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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브라함과 사라 (창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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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본문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아브라함도 늘고 사라도 늙었다. 사라는 완 전히 단산하였다. 성경은 그를 가리켜 [죽은 자와 방불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잉태하는 힘이 어디서 왔을까. 히브리의 기자는 믿음으로 잉태하는 힘을 얻었다고 했다. 그렀다면 그는 얼마나 큰 믿음을 가졌기에 그러한 이적이 생길수 있었을까 사실 성경에서 보는 대로 그는 그렇게 큰 믿음을 가졌던 여성 이라고 생각키는 어려운 점이 많았다. 우선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여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첩을 얻게 한 사람이 아니었던가. 더구나 창세기 18:10에 보면 두 사람(사실은 천사들)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서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 라 했을 때 그는 장막 뒤에서 숨어서 하는 말이 "내가 노쇠 하였고 내 주인도 늙었으니 내게 어찌 낙이 있으리요" (창18:12) 하며 속으로 웃었던 사람이다.

 이 웃음은 불신앙의 웃음이요, 비웃음의 웃음 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기에 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내가 늙었거늘 어떻게 아들을 낳으리 요 하느냐"(창18:13) 하며 꾸짖었음을 본다. 그는 거듭 "여호와께서 능치 못할 일이 있겠느냐" 하며 그의 불신앙을 책망 하였다. 그 때에 사라는 그만 두려워 서 그 일을 승인치 아니하며 "내가 웃지 아니하였나이다"(15절)했다.

그러나, "아니라 네가 웃었느니라"(15절). 이것은 천사의 말이었다. 이러한 천사와 사라의 대화에서 그의 불신앙은 여실히 증명되었다고 본다. 즉 그는 자 기가 "믿음으로 사라 자신은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히11:11) 했음은 어찌된 일일까.

이렇듯 모순된 듯 보이는 거기에 사실은 깊은 진리가 숨어 있다. 사라의 마음 속에는 분명히 신앙과 불신앙이 함께 있어 서로 갈등이 있고 투쟁이 있었을 것 이라고 본다. 믿는 마음과 믿지 못하는 마음이 서로 싸우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기에 비웃기도 하고 두려워 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신앙은 승리 한 것이다. 그러므로 드디어 히브리의 기자는 그의 신앙만을 찬양하게 된 것이 아니겠는가. 우리가 아브라함의 역사를 보아도 같다. 구약에 나타난 아브라함 에게는 실수도 많았고 허물도 많았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그의 허물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믿음의 조상으로 그의 믿음만이 케게 부각되어 있음을 본다.

 롯의 경우도 같다. 그는 허물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는 아브라함을 슬프게한 사람이요, 소돔과 고모라를 사랑했던 사람이었다. 술에 취하여 불의의 두 아 들을 낳았단 사람이다.(창19:32-35). 모압과 암몬이 비로 그런 아들들이 아니 었던가 (창19:37,38). 그러나 신약성경은 롯의 불미스러운 것을 기록하지 않았 고 오히려 의로운 사람이라 일컬었음을 본다. 베드로후서 2:6,7에 "소돔과 고 모라 성을 멸망하기로 정하여 재가 되게 하사 후세에 경건치 아니할 자들에게 본을 삼았으며 무법한 자의 음란한 행실을 인하여 고통하는 의로운 롯을 건지 셨으니 이 의인이 저희 중에 거하여 날마다 저 불법한 행실을 보고 들음으로 그 의로운 심령을 상하니라"고 하셨는데 롯은 과연 그처럼 의로왔던가. 아니다.

구약의 기록은 반드시 그렇지 않았다. 롯은 분명히 잘못이 많았었으나 신약은 그를 가리켜 의인이라 칭했다.

기생 라합의 경우도 같다. 그는 분명히 거짓말로써 정탐군들을 피난시킨 사람 이었다.(수2:4,5) 그 동기는 좋다 하겠으나 그 방법은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그의 거짓을 말하지 않았고 그의 신앙만을 높이 찬양 했다. 즉 히브리 11:31에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군을 평안히 영접하였으 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 하였도다" 했다. 이 어찌된 일들일 까. 나는 종종 구약과 신약의 이러한 차이를 놓고 생각해 본다. 즉 신약은 구 약의 심판대라고--이제 신약이 구약의 아브라함을 심판한다고 가상해 보자. [아브라함아, 너는 믿음의 큰 본을 보인 조상이었다.] 이런 판단을 받았었다면 아브라함은 무엇이 라고 대답 했었을까.[아니요, 저는 하나님의 약속이 믿어지지 않아 첩을 얻은 일도 있었읍니다.] 이렇게 그가 그의 양십대로 대답했다면 그 때 신약성경은 또 무엇이라고 말했었을까. [아니야, 너는 믿음의 조상이야!] 이렇게 판결했었 음이 분명하다. 이것은 롯의 경우도 같고 사라의 경우도 일반일 것이다.

