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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당신은 확실히 동행하십니까? (요일 05: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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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가끔 저에게 와서 "목사님, 기도가 잘 안 됩니다. 무엇을 기도해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지금까지 배운 기도의 요소들을 기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른손을 펴 보십시오.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가 무엇이지요 첫째가 찬양, 둘째가 감사, 셋째가 죄의 고백, 넷째가 간구, 그리고 마지막이 이번 장에서 다룰 중보 기도입니다. 이렇게 한 손가락씩 짚어 가면서 기도의 훈련을 하다 보면, 시간이 모자랄지는 몰라도 기도 제목이 모자라진 않을 것입니다. 이 다섯 가지 요소가 잘 훈련되면, 어떤 때는 어느 한 부분을 가지고 오랜 시간 집중해서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기도의 마지막 요소인 중보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중보 기도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아직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사람, 교회를 다니긴 하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사람, 아직 미성숙하여 쉽게 낙심하는 사람, 말씀을 잘 깨닫지 못하고 찬양에서도 은혜를 받지 못하는 사람 등등, 이런 영적인 문제들뿐만 아니라 육체적인 문제나 사회 생활 하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기도할 일들이 많은 반면에 중보 기도의 능력 또한 너무도 큽니다. 제가 미국에서 목회를 할 때의 일입니다. 교인 한 분이 고통 사고를 당해서 완전히 혼수 상태에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뇌를 다쳤는데, 뇌 속에 피가 곪기 시작하기 때문에 그 피를 빼내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소식을 듣는 즉시 제가 한 교인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때 저희 교회에는 기도 연락망이 조직되어서, 제가 한 사람에게 전화하면 한 시간 만에 전교회가 그 소식을 듣고 기도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그날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곧 응답해 주실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교인 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전혀 의식이 없던 그 사람이 한 달 만에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그 분이 살아나는 것을 보았을 때, 기도의 힘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것이구나 하는 것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께서 지금 하늘에서 하고 계시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우리를 위해서 중보 사역을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사이에 계시면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우리를 변호하는 일을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의 중보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도 친히 우리에게 그 사역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든 기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앉아 있는 그 자리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고 남미에 있는 가난한 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도 있습니다. 중보 기도는 우리에게 전세계를 방문할 수 있는 특권을 줍니다. 남을 위한 기도 제목을 써 가면서 날마다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그들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는 훈련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성경에서 중보의 기도에 대해서 어떻게 가르치고 있는지 몇 구절을 찾아 보면서 공부하기로 하겠습니다. 성도를 위하여 무시로 기도하라 에베소서 6장 18절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무시로 기도한다"는 것은 기도의 생활화를 의미합니다. 어디서든지 뭘 보든지 잠깐잠깐이지만 기도하는 습관을 길러 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님은 예배당 안에만 계신 분이 아니므로 꼭 교회에 가서 기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님은 우리 마음 속에 계시므로 아무 때나 어디서나 기도할 수 있습니다. 또 기도할 때 꼭 눈을 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자유로운 자세로도 할 수 있습니다. 기도를 생활화한 성경 인물 하면 누가 생각납니까 느헤미야지요. 느헤미야가 하루는 왕 앞에 나갔는데, 왕이 말하기를 전에는 당신 얼굴에서 걱정의 빛을 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웬일로 얼굴에 그늘이 드리워졌느냐고 합니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왕에게 이러저러해서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왕이 그러면 내가 어떻게 도와주랴 하고 묻습니다. 이때 느헤미야가 어떻게 했습니까 곧바로 이렇게 도와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성경에 보니까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왕에게 고하되"(느 2:4,5)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묵도란 말은 기도를 의미합니다. 느헤미야는 기도가 생활화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 짧은 순간에 기도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의 생활화로 인한 이러한 경험은 느헤미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북한에서 중학교에 입학할 때의 이야기를 하나 해야겠습니다. 입학 시험을 치고 2차로 구두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제 차례가 되어서 "주님이여, 제게 지혜를 주옵소서" 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시험관이 다른 질문은 하나도 안 던지고 대뜸 "너 예수 믿지"라고 묻는 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렇다고 했지요. 그랬더니 "너, 주일날 학교 올 거야 안 올 거야" 하고 묻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때 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가고 학교에 안 온다고 말썽 피운 기록이 있어서 그렇게 물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매일 학교에 오겠습니다. 주일날만 빼놓고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대답이 떨어지자마자 선생님이 눈을 부릅뜨고서는 "너 같은 놈은 공부할 필요없어 나가!" 하더니 제 입학 원서에 줄을 쫙 그어 버립니다. 그것으로 구두 시험이 끝난 것입니다. 저는 나오기 전에 그 선생님에게 절을 하고 "선생님, 저는 꼭 공부하고 싶습니다. 제 장래와 제가 공부를 하느냐 못 하느냐는 선생님 손에 달려 있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발표할 날이 되었는데, 저야 뭐 가 볼 필요도 없었지요. 떨어진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날 집에서 놀았습니다. 그런데 제일 친한 친구가 와서 같이 발표 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구두 시험이야기를 하면서 떨어졌다고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가 "너는 내 제일 친한 친구잖아. 