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소경을 고쳐주신 예수님 (요 09:1-12)

날 때부터 소경된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길 가던 제자들이 이 소경을 보고 질문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뉘 죄로 인하여 그렇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병이 들거나 어려운 고난이 있게 되면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또 구약에서는 죄 때문에 문둥병도 들고 여러 가지 난치병에 걸리는 것으로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근거로 해서 제자들이 물어 보는 것입니다. 이 소경과 함께 서서 묻는 것입니다. 그런 우리 주님께서 그러한 질문을 받으시려고 가던 길을 멈추신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을 도와주시려고 멈추셨는데 제자들은 다른 엉뚱한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성전에서 돌을 맞아 죽을 뻔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빨리 피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앞에 서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불행하고 앞못보는 사람을 보고도 못본체 지나갈 수가 없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선하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되시는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어려운 사람 불행한 사람, 힘들게 사는 사람을 보고도 못본체 하고 지나간 적은 없습니까 오늘 예수님은 이 앞못보는 사람의 불행을 아시고 그냥 통과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셨습니다. 참 좋으신 예수님을 여기서 보게 됩니다. 그는 부모의 얼굴도 보지 못했습니다. 빛도 보지 못했습니다. 꽃도 나무도 산도 강도 보지 못했습니다. 눈으로 봄으로 인해서 오는 기쁨과 즐거움을 맛볼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의지해야 합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활을 다른 사람의 자선에 의해서 이어가고(8절)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저 몇 푼의 동전으로 그를 도와줄 뿐이고 그의 근본적인 문제는 도와주지 못합니다. 그에게 있어서 근본적인 문제인 눈을 뜨는 것은 그 어떤 사람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께서 오늘 이 소경에게로 가셔서 그를 보셨습니다. 예수님이 먼저 이 사람에게로 가셨습니다. 그러자 오늘 제자들은 주님께 소경된 원인을 자기 죄 때문입니까 부모의 죄때문입니까(2절)라고 묻습니다. 여기에 대해 주님께서 그의 죄 때문도 아니고 부모의 죄 때문도 아니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다(3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낮에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일하실 때, 공생애 때 주님이 세상에 계실 때입니다. 반면에 주님이 이 땅에 계시지 않을 때가 밤입니다.

오늘 주님께서 낮에 일한다고 하시면서 "나는 세상의 빛이다"(5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땅에 침을 뱉아 진흙을 이기셨다고 하셨습니다. 여기 흙을 "이겨"라고 하는 말씀은 "제조한다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9장에서는 이 단어를 "창조하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10장 6절에서는 창조하다는 말로 이겨의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시 만드는 것입니다. 흙을 가지고 재창조하는 주님의 모습입니다. 흙을 만드시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태초에 아담을 지으신 것처럼 우리 주님께서 소경의 눈을 능력으로 다시 회복시키시고 열어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흙을 눈에 바르셨습니다 능력의 손으로, 권능의 손으로, 사랑의 손으로, 새로운 창조를 하는 손으로 눈에 바르셨습니다. 이 발랐다고 하는 것은 치료하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이에 가서 씻었습니다(7절). 내가 어떻게 갑니까 내가 앞을 못 보는데 어떻게 갑니까 하는 이유없이 가서 씻으라고 하니까 가서 씻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실로암이란 뜻을 설명하고 있는데 "보냄을 받았다"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보냄을 받은 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보냄을 받았습니다. 보냄을 받는 자는 순종을 해야 합니다. 가라 하면 가야합니다.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습니다(7절).

여기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갔다" "씻었다"입니다. 이것을 과학적 으로 생각한다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을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안됩니다. 이것은 불합리한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가서 씻으라"고 단순하게 말씀할 때 단순하게 가서 씻었더니 눈이 열렸습니다. 눈을 뜨고 밝은 눈으로 예수님께 왔습니다.

이와 같이 전능하신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데 왜 우리가 소망을 꺾어 버리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고난이 있더라도 소망을 꺾지 말고 주님의 은총을 기대하면서 특별히 주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중요합니다. 불합리해도 순종해야 합니다 말이 안돼도 순종해야 합니다. 모순이라도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나에게 복이 임합니다. 이것을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 이 앞못보는 장애인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주님의 치료는 사람의 치료와 다릅니다. 주님의 치료는 과학적인 치료와 다릅니다. 주님의 치료는 의사들의 치료와 다릅니다. 절망이 천국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그리스도를 만날 때에 인생이 바뀝니다. 절망이 소망으로 바뀝니다. 우리의 인생이 새롭게 재창조됩니다.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이와 같이 놀라운 은혜가 저와 성도님들에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