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내 아버지의 집 (요 02:12-25)

본문의 말씀은 유월절이 가까웠을 때에 예루살렘에 가신 예수 님깨서 성전 안에서 소나, 양, 비둘기를 파는 사람과 돈 바꾸는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 모두 내쫓으셨다는 이야기이다.

성전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요 하나님깨 예배드리는 장소이므 로 무엇보다 성전은 거룩해야 한다. [거룩]은,

1.하나님이 임재하실 대 이뤄진다.

(성령충만한 교회, 우리 마음과 가정의 설열충만)

2.하나님을 위해서 구별할 때 이뤄진다.

(성직자, 성일, 성전, 성구)

3.하나님을 위해 바칠 때 이뤄진다(희생양, 소, 비둘기, 헌금)

4.모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때 거룩해진다.

그런데 본문에 보면 사람들은 만민이 기도하고 하나님깨 예배 드려야 할 성전을 시장터로 만들었다.

유월절은 유대인의 명절 가운데 가장 큰 명절임로 국내외에서 수 많은 유대인들이 예루살렘 성전으로 몰려오게 되는데, 이들은 소나 양이나 비들기를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깨 드 리는 제물은 흠과 티가 없고 온 몸이 깨끗한 제물이어야 했기 때 문에 이 제물을 검사하는 임무를 맡은 제사장이 있었다. 아무리 깨끗한 제물이라도 제사장이 불합격이라고 판정하면 다시 바꾸어 와야 했다. 그러면 그 제물을 가지고 나가 팔아서 또 다시 좋은 것을 사 가지고 와야 했는데 그러자니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 이것을 이용해서 성전 가까이에는 장사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타락한 제사장과 결탁을 한 장사꾼들은 아예 성전 안 에 들어와서 장사를 하게 되었는데 악독한 제사장들은 이 장사꾼 로부터 사 온 제물이 아니면 받지도 않고 트집을 잡았으며 이 장 사꾼들에게ㅔ서 사온 것이라면 눈 멀고 다리 절고 병든 것이라도 받아들였다. 결국 이 장사꾼들의 것만 사서 제사드리도록 만들었 는데 이 장사꾼들은 값을 몇 배나 비싸게 받아 폭리를 취해서 제 사장과 이익을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사회에서는 로마의 돈을 쓰고 있었으나 성전에서 는 로마의 돈을 받지 않고 유대인들이 성전에서만 쓰는 돈으로 세금을 냈는데 그 세금 액수는 반세켈이었다.

이것은 보통 노동자의 이틀분 노동임금과 맞먹는 것이라고 하 는데 이것도 아예 제사장과 결탁을 한 장사꾼들이 성전에서 돈을 바꾸어 주면서 많은 이득을 보았으니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물 하나 하나가 이렇게 부정한 것이었다. 그러니 이것을 하나님깨서 기뻐하셨겠는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심판 받을 죄악이 될 뿐이다.

하나님의 일에는 부정이 있어서는 안 된다. 요한복음 12장 6절에 보면 예수님의 제자 중 간혹 유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 이렇게 말함은 가난한 자들을 생각함이 아니요 저는 도적이라 돈궤를 맡고 거기 넣은 것을 훔쳐 감이라'고 했고 6장 70절에 보면 '마귀'라고 했다.

이사야 1장에도 보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월삭이나 안식일이나 명절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아와 많은 제물을 바쳤지만 악을 버 리지 않고 죄 가운데 사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깨서는 12-14절에 서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 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 오지 말라 분향은 나의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 하겠노라 내 마음이 너희의 월삭과 정한 절기를 싫어하니 그것이 내게 무거운 짐이라 내가 지기에 곤비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으 며 말라기 1장 10절에도 보면 '너희가 내 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 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 손으로 드리는 것 을 받지도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서 예루살렘 성전은 불 타버리고 멸 망을 당하게 되지 않았는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이렇게 성전을 장사하는 시장으로 만들어 죄를 범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깨서는 채찍을 들어 양이나 소를 내어쫓고 돈 바꾸는 자들의 돈 을 쏟으시며 상인들을 내쫓으셨다.

이때 그들은 그 누구도 저항하지 않고 쫓겨날 수 밖에 없었는 데 왜냐 하면 그들 자신도 해서는 안 되는 일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책을 받으면서도 돈에 눈이 어두워서 장사를 했던 것이다.

오늘날 이 땅 위에는 종교도 많고 사찰도 많고 교회들도 많기 에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다. 그러나 삶을 변화시키지 않는 종교는 죽은 종교이며 삶을 변화시키지 않는 교회는 죽은 교회인 것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면 무엇하는가 여전 히 죄 가운데서 살고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가 없이 타락의 생활 을 하는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형식적인 예배를 드린들 하나님 깨서 열납하시겠는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월절을 예비할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 은 모든 누룩을 집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모든 식구들이 집안을 샅샅이 살펴서 더러운 것을 청결케 해야 했다.

이와 같이 지금도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죄 를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버릴 것은 버리고 고칠 것은 고침으로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 나와서 신앙을 고백 하면서도 죄를 버리지 않고 삶의 변화가 없다면 이것은 내용은 없고 형식만 남은 위선자요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외식주의자 일 뿐이다. 결국에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뿐이다.

그런데 본문 16절에 보면, 성전을 가리켜 예수님은 '내 아버지 의 집'이라고 했는데 누가복음 2장 49절에도 보면, 열두살 때 잃 어버린 줄 알고 사흘 동안이나 찾다가 다시 예루살렘 성전에 와 서 예수님을 찾게 된 요셉과 마리아가 그동안 근심하며 찾아 다 녔다고 하니까 이때 예수님깨서는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될 줄을 알지 못하셨나이까'라고 했던 것이다.

