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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채무 상실증 (막 1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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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도움을 받은 기억을 잊거나, 이를 응당 갚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는 행동을 취하기도 한다.

옛 이야기 중에 호랑이를 구해 준 선비 라는 이야기 속에 이러한 은혜를 모르는 태도를 발견하게 된다. 아직도 우리는 이기적 태도가 자신의 만족을 주는 최선인 양 생각하곤 한다. 이러한 옛 의식과 태도는 결국 우리에게 더 큰 어려움을 준다. 특히 마가의 포도원 농부의 불의한 행동 에 대한 이야기는 채무 상실증에 걸린 우리를 대변한다. 마가 12장은 옛 구원 조직의 본질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12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가 유대의 지도자들이었다.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 역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대여 받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집권자들은 주인에게 돌아갈 몫마저 가로채 착취의 역사를 장식해 왔음을 고발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비유 속에서 우리 자신의 내면을 파헤치게 되며, 새로운 구원 조직으로서의 기독교 신앙을 재고하게 된다.

 2. 먼저 우리가 생각하게 되는 것은 본분의 상실이다. 포도원 주인의 역할이 무엇이었는가 이는 밭을 일구고, 가꾸며, 지키는 의무이다.

이러한 의무가 농부들에게로 넘겨졌다. 그런데 농부들은 실제로 이런 일보다는 자신의 만족을 채우기에 급급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왕들은 자신의 호화 호식을 위해 백성들에게 무거운 세금과 강제 노역을 시켰다.(Ⅱ역대10:4) 어떤 왕들은 하나님을 부정하고 우상을 섬겼으며(Ⅱ열왕22:52-53),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약자를 괴롭히고, 정의를 굽게 하였다.(아모5:7, 12) 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스라엘을 포도원 가꾸듯이 아름답고, 결실을 많이 맺는 좋은 포도원을 만들기보다는 착취하기에 바쁜 행동을 추구하였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상실한 그들에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3. 채무 의식의 상실이다. 당연히 갚아야 할 은혜를 의식하지 않을 뿐 더러 그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는 관계 상실증이다. 오늘날 노사 관계는 서로에게 은혜를 끼치는 사회 윤리이다. 그러나 그 사회 윤리는 많은 여러 사람들과 관련되어진다. 그 사회 윤리가 무시될 때 더 큰 문제가 발견된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철도 노조의 파업을 통해 경험하였다.

포도원 농부는 채무 관계를 파괴시키려고 주인이 보낸 종들을 죽였다.

예언자 스바냐의 선포는 이러한 이스라엘의 교만을 드러낸다.(스바2:10)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종들을 부인한 결과가 무엇인가 이는 무서운 죽음의 서곡이 연주되는 때이다.(스바1:15)

4. 감사한 마음의 상실로 인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이 자신의 완전한 소유인 것처럼 생각하는 어리석은 태도이다. 사도 바울은 감사치 않는 우리의 태도를 지각없는 마음이요, 어둠이라 생각하였다.(로마1:21)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다 주님의 것이다.(시편24:1-2) 하나님을 믿는 자는 하나님에 대해 절대 감흥(感興)의 의식으로 사로잡히어 사는 것이다.

작은 것에서부터 감사하며(누가9:16), 모든 일에 감사하는 태도가 신앙의 본질인 것이다.(Ⅰ데살5:18)

5.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빗나간 채무 조직 속에서 살아왔으며, 감사치 않는 삶이 아니었는지 주님 앞에서 회개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무심코 남에게 상처를 준 행동이나 작은 일이라 생각하여 감사하지 않고 살아온 일이 없는지 되돌아보아 주님 안에서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키에르케고르의 말대로 순결한 마음이란 오직 한가지 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라고 했듯이 우리가 늘 주님을 향해 한 마음, 한 뜻으로 살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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