비록 겨자씨 같이 작은 믿음일찌라도 그것은 태산 같은 허물을 용서받게 하고 드디어 의롭다 함을 얻게 하는 신비로운 힘을 갖고 있다.

장차 우리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때에도 그것은 같을 것 이다."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었고, 나그 네 되었을 때 영접하였고, 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 돌아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 와서 보았느니라" (마태 25:34-36). 우리가 장차 이러한 판결 을 받았다면 우리는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주여, 우리가 어느 때에 주의 주리신 것을 보고 공궤하였으며 목마르신 것을 보고 마시게 하였나이까. 어느 때에 나그네 되신 것을 보고 영접하였으며 벗으신 것을 보고 옷 입혔나이까...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의 의롭지 못함과 적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크게 칭찬하시어 의인의 반열에 서게 하실 것이다. 이것을 가리켜 우리는 하나님의 막중한 은혜라고 할 수 밖에 없 겠다. 오늘의 본문에서 보는 사라의 믿음도 그렇다. 그것은 많은 의심의 큰 보 자기에 싸인 작은 겨자씨 한 알 같은 것이었지만 마침내 그는 그것 때문에 큰 믿음의 어머니가 되었고, 죽은 것 같은 그의 태에서 이삭을 잉태하는 기적이 생겼던 것이다.

믿음의 위대한 능력이여! 아들이 없어 탄식하던 그에게 이제는 큰 기쁨이 왔 다. 이삭을 낳았을 때 그는 기쁨을 억제하지 못하고 웃었다. 그러나 그 웃음은 참으로 감사의 웃음이요, 기쁨에 넘치는 감격의 웃음이었다. 창21:5,6에 "사라 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그는 이렇게 기뻐했다. 신앙의 승리의 기쁨이었다. 처음 불신앙의 비웃음을 웃었던 그가 마침내 감격적인 신앙의 웃음을 웃게 되었으므로 그 아들을 이름 하여 [이삭]이라 하였다. 히브리 말의 이삭은 [웃음]이란 뜻이다. 이삭을 낳은 후 사라는 너무 기뻐서 하는 말이 "사라가 자식들을 젖 먹이겠다고 누가 아브 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 마는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창21:7) 했다. 여기에 하나 이상한 것은 사라가 [자식들]에게 젖 먹이겠다는 말이다.

사라는 오직 한 아들 뿐이었는데 어찌하여 자식들이라 했을까. 여기에서 우리는 그 지방의 풍속을 잠깐 생각하여 봄이 좋겠다.

옛날 가나안 지방의 풍속에 자녀를 생산치 못하던 여인이 어떻게 아들을 낳게 되면 크게 잔채를 베풀고 이웃 동내의 여러 젊은 어머니들과 아이들을 불러 같 이 즐기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순서 중의 하나가 아기들에게 젖 먹 이는 것이라고 한다. 그 때 그 새어머니가 동내 어린이들에게 한 번씩 돌아가 며 젖을 빨게 함으로써 참으로 아기를 낳은 어머니란 것을 증명해 보인다고 한 다. 생각컨대 자식들에게 젖을 빨리울 때마다 동리 어머니들은 박수를 치고 같 이 기뻐하며 웃음의 꽃이 피어 퍼졌을 것이다.

그러기에 창세기 21:6에 "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 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하는 기록이 남게 되었을 것이다.

이삭은 진실로 사라의 웃음의 아들이었다. 잉태할 때에 웃었고 출생 후에 웃 었고 모든 여인들이 같이 모여 웃었고....

" 너희에게 겨자시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다면 이 뽕나무 더러 뿌리가 뽑혀 바 다에 심기우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눅17:6).

" 또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만일 믿음이 한 겨자씨만큼만 있으면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기라 하여도 옮길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 이 없으리라(마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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