게 되므로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고 힘을 쓸 수가 없게 됩니다.
저는 설교를 할때 온 힘을 다해서 설교하다 보니 설교를 마치고 나면 힘이 다 빠지게 됩니다. 배에서 나오는 목소리로 설교를 해야 성대를 다치지 않고 설교를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설교 전에는 허리띠를 빠짝 졸라메고 설교를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한번은 다른 교회에서 부흥회 설교를 하다가 너무 바짝 졸라 메서 바클이 끌러져 한 손으로 허리춤을 움켜잡고 설교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바클이 빠지고 나니 더이상 힘을 못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진리의 허리띠를 띨수 있는 사람만이 그 삶을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거짓과 더불어 사는 사람, 불의와 더불어 사는 사람, 위선과 더불어 사는 사람, 그런 사람들은 자기를 감추려고 합니다. 자기의 거짓이 탄로날까봐 두렵기 때문입니다.
진리를 알레데이아라고 하는데 진실에 대한 실제라는 뜻으로 이 진실은 여러가지 덕망 중에 가장 높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도 진리란 자연인의 이성과 양심 사이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이라 했습니다. 그래서 진리란 그리스도의 복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한에게서 진리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실제를 말합니다. 그러기에 진리의 허리띠를 띠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과 하나님의 실제를 나타내며, 이띠를 띠어야 십자가의 군병이 되다고 합니다.

2. 의의 흉배를 붙이라.
이 말씀은 흉배처럼 가슴에 정의를 붙이고 다니라는 말입니다. 흉배란 로마 병사들이 전쟁터에 나갈 때에 반드시 붙이고 다녔던 것으로 쇠나 구리 등으로 만든 경첩을 가죽끈으로 엮어서 매어놓은 것입니다. 이 흉배는 적의 화살이나 창으로부터 가슴을 보호해 줍니다.
일반적으로 가슴하면 양심이 머무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가슴을 치면서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가슴은 인간의 마음을 의미합니다. 정의의 흉배를 붙이라는 말은 우리의 가슴속에 항상 정의의 피가 뜨겁게 흐르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의로와야 떳떳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고대 로마의 군인들이 가슴에 달았던 흉배는 계급에 따라서 즉 지위에 따라서 그 크기가 달랐습니다. 오늘의 영적인 흉배도 그러하리라 봅니다. 로마 군인들의 계급이 높아질수록 가슴의 흉배가 더 두껍고 커졌던 것처럼 우리의 신앙도 강할수록 사탄을 대적하는 강한 힘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3. 복음의 예비한 신을 신으라.
군인은 전쟁터에 나가려면 반드시 군화를 신어야 합니다. 전투에 필요한 신을 신어야 합니다. 복음의 예비한 신, 주님께서 준비한 신을 신고 믿음의 선한 싸움에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출애굽기 3장에 모세가 떨기나무의 불을 보았을 때 그 불꽃 속에서 부르시는 음성 중에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는 신고 있던 신을 벗어들고 하나님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은 육신이 신었던 이기적인 신발, 교만의 신발, 불평, 불만의 신발을 벗어버리고 나아가서 예수께서 허락하신 복음의 신을 신어야 하겠습니다.

4. 신앙의 방패를 가져라.
믿음이란 단순히 사용한다는 것이 아니며, 누구를 믿는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성경에서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자신을 맡기며 위탁한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흔히 자신의 경험과 환경을 믿고 그러한 것들을 방패로 삼아 살아가려 합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기술과 학식과 연륜과 사회적 지위와 명예 등의 환경적인 요인을 방패로 삼고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고로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고 사는 것이 믿음입니다.

