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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의 십자가 (사 53:4-6,눅 22: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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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려주일이며, 수난주일 혹은 고난주일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의해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종려나무의 가지를 꺽어서 흔들며 "호산나, 호산나"를 외치면서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오늘을 종려주일이라고 합니다.

또 금주에는 예수님께서 헤롯을 비롯한 대적들에게 고난을 당하셨던 사건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수난을 당하셨다는 의미에서 오늘을 고난주일, 혹은 수난주일이라고 일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 요일에 유대병정에게 잡히셔서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금요일에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심으로 수난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한 주간동안 고난 과 수난주간을 맞아서 주님의 십자가를 기억하면서 경건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수난당하신 금요일에는 한끼이상 금식하므로 주님 의 고난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주님의 십자가"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완전한 인간으로 평생을 사셨고, 이제는 그리스도로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목요일밤에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마지막 성만찬을 행하신 후에 감람산 기슭으로 가셔서 땀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시는 모습이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감람산에 오르셨습니다. 세 제자에게 시험에 들지 않기를 기도하라고 하신 후에 따로 혼자 가셔서 땀과 눈물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무릎을 꿇고 기도하시며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시어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시며 간구하셨습니다.

마침내 몽둥이와 횃불을 든 무리에게 예수님은 잡히셨습니다. 잡히신 후 여러 차례의 심판과 고문을 받아셨습니다. 당시 총독 빌라도는 무죄한 예수님을 유죄로 만들기 위하여 기원전 48년에 제정한 유리아 마제스타 티스법인 로마법12조에 "누구든지 왕과 동등하다고 주장하는 자는 반드시 반역죄를 지은 것으로 사형에 처한다."는 조문에 따라 십자가의 사형을 선고하였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으신 예수님은 로마병정들에게 갖은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세 가닥으로 뭉쳐진 가죽 끈에 쇠붙이와 뼈다귀 뭉치를 단 채찍으로 인사불성이 되도록 때려 주님의 온 몸에는 선혈이 낭자하여 흰 옷을 붉게 물들렸습니다.

다시 예수님을 홍포로 갈아입힌 로마병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가시면류관을 씌우고 손에 포승을 채워 가지고 무거운 십자갈르 지워 골고다를 향하게 했습니다. 골고다의 길을 가실 때에 그 발작욱은 주님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상의 머리 위에는 라탄어와 그리스어와 아람어로 쓰인 "유태인의 왕 나사렛 예수"라는 명패가 붙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전9시에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오후3시에 운명하셨습니다. 그러므로 6시간 동안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고통받으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 목숨바쳐 고난 당하신 "주님의 십자가"는 저와 여러분에게 무엇을 허락하였는 지를 함께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주님의 십자가는 저주받은 우리를 속량해 주신 것입니다. 갈라디아서3:13"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했습니다. 땅위에 사는 사람은 다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습니다. 저주는 정의의 반대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영원한 멸망에 이르는 것 을 의미합니다. 성경신학자인 헨리는 "율법의 저주는 계시되고 경고된 것으로 진노와 파멸을 가져온다."말하면서 저주의 위력은 "모든 죄인들, 곧 모든 인간들을 치는 강력 한 힘과 권세와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것을 종합한 표현으로 루터 는 "한 마디로 저주아래 있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죄/ 악마/ 영원한 죽음/ 아래 있다 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아담 이후 모든 인간은 죄인이 되었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 죄인은 하나님의 저주 아래 있게 되었습니다. 저주는 곧 멸망이요, 사망이요, 지옥불에 던져짐을 뜻합니다. 이러한 저주 아래 있던 우리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통하여 속량해 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십자가의 가장 큰 뜻입니다. 이사야53:5-6절에는 주님의 십자가의 은총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고 하신 것처럼,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저주에서 구원하셨으며, 영원한 삶을 약속받아 새로운 소망 가운데 삶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십자가는 온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상징하는 영원한 빛이 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빛은 인류역사의 영원한 횃불을 이루는 기점과 중심이 되었습니다.

2.주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롬5:8말씀에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로구리양 왕이 풍기문란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하여 칙령을 내리기를 누구든지 간음을 한 자는 용서없이 두 눈을 뽑는다는 것입니다. 이 법령을 시행하자 마자 왕의 사랑하는 외아들이 이 법령을 어겼습니다. 이때 아버지 왕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나라의 법을 지키는 마음으로 아들의 눈 하나를 뽑고 왕인 아버지의 눈을 하나 뽑음으로 백성들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십자가를 지게 함으로 인간의 죄악을 대신하셨고 삼일 만에 다시 부활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온전한 사랑은 때로 장미처럼 향기롭고 꿀처럼 달기도 하고 보화처럼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때로는 십자가처럼 괴롭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러합니다.

구약의 예언자 호세아는 사랑하는 아내 때문에 창자를 도려내는 듯한 고통을 겪은 사람입니다. 부정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참으로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버리지 못하는 사랑으로 그 아내의 몸값을 치르면서 그를 사랑하는 아내로 맞아들렸던 것입니다. 골짜기가 깊으면 거기에 햇빛이 더 많이 필요하듯이 아내의 부정이라도 용서하고 또 깊이 사랑하게 된 것은 자기의 아내였기 때문입니다.(호2:14/ 3:11)

수치와 창피를 무릅스고 스스로 가시밭을 걸으면서 사랑하셨던 주님은 인류를 멸망시키지 않으시려는 하나님의 참 사랑이신 것입니다.

아씨사의 성자 프란시스는 주님의 십자가를 깊이 깨닫은 뒤에 모든 재산을 다 팔아서 구제사업을 하고 일생을 주님 위해 바친 유명한 수도사였습니다. 그는 어느날,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기를 "주 예수님, 제가 죽기 전에 꼭 두 가지의 은혜를 내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첫째는 저로 하여금 육체와 영혼이 괴로움을 겪어 십자가를 체험하게 하옵시고, 둘째는 주님이 그토록 우리 죄인을 위하여 지불하셨던 그 뜨거운 사랑을 내 마음에 간직할 수 있게 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확중하셨습니다.

3.주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셨습니다.(골1:13-14) 주님이 지신 갈보리산의 십자가이 형틀의 저주 받으심으로 인류를 그이 사랑의 하늘나라로 인도하시는 작업을 다 마치셨습니다. "예수께서 신포도주를 바으신 후 가라사대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 가시니라"(요한복음19:30)

골로새서1:13-14"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고 하셨습니다. 옥체를 깨뜨리어 그 보혈이 한 방울 남김없이 값없이 흘려주셨던 주님의 대속의 역사는 온 인류를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고 하신 주님은 "나는 길리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영원히 사는 하늘나라는 인간세계에서 흘려야 하는 눈물도 없고,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지는 이별의 슬픔이나 죽음,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있지 아니하는 장생불로의 천국입니다. 계7:16-17"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가운데 상하지 아니 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 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 천국은 주정같이 맑은 곳으로 햇빛 달빛이 쓸데없는 없는 아름다운 천국이며, 동서남북으로 열려 있는 열 두 진주문을 들어서면 맑은 유리 같은 정금으로 깔려 있는 황금보석과 하나님 보좌로부터 흐르는 생명강가에는 날마다 열매맺는 생명나무가 있습니다. 그 곳에서 영원히 새 노래로 찬송할 것을 생각할 때 주님의 십자가는 인류에 길이 빛날 것이며 후일 천국에서도 찬양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길은 1)저주받은 우리를 속량해 주셨습니다. 2)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나타내 주셨습니다. 3)우리를 천국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총을 힘입고 수난주간을 경건하게 보내며 부활주일을 은혜로 맞이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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