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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만나는 기쁨 (눅 15: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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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나지 못하는 아픔

얼마 전 친구 몇 명과 함께 어느 시골에서 낚시를 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침이 되어 고기를 좀 잡아서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어떤 80세 가량 되는 할아버지 한 분이 다가와서 함께 식사할 수 있느냐고 우리들에게 물었습니다. 마침 스프를 끓이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하시자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할아버지는 자식이 9명이나 있는데 모두 떠나고 혼자 남아있는 할아버지였습니다. 제가 "저의 할머니는 89살입니다."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할머니께 잘해드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아픔은 자식들이 모두 떠나버린 것에 있어서 마음 아픈 모습이 그대로 얼굴에 나타나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모두 키워놓더니 자기를 키운 아버지를 잊어버리고 떠나버리는 자식들을 보면서 그 할아버지는 마음 아프게 혼자서 쓸쓸히 살아가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잃어버린다는 것은 참 마음아픈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꼭 자식들을 잃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작은 연필이나 아끼는 물건 하나를 잃어버려도 우리는 마음이 상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지하철에 가방을 두고 내려서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찾았는데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던 것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이처럼 잃었다가 다시 찾게 되는 것을 기뻐하는 것은 바로 그러한 것이 나의 것이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의 것이 아니라면 우리 지구가 없어졌다고 해도 우리는 젼혀 마음아프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가

2. 잃었다가 얻은 아들

바리새인들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은 교회에 잘 나오고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는 사람만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없을 것같은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매우 싫어했고 그러한 것을 욕하기까지 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러한 바리새인들에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의 아들이요 나의 딸이라는 것을 이러한 이야기를 통해서 말씀해 주시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아들 두명이 있었네 그런데 어느날 그 둘째 아들이 와서 그 아버지에게 재산을 달라고 요청했다네 아버지는 어쩔 수 없이 둘째 아들의 재산을 주었고 그 아들은 곧 그 재산을 받아서 다른 나라로 갔다네. 재산이 있으니 뭘하겠는가 그 아들은 곧 그 재산을 쓰기 시작했다네 왜 자기의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곧 그 돈은 바닥났고 그 아들은 가난하게 되었지 가난하게 되자 아무도 그를 돌아보지 않았고 그 둘째 아들은 곧 쫓겨서 들로 나가게 되었네 그리고 곧 그 둘재는 돼지 치면서 돼지가 먹는 음식을 먹고 돼지가 자는 곳에서 자면서 보내게 되었네 그러면서 그 둘째 아들은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지 내가 누구인가 내가 둘째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내가 왜 이런 곳에서 이런 것을 먹으며 이러고 있는가 하고 말일세 그러면서 곧 그 둘째 아들은 집으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지 아버지가 기다리는 곳 둘째아들이 될 수 있는 곳 그러나 그는 둘째 아들이 되기에는 이미 너무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지 그러나 아버지의 마음은 그것이 아니었다네 멀리서 오는 둘째 아들을 보고 아버지는 얼싸안고 입을 맞추며 씻기고 옷을 입히며 반지를 끼워 잔치를 배풀었지. 그때 맏아들이 그러한 광경을 보고 분노했네 아니 자기에게는 한번도 잔치를 베풀어주시지 않았던 아버지께서 집을 나간 둘째 아들에게 그런 잔치를 베풀어주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지 그러자 아버지는 맏아들에게 이렇게 대답했네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느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았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이러한 것을 통해서 오늘 우리 주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요, 한 사람도 버리시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을 말씀해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다시 시작하는 신앙생활

때때로 친구들 가운데 "나는 교회를 너무 많이 나오지 않아서 교회에 다시 나오지 못하겠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고, "나는 하나님을 믿기에는 너무 나쁜 일을 했어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기에는 공부를 너무 못해요. 나는 자신이 없어요"라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고 정직하게 살려는 것도 중요하며 열심히 정직하게 사는 맏아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먼저 바라시는 것은 내가 누구인가라는 것을 생각하기를 바라신다는 것입니다. 둘재 아들이 내가 누구인가가 생각할 때 자신은 부자집 둘째 아들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곧 그는 자신이 되돌아갈 수 없는 것을 알았지만 용기를 내어서 아버지를 만나고자 했고 곧 아버지와 기쁜 만남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친구들은 "나는 교회도 열심히 나오고 아버지의 일도 많이 하는데 왜 나에게 성적도 좀 오르게 해주지 않고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큰 잔치한번 베풀어주시지 않을까" 하고 불평하는 친구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친구들에게 오늘 하나님께서는 "얘 너는 이미 나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느냐 그리고 나의 것은 모두 너의 것이 아니냐"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하나님 앞에서 신앙생활을 잘했다고 자랑할 것도 없고 내가 어버지를 떠나버렸다고 해서 실망할 것도 없이 우리는 먼저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날마다 하나님께로 나아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 주님은 아들을 다시 찾은 마음으로 우리와 함께 잔치를 베풀 것이며 우리들에게 좋은 것으로 다시 아들로 삼아주신다는 것입니다.

4. 만나고자 하시는 주님을 만나는 인원과 중등부

오늘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여러분은 물론이고 우리를 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교회에 나오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 친구들까지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을 말씀해 주시고 있다는 것입니다.
도망을 갔든지, 재산을 모두 날렸든지, 돼지와 함께 자고 돼지가 먹는 것을 먹었든지, 바보같은 모습으로 살았든지를 상관하지 않고 아버지는 다시 아버지만을 기억하고 아버지에게로 나아오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보신다는 것입니다.

이제 새 임원이 구성되어 새롭게 하나님의 일을 해 나가리라고 헌신하는 이 시간 우리가 기억해야 될 것은 이 세상 40억의 자식을 둔 하나님께서 오늘도 모든 사람이 다시 당신의 자식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헌신한다는 것은 바로 그런 주님의 일에 함께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직 반도 돌아오지 않은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 빨리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에 나가서 전하지 못할지라도 아버지를 잃고 오늘도 쥐염열매를 먹어가며 돼지와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에게 주님을 알게 함으로 그들 또한 우리와 같이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알고 아버지의 아들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함께 해야 될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서기관들과 맏아들같이 "왜 저런 친구가 교회에 나올까" 하는 마음을 버려야 하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아들딸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가 다시 하나님을 알게 된 친구를 더 기뻐하신다는 것을 알고 그런 친구들을 맞이해야 하며 우리들 또한 자식으로서 날마다 하나님께 나아올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중등부가 우리의 아버지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는 가운데 만남 속에서 기쁨과 복을 주시는 주님의 축복을 받아 누리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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