5.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을 가지라.
투구는 군인들이 쓰는 모자입니다. 모자는 어느 부대에 소속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며 계급을 표시하는 기능도 합니다. 투구는 곧 누구에게 소속되어져 있고 어떤 신분을 지니고 있는가를 표시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그리스도의 군병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은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이렇게 전신갑주를 입은 사람을 가리켜서 군인이라고 합니다. 군인의 특색은 전적인 헌신이 필요합니다. 사사로운데 메이지 않고 오직 나라를 위해서만 자기를 헌신하는 사람입니다. 군인은 담대하고 용감합니다. 또한 자기를 희생해야 합니다.
영국의 윌리암 부드 장군은 이런 면을 생각해서 그리스도인들을 완전히 군대의 정예부대로서 보아 교회를 십자군이라 했습니다. 초대교회이후 신학자들이 오순절부터 예수님 재림까지의 지상교회를 전투교회, 군사적 교회란 말로 표현했습니다. 군대에 총사령관이 있듯이 그리스도의 교회도 총사령관이 계시는데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시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있고 도지사의 복무사항이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륜의 사령관으로 인류를 다스리시고 지시하시는 계명이 있으니 이 말씀을 따라 사는이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있습니다.
일본 동경 교외 미다가에 가면 국제기독교대학이 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미국과 일본의 감정이 예민해졌을 때 일본은 미국이 소위 기독교 국가라고 하면서 원자탄으로 무죄한 사람을 20만명 이상이나 죽일수가 있는가라고 미국에 항의하자 너희가 먼저 진주만을 폭격했으니 우리도 그냥 죽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맞섰답니다.
이후 미국대표 네 명의 목사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일본의 목사들도 미국을 방문하여 전쟁을 발발케 한 데 대해 사과했다고 합니다. 이어 일본대표들이 귀국하여 본국에 호소하여 동경의 군용비행장 자리에다 국제기독교대학을 설립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나라가 어려움을 당할 때 바람막이로 세워주신 평신도 지도자 박관준 장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청년시절을 방탕하게 지내고 중병을 얻어 죽을 고비를 몇번이나 넘긴 그가 30대 문턱에 들어선 1905년에 옛날 책을 뒤지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자기 일생을 하나님께 바친 사람입니다. 1935년 평양에 십자의원이라는 병원을 세워 의료활동과 전도 생활을 하면 복음을 전하다가 신사참배 반대에 앞장서 13차례나 조선총독을 방문 설득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1935년 3월 22일 일본제국 국회의 종교단체법 저지를 위해 그 삼엄한 경비를 뚫고 당시 죽으면 죽으리라로 알려진 안이숙씨와 같이 일본으로 배를 타고 들어가서 국회가 열리고 있는 의사당까지 잠입하여 종교단체법이 상정되자 여호와 하나님 대명사라고 외치며 미리 준비한 진정서를 단상으로 던져 조선의 종교탄압을 알렸습니다. 이로인해 그는 곧 체포되어 서울로 압송되었고 1941년 치안유지법 위반 황실 불경건죄라는 죄목으로 옥고를 치루는 중에 70일 금식기도를 하여 몸이 쇠약해져서 병보석으로 나왔으나 1945년 3월 평양에서 해방을 불과 다섯 달 앞에 놓고 순교하신 분입니다. 박관준 장로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십자가 군병이십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하나님이 예비한 복음의 신을 신고, 구원의 투구와 말씀의 검을 가지고 십자가 군병으로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기 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은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허리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하나님이 예비한 복음의 신을 신고, 구원의 투구와 말씀의 검을 가지고 십자가 군병으로서 청주광염교회 성도들이 살아가도록 인도하옵소서. 이자리에 새롭게 나온 형제와 자매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혀 주시어 죄 많은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께서 친히 힘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 하옵나이다.

기 도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들로 채우시는 감사하신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드리는 그 어떤 제사보다도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당신 섬기기를 성실히 하고 이웃 사랑하기를 내 몸 사랑하듯 하기를 기뻐 받으시는 분인줄 믿습니다.
위기의 도전과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우리들 각자가 감당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묵상과 기도로 늘 확인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고통을 당하면서도 기뻐하고 그 고통이 잉태하는 인내로 인해 희망을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시간 이후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의의 종으로 바쳐 거룩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물속에 담긴 우리의 정성을 받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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