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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세 사람의 성탄 경험 (눅 02:25-35, 눅 03: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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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성탄절이 되면 수없이 많은 성탄의 멧세지를 듣는다. 동방 박사들의 이야기, 목자들의 이야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임재 하신 이야기등을 통해 많은 은혜와 진리를 깨닫기도 하고 경험하기도 하였 다.

 그러나 예수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그를 그리스도로 발견하고, 그 에게서 인류구원의 미래를 통찰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별로 듣지 못하였다.

인류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들을 거의 지나쳐 버렸거나 모 르고 버려 두었던 사실들을 다시 찾아 성탄의 뜻과 감격을 더해 갈 필요가 있다.

 첫번째 사람은 예루살렘에 사는 "시므온"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구원 을 기다리던 의롭고 경건한 사람이었다. 따라서 그에게는 성령이 항상 임 재해 계셨다. 성령께서는 마침내 그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인도하여 아기 예수를 만나게 하셨다.

 의롭고 경건하게 가족과 겨레의 구원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성령께 서 늘 함께 하신다. 성령께서는 그 사람으로 하여 구원의 진리를 발견하고 구원의 실체를 만나게 하신다. 지금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의롭고 경건하 게 가족과 겨레의 구원을 기다리는 마음이다. 그 밖의 것은 있으면 더 좋고 없어도 탈이 없다.

 성령께서는 언제나 의롭고 경건하게 가족과 겨레의 구원을 갈구하는 사람과 동행하신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없으면 구원의 진리, 구원의 실체이 신 예수를 만날 수 없다. 이것이 예루살렘의 "시므온"의 경우를 통해 우리 가 배우는 성탄의 첫번째 멧세지이다.

 "시므온"은 아기 예수를 만나자 자기 팔에 안고 그 감격을 견디지 못 해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이 종은 편안히 눈감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구원을 제 눈으로 보았습니다.

만민에게 베푸신 구원을 보았습니다.

그 구원은 이방인들에게는 주의 길을 밝히는 빛이 되고주의 백성 이스 라엘에게는 영광이 됩니다"(누가 2:29-32) "시므온"이 만난 예수, 인류의 구 원은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에게 미치는 구원이었다. 하느님의 선민과 버 림받은 백성 모두에게 미치는 구원이었다. 예수의 탄생을 통해 이스라엘과 이방인의 차별이 폐기되고 그들은 다같은 하느님의 백성이 되었다. 이것이 "시므온"이 경험한 성탄사건이었다.

 두번째 사람은 세례 요한이다. 그는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 그러면 죄를 용서받을 것"(누가 3:3)이라 는 소리였다. 그 소리는 예언자 이사야를 통해 이미 알려진 그 소리였다.

 "너희는 주의 길을 닦고 그의 길을 고르게 하여라.

모든 골짜기는 메워지고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은 눕혀져 굽은 길이 곧아지며 험한 길이 고르게 되는 날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누가 3:4-5)세례 요한이 경험한 하느님의 구원은 모두가 회개하고 세례받는데서 이루어지는 구원이었다.

그것은 굽은 길이 곧아지고, 험한 길이 고르게 되는 날에 오는 구원이었 다. 높은 산과 작은 언덕이 고르게 되는 날에 오는 구원이었다. 산과 골짜 기의 차별이 없어지는 날의 구원이었다.

 세례 요한은 그 구원에 이르기 위해 사람들은 주님의 길을 고르게 하 라고 촉구했다. "도끼가 이미 나무 뿌리에 닿았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다 찍혀 불 속에 던져질 것"(누가 3:9)이라고 경고했다. 세례 요한 이 경험한 하느님의 구원, 성탄사건은 좋은 열매와 나쁜 열매를 갈라 놓는 구원이요 성탄사건이었다.

 "시므온"이 경험한 성탄 사건은 신분의 차별, 인종의 차별, 문화의 차 별을 폐기하는 하느님의 구원이요 성탄사건이었으나, 세례 요한이 경험한 성탄사건은 좋은 열매, 나쁜 열매를 갈라 놓는 하느님의 구원이었다. 그래 서 세례 요한은 감히 예언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멀지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 실 분이 오신다. 그분은 손에 키를 들고 타작마당의 곡식을 깨 끗이 가려 알곡은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 이다" (누가 3:16-17)

세번째 사람은 예수 자신이다. 예수 자신은 하느님의 구원을 어떻게 이해하셨을까 예수 자신은 자신의 존재이유, 성탄사건을 어떻게 이해하셨 을까 고향에서 배척당하신 예수는 나사렛 회당에서 성경강론을 행하셨다.

이사야서를 가르쳤다. 그리고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말씀으로 하느님의 구 원-성탄사건을 해석해 주셨다.

 "주님의 성령이 나에게 내리셨다.

주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가난한 이들에게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주께서 나를 보내시어 묶인 사람들에게는 해방을 알려 주고 눈먼 사람들은 보게 하고, 억눌린 사람들에게는 자유를 주며 주님의 은총의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주가 4:18-19)예수가 경험한 하 느님의 구원-성탄사건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구원이었다.

묶인 사람들에게 해방을 알려 주는 구원이었다. 눈먼 사람들에게 빛을 주는 구원이었다. 억눌린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는 구원이었다. 예수가 이 세상 에 태어난 이유가 바로 이런 소외지대에 하느님의 구원을 알려 주는 데 있 었다.

 우리는 지난 12월 19일 우리가 사랑하기로 약속한 할아버지 할머님 그 리고 어린 소년과 함께 성탄축하 잔치자리를 마련했었다. 그때, 그곳에서 하느님의 구원-성탄사건이 일어났다. 기력이 쇠해질대로 쇠해지신 그분들 의 안색에 원기가 빛나는 것을 우리들은 보았다. 대화의 상대를 잃은 그 분들의 입에서 감사의 합창소리가 울려나오는 것을 우리들은 들었다. 딸 과 같은 젊은 여성들, 목사인 나를 보고도 일어서서 허리를 굽히며 기뻐하 는 참 인간의 모습을 보았다.

 우리들은 모두가 그분들 보다 건강하고, 넉넉하고, 많은 가족들과 어 울려 산다. 얼마나 큰 행복이요 특별한 축복인가 무슨 근심이 있고 무슨 소원이 또 있는가 진실로 우리들이야말로 있는 것을 족한 줄로 알고 지금 의 자신의 삶은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며 보다 더 하 느님의 구원에 합당한 열매를 맺도록 힘쓰는 성탄경험을 해야 할 것이다.

-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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