같이 좀 가자"라고 하도 조르길래 할 수 없이 갔습니다. 저는 그 친구 수험 번호 보려고 왼쪽으로 가고 그 친구는 제 번호 확인하러 오른쪽으로 갔습니다. 제가 보니까 그 친구 번호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 친구를 찾아서 막 저쪽으로 달려가는데, 그 친구가 저쪽에서 뛰어오면서 저보고 붙었다고 소리 치지 뭡니까 저는 " 아니야, 잘못 본 걸 거야. 내 번호가 있을 리가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친구가 저를 끌고가서 확인을 시켜 주는데, 제 수험 번호가 틀림없더라고요. `그 선생님이 내 입학 원서에 줄을 쫙 긋는 것을 분명히 보았는데…또 나보고 너 같은 놈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그것은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 같았습니다. 시험장을 나오기 전에 했던 말이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지혜를 주시지 않았으면, 열한 살짜리 학생인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겠습니까 합격을 하고서 어떻게 되었는지 아십니까 그때 6.25 전쟁 중이었는데 북한에는 먹을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공립학교에 붙은 학생들은 한 달에 두 말씩 쌀을 배급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때 저희 식구 여덟 명을 다 먹여 살렸던 것입니다. 제가 합격자 발표 후에 집에 와서 가족들에게 시험 치른 이야기를 다 했습니다. 물론 기도하고 시험장에 들어간 이야기도 했습니다. 어렸을 때 일이라 잘 기억하지 못했는데, 제 누님이 나중에 그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때 가족들이 저에게 참 똑똑하게 말 잘했다고 칭찬을 많이 해 주었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 지혜로 한 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지혜로 한 것이 분명합니다. 구두 시험 보기 전에 보는 시험이 있는데, 그때에도 제가 고민하며 기도를 했습니다. 북한에서는 시험 치르는 방식이 조금 특이합니다. 작은 종이에 질문을 적어서 책상 위에 놓고 학생에게 가져가라고 합니다. 학생이 나와서 종이를 골라집은 다음에, 거기에 적힌 질문에 대한 답을 써서 선생님 앞에 나와 읽는 것입니다. 배운 것을 확인하는 것도 되고 조리 있게 글을 쓸 수 있는 능력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제 경우에는 질문이 세 개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밖에 기억이 안 납니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 의하면 인간의 시조는 무엇인가" 이 문제로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원숭이에게서 진화되었다고 말할 수도 없고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하자니 불합격할 것 같고…. 그래서 한참을 기도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가 믿는 대로 쓰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흑암이 깊음에 있고, 첫날에 어떻게 되었고… 하나님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했다"고 써서 선생님 앞에 가서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 하시니라" 하면서 쓴 대로 읽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들이 눈이 둥그래져 가지고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러나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나머지 두 개도 적어 온 답을 읽었습니다. 그런 다음 답을 적은 종이를 앞에다 제출하고 나왔습니다. 나오니까 곧바로 옆방에 가서 구두 시험 치라고 신호를 해줍니다. 필기 시험 때도 태초에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셨다고 했지, 구두 시험에서는 절대로 주일날 학교에 못 온다고 그랬지, 그러면 저는 떨어질 것이 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붙었단 말이에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시험칠 때 기도한 것을 하나님이 들으셔서 그렇게 해 주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참 어려운 시기에 쌀 배급 받은 것도 그렇고요. 순간적이기는 하지만 간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는 것을 많이 경험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무시로 하라고 하지 않습니까 나중에 한꺼번에 몰아서 하려면 바쁘잖아요 순간순간 그때마다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보 기도는 목사님들이 해야 하는 기도인 줄 압니다. 목사가 기도할 것이 많으니까 바쁘긴 하지만 그것은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목사의 기도를 특별히 더 잘 들어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의 기도든지 그것을 들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목사보다 훨씬 더 많이 응답받는 기도를 하는 교인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모두 중보 기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전화 통화하다가 상대방을 위한 기도 제목이 생각나면 서로 기도하고 끊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이 잘 안 되는 것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중보 기도자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목사나 장로가 기도해야 중보 기도가 되는 것 아닙니다. 교인들끼리 서로 기도를 해 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것이 바로 평신도 목회라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하는 것처럼 평신도들이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참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래서 에베소서 6장 18절 말씀에도 성도를 위해 기도하라고 했지 않습니까 우리 가운데 그런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어야겠습니다. 윗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라 디모데전서 2장 1,2절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한 중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 높은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대통령을 위해서, 도지사를 위해서, 이 나라의 사업을 이끌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밖의 모든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제일 끝 부분에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니라"고 나와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조용하게 평안한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해 나가려면 윗사람들을 위해서 부지런히 기도해야 합니다. 공중 기도할 때마다 정치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또 교회의 목회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로님들을 위해서, 권사님들을 위해서, 집사님들을 위해서, 구역장을 위해서, 선생님들을 위해서, 이렇게 윗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특별히 윗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라 골로새서 4장 12절입니다.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너희에게서 온 에바브라가 너희에게 문안하니 저가항상 너희를 위하여 애써 기도하여." 에바브라는 골로새 교회 출신의 그리스도인인데, 사도 바울은 그가 자기의 교회를 위해서 항상 애써 기도한다고 말합니다.