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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을 만나라 (눅 1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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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 사람들은 간혹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는 속담을 즐 겨 사용한다. 이는 만남이 일정한 형식을 따르는 과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불규 칙적인 인간의 행동은 자신 조차 자신의 갈 길(사59:8)을 몰라 헤메고 오히려 나쁜 길을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만남"이라는 단어가 보여주듯이 이는 앞도 뒤도 없는 단어이다. 누군가가 인생의 만남에서 중요한 것은 부모, 스승 그리고 배우자 와의 만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보다 더 소중한 것이 바 로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아브라함은 마므레 상수리 근처에서 주님을 알고 영접 했으며(창18:1-19), 야곱은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면서 주님을 뵈었다.(창 32:22-32)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그 분 안에서 주님 을 경험한다. 이제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는 먼저 주님을 만난 자 의 삶의 전환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는 세금징수원이었던 삭개오의 삶을 통해 신앙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2. 먼저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주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간절함(Wait on th e Load)이 있는가이다.(3절) 오늘 많은 신앙인들의 열정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 에 대해 현실속에서 갈등하고 있지 않는가 또한 그 열정이 과연 주님을 향한 것인가(롬10:2-3) 어떤 기발한 착상이나 희한한 것, 혹은 불가사의한 것 등에 만 마음이 쏟고(딤전4:7), 진정 사랑과 정의를 이루는 하나님의 일에는 무관심 하고 있는가하고 되새겨 본다. 우리는 마리아와 요셉이 정결예식을 위해 예루살 렘에 올라갔을 때 만난 사람들, 즉 메시야의 탄생을 기다렸던 두 선지자의 모 습(눅 2:22-38)을 발견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기다리는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가 오히려 주님이 더디 오시기를 바라고, 적당주의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아 닌가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마라나 타"-주여 오시옵소 서! 하며 외쳤다.

 3. 삭개오는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과 더불어 기쁨의 교제(joyful koinonia with the Lord)를 나누었다.(6절) 주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 주었다. 이러 한 이름지음은 상대방에 대해 친근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별명 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통해 그의 삶의 태도를 이해하게 된다.(고후 6:8)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에 대한 호감의 표현이며, 그를 알기에 부르는 것이다.

오늘 주님과 함께 있는 것이 나에게 피곤한 것이며 괴로운 것인가 아니면 편하 고 즐거운 것인가를 스스로 돌이켜 보아야 할 것이다. 삭개오는 주님을 기쁨으 로 영접하였으며, 대화의 밤을 나누었다. 그는 큰 만족과 주님의 뜻을 사모하기 에 마음의 풍요가 넘쳐났다..

 4. 결국 삭개오는 자신의 재물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는 실천적 성찬의 삶( life for practical Eucharist)을 추구하게 되었다.(8절) 그는 영적으로 늘 넘 어져 있던 자요, 앉은뱅이였던 그가 주님의 부름 앞에 벌떡 일어난 것이다. 실 제적인 기아와 가난이란 현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한민족의 삶은 참으로 역경 을 극복했던 인간승리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우리의 태만과 무사안일은 오 늘날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고난과 죽음 속에 내어 던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 억하지 못하고 있다.(약 3:17-18) 작은 것 하나라도 서로 나누며, 많이 가진 자는 많이 내놓고 적게 가진 자는 적게 내놓아 이 나라, 이 교회, 이 지역을 살리며, 온 세계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평화가 속히 이루어지도록 성령께서 우 리의 마음을 지배하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영적인 인간이지 육적인 인간이 되어져서는 안된다.(롬8:8) 주님께서는 우리를 향해 오시고 계신다. 이 러한 주의 강림을 기대하면서 주님을 만날 만한 때에 만나는 성도가 되기 위해 서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이 신앙의 기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마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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