예수님은 성전을 가리켜 [내 아버지 집]이라고 하셨다. 여러분 도 성전을 [하나님아버지의 집]이라고 믿는가 성전은 목사의 집 도 아니고 여러분의 집도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의 집이다. 그러 므로 이 하나님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어서는 안 되는 것 이다.

어떤 사람은 현대 교회의 타락상을 세 가지로 지적했다.

가.교회의 사명은 어디까지나 수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인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는 등한히 하고 사회 봉사로 전향하고 있다. 물론 교회는 사회 봉사도 해야 한다. 그러나 사회 봉사는 영혼 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좋은 일을 많이 해도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육신에만 일시적인 혜택을 줄 뿐이지 한 영혼도 구원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무엇보다도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해야 한다.

나.교회들이 기도는 하지 않고 먹고 마시는 것으로 방향을 돌 리고 있다.

성도들이 모일 때마다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기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모여야 한다. 그런데 기도회가 아니라 모일 때마다 친목 도모를 위해 다과회를 하고 여러 가지 게임을 하는 교회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교회를 사교장으로 만드는 결과가 된다.

다.교회의 운영울 십일조로 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경비를 마련하는 것이다.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 말씀의 은혜가 충만해야 하고 열심히 기 도함으로 성령충만을 받고 열심히 전도하고 선교함으로 수많은 영혼을 구원해야 한다. 그런데 이 일에 등한히하고 교회가 돈 버 는 일에만 관심을 가져서 되겠는가

더군다나 교회를 이용해서 돈 벌겠다는 생각도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교회에서는 계돈 모으는 것이나 매매 행위를 해서 는 안 된다.

예수님깨서 노끈으로 채찍을 만들어서 모든 장사꾼들을 내쫓으 시니 제일 난처한 것은 제사장들이었다. 그들도 이 매매 행위가 부정한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변명할 여지가 없어서 얼 마동안 구경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입장이 난처하게 된 제사장들은 예수님깨 묻기를 '네 가 이런 일을 행하니 무슨 표적을 우리에게 보이겠느뇨'라고 했 는데 이때 예수님깨서는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 키리라'고 하셨다.

이 헤롯 성전은 46년간 지은 것인데 이 성전을 헐면 사흘만에 다시 짓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이 메시야이신 표적을 보여 주시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본문 21절의 말씀대로 성전된 예수님 의 육체를 가리켜서 말씀하셨기에 그들이 이 말씀의 뜻을 알아들 을 리가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성전은 46년 동안이나 지었 거늘 네가 삼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라고 반문을 했던 것이다( 20절). 이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사흘만에 다 시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것이므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 으신 후 부활하신 다음에야 제자들도 그 뜻을 깨닫고 믿게 되었 다고 했다.

헤롯 성전과 같은 잘못된 성전은 무너져야 한다. 그래서 예수 님깨서 하셨는데 주후 70년경에 로마의 디도 장군을 보내서 완전 히 헐어 돌 하나도 위에 남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지게 하셨 다.

오늘날에도 잘못된 교회는 없어져야 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좋은 교회들이 세워져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 한 교회가 되려면 우리 성도들이 거룩해야 한다.

그래서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에 보면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 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 뇨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 시리라'고 하셨다.

교회가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 모 였느냐가 문제인데 거룩한 성도들이 모였으면 거룩한 교회가 되 지만 타락한 성도들이 모이면 타락한 교회가 된다. 타락한 성도 들이 모인 교회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끝으로, 본문 23-35절에 보면 예수님깨서는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심을 알 수 있다.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시고 우리의 생각을 다 아시므로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서는 진실해 야 하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얼마나 부족하고, 얼마나 연약한가를 아신다.

시편 103편 14절에 보면 우리의 체질을 아신다고 했는데 우리 의 배고픔과 우리의 병들고 연약한 몸도 아시며 또한 우리의 소 원이 무엇인지도 아신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에게 의탁지 아니 하시고 도리어 우리를 돌보고 계시는 것이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주님은 그 분의 전지전능하신 팔로 우리를 보호하고 계신다.

영국의 어느 교회를 맡고 있는 <웨더 헤드> 박사는 <짐>이라는 청년이 매일 교회에 들르는 것을 알았다. 어느날 그에게 왜 그렇 게 매일같이 교회를 들르느냐고 물으니 짐은 "세상은 나를 지치게 만들어요. 그러나 교회에 와서 '에수님, 짐이 왔습니다. 저는 오늘도 주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라고 말 씀드리면 주깨서는 언제나 저에게 힘을 주십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하루는 짐이 죽어가고 있다고 병원에서 웨더헤드 목사 님을 불렀다. 목사님과 병원에서 단 둘이 있게 된 짐은 "목사님 사람들이 저를 운반해 올 때 제가 죽어가고 있다고 말 하는 것을 들었어요. 그들이 몇 분 동안 저를 홀로 두었을 때 병 실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눈을 떳으나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 데 그때 어떤 손이 저의 어깨 위에 놓이면서 음성이 들렸어요,

'짐아 나는 예수이다. 너를 본향으로 데려가기 위해 내가 왔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깨 어두운 계곡을 지나가겠다'고 하셨 어요, 목사님 저는 무섭지 않아요. 예수님과 함깨 본향에 갈 준 비가 되어 있으니까요"라고 했다고 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룩하게 살자!

주님을 모시고 마음의 천국을 이루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면 서 살다가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 흠과 티와 책망 받을 것이 없는 깨끗한 몸으로 주님을 맞이하시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 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