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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삶 (요 0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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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있어 시작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육상 선수들이 달리기를 할 때 출발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갖가지 출발 방법이 연구되고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출발이 결승점에서의 승부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옷을 입을 때에도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새로운 한 해의 출발입니다. 옛 성현들은 "하루의 계획은 아침에 있고 한 해의 계획은 정초에 있다"하여 새해 첫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 해의 가장 중요한 첫날 하나님의 성전에 나와 예배하는 여러분 모두는 새로운 한 해의 출발을 가장 복되게 하는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말씀(로고스)이 계셨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으로 만물이 지은 바 되었으며 이 말씀 안에 생명이 있고 바로 이 생명이 사람들의 빛임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빛으로서 육신을 입고 이땅에 오신 분이 바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기에 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만물을 창조하신 풍성함과 죽지 않고 사는 영원한 생명과, 죄악의 어둠을 밝히는 진리의 빛 가운데 살아가는 것입니다.

새해 첫날, 첫 주일 여러분 모두가 이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올 한 해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그런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본문 14절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사람은

첫째, 은혜가 충만합니다.

이 은혜는 찬송가 405장의 작시자 존 뉴튼 목사의 고백처럼 나 같은 죄인 살리신 구원의 은혜입니다. 아무리 흉악한 죄인이라도 영혼의 문을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그리스도를 모시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옮기우는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손가락질하던 삭개오도 예수님을 모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얻었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도 주님의 용서의 사랑으로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강도도 주님의 구원을 간구함으로 영생의 은혜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이 영혼구원과 죄사함의 은혜를 여러분도 소유하길 바랍니다.
또한 주님의 은혜는 이땅에서 필요한 것을 풍성히 채우시는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은 아브라함은 영적인 은혜뿐 아니라 자녀의 축복, 물질의 축복도 아울러 받았습니다.
인내의 믿음으로 살아갔던 요셉은 신령한 능력을 소유하는 영적인 은혜와 아울러 육신의 삶에서도 마침내 비할 데 없는 큰 축복을 누립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되 영육간에 온전히 채워주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내 욕심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이웃의 유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성도의 삶에 크고 놀라운 은혜가 더해지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은 진리로 충만해야 합니다.

이 진리는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구원의 빛이 됩니다. 어두운 밤바다에서 항로를 잃어버린 배가 저멀리 비치는 등대의 불빛을 보고 항구를 찾아오듯이 인생의 밤바다에서 죄악의 풍랑을 만나 헤매던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진리의 빛을 볼 때 구원의 항구에 닿을 수 있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진리의 빛을 발견한 사람은 어둠의 삶에서 광명의 인생으로 변화받게 되는 것입니다.
여섯 남자의 품을 전전하면서도 삶의 기쁨과 만족이 없이 살아가던 수가성 우물가의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진리의 빛을 발견하고 웅크리고 숨어살던 삶에서 집집마다, 마을마다 다니며 빛을 증거하는 광명의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화석화된 율법을 최고의 가치로 알던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서 눈부신 빛 가운데 진리이신 예수를 만나고 이 진리를 위해 죽음을 불사하는 사도 바울로 변화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이 진리의 빛이 환히 비추이는 체험이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사는 사람은 이 은혜와 진리의 증거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둠 속의 빛은 감출 수 없듯이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는 숨김없이 세상에 드러나고 전파되어야 합니다. 그 은혜를 먼저 받은 사람들이 믿음을 실천하는 생활로 은혜의 향기를 드러내고 주님께 순종하고 충성함으로 은혜에 보답하며 그 진리의 빛을 밝히는 거룩한 사명을 위해 목숨바쳐 헌신할 때 온 땅 위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올 한 해 여러분 모두의 삶이 주님 주신 은혜와 진리로 충만하며 이 은혜와 진리의 거룩한 증거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예화

1. 사명의 사람

영국 출신의 아프리카 탐험가요 선교사인 리빙스턴은 늘 자신의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며 불타는 사명감 속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가 한번은 오지의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밀림 속을 지나는 긴 여행을 하게 되었다.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전진을 계속하던 중 큰 사자를 만났다.
날카로운 이빨을 번득이며 달려드는 굶주린 사자와 맞서 사력을 다해 싸워 겨우 그 사자를 쫓아 보냈으나 그의 온몸은 날카로운 사자의 이빨 자국과 발톱 자국으로 피투성이가 되었다.
그때 그를 도와 일하던 원주민 소년이 피를 철철 흘리는 그를 부축하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이제 그만 포기하고 가시지요. 이러다가 돌아가시겠습니다."
그러자 리빙스턴은 뚝뚝 떨어지는 피를 닦으며 비장한 음성으로 말했다. "자, 어서 복음을 전하러 가자. 나에겐 아직 복음 전파의 사명이 남아 있다. 사명의 사람은 결코 죽지 않는다." 그의 이러한 불타는 사명감으로 어둠의 땅 아프리카에 복음의 빛이 비치게 된 것이다.

 예화

2. 무엇을 드리겠습니까

사막의 성자로 일컬어지는 성 안토니우스가 어린 시절에 겪은 일이다. 추운 겨울날 저녁 어린 안토니우스가 자기집 화롯가에 앉아 있을 때 누군가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안토니우스가 문을 열어보니 거기에는 허름한 옷차림의 한 남자가 낡은 주머니를 어깨에 멘 채 서 있었다. 행색을 보니 먼 길을 지나는 나그네가 분명했다.
안토니우스는 문밖의 남자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안토니우스가 다시 물었다. "보아하니 먼 길을 여행하여 몹시 시장하신 것 같은데 우리 어머니에게 말씀드려 따뜻한 음식을 준비해 드릴까요" 그러나 그 남자는 고개를 저었다.
안토니우스가 또 물었다. "밖의 날씨가 몹시 추운데 우리 아버지께 말씀드려 두꺼운 옷을 내어 드릴까요" 그러나 이번에도 그 남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답답해진 안토니우스가 재차 물었다. "그럼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때서야 그 남자가 입을 열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너의 심장이다." 뜻밖의 말에 깜짝 놀란 안토니우스는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떨리는 음성으로 말했다. "그건 안 됩니다. 그러면 나는 죽을 거예요." 그러자 그 남자는 어깨에 메고 있던 낡은 주머니를 열어 보이며 말했다. "결코 그렇지 않다. 나에게 심장을 준 사람은 죽지 않고 오히려 영원히 살고 있다. 보아라, 이것은 사도 베드로의 심장이고 이것은 바울의 심장이다. 그러나 그들은 죽지 않고 나와 함께 살고 있다." 이렇게 말할 때 그 나그네의 모습이 해처럼 빛났다. 그때서야 안토니우스는 지금 자기 앞에 서 계신 분이 다름아닌 예수 그리스도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은 안토니우스는 그 주님께 자신의 심장을, 자신의 온 생애를 기쁨으로 바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뒤로 주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위대한 믿음의 사람의 행적을 남겼다.

━━━━━━━━━━━
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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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말씀가운데 은혜와 진리로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를 홀로 두지 마시고 주님의 풍성한 은혜로 채우시며 충만한 진리로 덧입혀 주옵소서.
주님을 위해서라면 영혼의 심장을 드리는 헌신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뜨거운 사명감으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말씀따라 전진하는 주의 일꾼 되게 하옵소서. 올 한해 하나님과 동행하고 동거하는 은혜와 진리의 증거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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