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합니까 12절 하반절에 그 내용이 나옵니다. "너희로 하나님의 모든 뜻 가운데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서기를 구하나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에바브라의 본을 받아서, 자기가 속한 교회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완전하고 확신 있게 설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신다 히브리서 7장 25절입니다. "그러므로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은 이 땅에서 온전히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서 하늘에서 기도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연약할 때나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나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계속 기도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이 땅에서 그나마 안심하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일단 구원받은 자들은 타락해서 방황하는 삶을 살다가도 죽기 전에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거듭난 자들은 죽을 때도 믿음 안에서 죽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시니까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중보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사람은 참 불행합니다. 또 손해가 막심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예수께서 하늘에서 중재자로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계셔서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답답해 할 때 우리 대신 하나님께 기도해 주시지 않습니까 이 사실을 믿기만 하면 마음에 평화가 있습니다. 물론 인간이니까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이 사실을 기억하면 기도의 담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제사장처럼 중보자가 되라 요한계시록 1장 6절입니다.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예언자(선지자)와는 다릅니다. 예언자는 하나님을 대표하여서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제사장으로 부름받았다는 의미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다른 사람을 위하는 제사장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개 보면, 아내들이 남편들을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하고 부모들이 자식들을 위해서 중보의 기도를 합니다. 그 반대의 경우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에도 쌍방 통행이 있어야 합니다. 남편들도 아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고, 자식들도 부모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를 위해서 기도하는 소리를 들을 때 어느 유명한 목사님이 기도해 주는 것보다 더 좋습니다. 자식들이 부모들을 위해서 하는 기도는 하나님께서 더 잘 들어 주실 것만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 그 사실을 알려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도 바울 같은 경우는 자기가 기도하고 있는 사람에게 그것을 꼭 알려 주었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여 기도하고 간구한다." 누군가 나를 위해서 기도해 준다는 사실을 알면 참 격려가 됩니다.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새 교우가 들어오면 그 사람을 위한 기도 팀들이 곧 구성됩니다. 각자가 한 사람씩 맡아서 한 달 동안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처음에 새 교우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이름, 주소, 직업 등등)를 받아서 기도하다 보면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전화를 겁니다. "아무개씨 계십니까 제가 선생님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인데요. 지금 두 주째 기도하고 있거든요.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궁금해서 전화 드렸습니다. 혹시나 특별한 기도 제목이 있으면 저한테 좀 알려 주시겠어요 제가 남은 기간 동안 선생님을 위해서 좀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싶어서요."이런 전화를 받는 새 교우들이 자기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자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깜작 놀랍니다. 다음에 한번 더 전화를 하게 되면 주일날 한번 서로 보자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주일날 기도팀과 새 교우가 만나서 서로 반가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이렇게 알려 줌으로써 얻는 유익은 참으로 큽니다. 중보 기도의 대상들 이 장을 처음 시작할 때 오른손가락으로 기도의 다섯 가지 요소를 기억하라고 말씀드렸지요 이제 기도의 대상을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왼손을 펴 보십시오. 첫번째 손가락은 엄지이지요 이것은 바로 나 자신을 가리킵니다. 나 자신의 지혜를 위해서, 나 자신의 능력을 위해서 기도하십시오. 자신이 잘못되면 그 주위의 모든 것들이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두번째로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집게 손가락을 보면 저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가리키는 손가락 같지 않습니까 일전에 영국에 갔을 때 어떤 교회에서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보고 참 인상 깊었는데, 그리스도인이라면 세계를 가슴에 품고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World Christian"이라고 그러지요. 또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셋째는 누구를 가리킬까요 다섯 손가락 중 제일 높으니까 윗사람들을 가리킨다고 기억하십시오. 넷째 손가락 하면 무슨 반지가 생각나지요 결혼 반지입니다. 그러니까 자기 아내, 자기 남편, 자기 자녀, 자기 부모, 자기 손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기도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데, 자기 아내를 위해서 기도한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삭입니다. 남편 되시는 분들이 분발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작고 제일 약한 손가락이 남았지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연약한 자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왼손을 펴서 한 손가락씩 짚어 가면서 기도를 하면 됩니다. 나를 위해서,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서, 윗사람들을 위해서, 가족들을 위해서, 연약한 자를 위해서 기도하는 운동이 우리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강렬하게 일어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아버지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아 주셨으니, 우리가 우리의 본분을 다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그리고 예수님과 성령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늘 중보 기도 하시는 것을 생각하면서 가슴 속에 평화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복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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