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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에녹 (창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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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은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으며 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라는 증거를 받은 자라 했다. 성경에는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라 할 때 오직 두 사람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한분은 노아요, 한분은 에녹이었다. 창 6:9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그가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라고 하였다.

 이처럼 완전한 의인이라고 한 노아와 더불어 에녹은 3 백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또 그 육신이 죽지 않고 승천한 사람도 오직 두 사람뿐, 한분은 엘리야와 다른 한분은 에녹이었다. 그러나 3 백 년이라는 긴 일생을 온전히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자라는 증거를 받은 자는 오직 에녹 뿐이었다.

 성경에서 우리는 이렇듯 의롭게, 경건하게, 온전하게 산 사람을 달리 찾아 보기 어렵다. 그렇다면 에녹은 어떻게 그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을까 이상하게도 성경에는 그의 행적을 밝힌 곳이 별로 없다. 유다서 1:14에 잠깐 그가 심판을 예언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기는 하나 성경에 그에 대한 기록은 간단하다. 그의 업적이란 3 백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며 오직 자녀를 낳았 다는 말뿐이다. 이로 보건대 3 백면 동안의 그의 생활은 지극히 평범하였음 이 분명하다. 그는 성년이 되매 장가를 들어 하나의 평범한 남편이요 가장으 로서는 자녀를 낳아 저들을 기르며 저들을 먹여 살리기에 골몰한 나날을 보 냈을 것이다. 경건한 수도사들 처럼 집을 떠나 수도에만 전념한 그런 사람도 물론 아니었다.그는 오늘날 많은 자녀를 거느린 모든 가장들이 당하는 그 수 고와 그 시험을 같이 당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밤과 낮으로 복잡한 세상에서 피곤하게 수고로이 일해야 했던 한 가정의 아버지였을 것이다. 그렇다. 참 신앙이란 특별한 생활에 있는것이 아니다. 매일의 평범한 생활 중에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가를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때때로 경건하고도 엄숙한 형식이 필요하지만 그어떤 의식보다도 더 필요한 것은 우 리의 생활에 있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다. 에녹의 모범은 바로 여 기에 있다.어린 자녀들에게 먹을 양식을 나누어 주는 작은 일을 통해서도 우 리는 결코 자녀들만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 의 은혜를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그것을 받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임을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다. 어린 소자에게 도 냉수 한 그릇 나누어 주는 그 작은 일 속에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활이 있다. 하나니을 기시게 하는 생활이 있다.

 또한 에녹의 생활은 이처럼 평범했을 뿐 아니라 지극히 미미했음을 본다.

창세기 4:16절 이하에 보면 가인의 아들인 에녹은(동명 2인) 큰 성을 쌓아서 그것을 에녹 성이라 하여 자기 이름을 남겼고 야발은 큰장막을 치고 많은 육 축을 기르는 목축가의 조상이 되었고 두발가인은 동과 철로 날카로운 기계를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그러나 에녹에게는 이렇다할 아무런 기록이 없다. 그 는 아브라함과 같이 재단을 쌓아 후세에 남기지도 못했고 이삭과 같이 우물 을 남기지도 못했다. 이렇게 생각할때 에녹의 일생이란 보잘것 없는 미미한 인생을 산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그는 누구보다도 더많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고 가장 큰 칭찬과 더불어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사람이 되었다.성경에 그처럼 기쁘시 게 한 자라는 증거를 받은 자가 에녹밖에 누구이며 죽음을 보지 않고 데려감 을 받은 자가 엘리여와 에녹 외에 또 누구인가. 우리는 흔히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 하여 주소서"하는 기도를 드린다. 그 기도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머리는 좋고 꼬리는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 라는 사실이다. 비록 남의 눈에 나타나지 않는 미말에 속하여 있다 할 지라 도 우리는 하나님을 누구보다도 더 많이 기쁘시게 할 수 있다. 머리가 되어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는 자 보다 꼬리가 되어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만 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값 있는 인생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세상에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큰 업적을 남길 수 만 있다면야 얼 마나 좋을까.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 하여 낙심치 말자. 믿음으로 마치는 깨 끗한 생애를 남길 수 있다면 이에서 더 큰 성공은 없다. 이런 의미에서 에녹 은 신앙의 승리자 였다. 이제 우리는 그의 신앙이 어떠함을 알기 위해 그가 살던 시대가 얼마나 악한 시대였는가를 알아 봄이 좋겠다. 그는 세상이 악하 다고 그 세상을 버린 사람이 아니었다. 그 악한 세상을 믿음으로 이겼다. 그 것이 하나님을 더욱 기쁘시게 한 것인 줄 안다. 그 시대는 악한 자가 뽐내는 시대였다. 창세기 4:23에 "내 아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창상을 인하여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배일찐대 라멕을 위하여는 의기양 양하여 자기의 권세를 뽐내는 노래였다.

 그처럼 악한 자가 득세하여 하나님을 비웃는 그런시대에 살았던 에녹은 그 런 시대에 살았던 에녹은 그 시대상을 슬퍼한다.

"보라 주께서 그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이는 뭇 사람을 심판 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걍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 죄하려 하심이라"(유다서1:14-15).

 이것이 바로 악한 시대를 향하여 외친 심판의 예언이었다. 그가 산 시대는 이제 머지 않아 곧 물로 심판을 받아야 했던 노아 시대 바로 직전이었다. 에 녹은 그 시대의 빛이 되어 썩어져가는 세상의 소금이 되었다. 그것을 하나님 께서는 기뻐하셨다. 참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참 신앙이란 어떤 것인 지 우리는 에녹을 통하여 배운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의인을 악한 세상에 더 남겨 둠을 원치 않으셨다. 그 를 부르셨다. 이사야 선지자가 말한 바 "자비한 자들이 취하여 감을 입을 지 라도 그의인이 화액전에 취하여 감을 입은 깨닫는 자가 없도다"(이사야57:1) 함과 같이 에녹이 높이 들려 취하여 감은 하나님께서 그로하여금 화액(심판) 을 보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니시던가 생각 된다(참고, 벧후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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