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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자신과 이웃의 죄 용서를 위하여 (마 0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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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도문의 여섯 가지 기원 가운제 다섯번째의 기원은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주옵시고”(마6:12; 눅11:4)입니다. 이 기원(forgive)이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give)라는 청원 다음에 뒤따라 나옴으로써 기도의 순서에 합당한 은혜받은 자의 태도를 가르쳐 줍니다. 즉 하나님 아버지께서 베푸시는 일상 생활 속의 온갖 종류의 은혜를 받은 자만이, 그리고 그 풍성한 은혜를 깨달은 자만이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며 아버지의 은혜를 받기에는 얼마나 감당할 수 없는 죄인인가 하는 사실을 알고 비로소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구하게(forgive)됩니다. 따라서 이 기도를 드릴 때는 단순히 자신의 죄의 용서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가 자신과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 속에서만 유지될 수 있음을 나타내는 신앙고백이며 이러한 태도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삶으로부터 벗어나지 않겠다는 신앙적 자세입니다.

용서받아야 할 대상은 우리의 “죄”와 “죄지은 이웃”

주기도문의 다섯째 원문에 대귀법의 두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 문장에서 용서받아야 할 대상은 “죄들”(헬,오페이레마타)이며 뒤 문장의 용서받은 “죄지은 자들”(헬, 오페일레타이스)입니다. 자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죄”를 용서받아야 하지만 내가 용서하는 것은 이웃의 죄가 아니라 죄지은 자, 곧 “범죄한 이웃”입니다.

1.용서받아야 할 “죄”와 “죄지은 자”의 의미
주기도문이 기록되어 있는 마태복음 6장12절에는 죄의 의미를 “오페일레마”로 언급하고 있으며 누가복음 11장 4 절에는 “하마르티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마태복음의 죄의 의미인 “오페일레마타”는 본래 갚아야만 하는 빛(debt), 부채, 의무 등을 나타내는 말로서 넓은 의미로는 사람이 마땅히 가져야 할 종교적,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좁은 의미로는 남에게 반드시 갚아야만 하는 부태(빛, 돈)을 말합니다. 신약성경에는 별로 나타나지 않는 이 말은 로마서 4장 4절에서 “은혜”의 반대개념으로서 “빛”으로 사용되었고 신명기 24장 10절에서도 역시 갚아야할 빚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대인들은 인간의 첫번째 의무는 하나님께 대한 복종이며 만약 하나님게 순종하지 않는 것은 곧 하나님께 빚(debt)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자녀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구약성경에 “빛”으로 사용된 “초바”(아랍어로 “빚”을 나타냄)를 그대로 헬라어로 번역했는데 그것이 “오페일레마타”입니다. 마태복음의 수신자는 대부분 유대인이거나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마태는 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죄의 개념을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써 나타난 모든 경우의 빚(갚아야 할 의무로서)으로 묘사했던 것입니다.

2)누가복음의 “하마르티아”는 헬라인인 대상으로 기록된 것으로서 본래의 뜻은“과녁을 빗나간 상태” 곧 죄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마땅히 행해야 할 “삶의 진정한 목표에서 어긋난 것”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이 말(하마르티아)은 종교적, 윤리적인 모든 올바른 삶의 영역에서 벗어나고 어긋난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마태복음의 “빚”의 의미인 “오페일레마타”와 근본적으로 같은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죄”란 우리가 잘못하고 실수한 것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마땅히 보답하는 삶에 이르지 못한 상태를 비롯하여 부모의 은혜와 사랑에 보답하기는 커녕 반항하고 무시한 경우, 알고도 행치 아니한 경우(약4:17) 율법의 완성인 최고의 사랑과 용서에 이르지 못한 상태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따라서 자신은 죄인이 아니라고 용기있게 말할 수 있는 자는 하나도 없습니다. 죄가 없다고 까불대는 바리새인들에게 주님께서는 죄가 없다고 말한 그 자체가 죄가 있는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은 죄인(롬3:23 ; 5:12)이라는 말씀 이외에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돌로 치라”(요8:7)는 주님의 말씀은 모든 인간은 죄인임을 선언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섯번째의 죄 용서의 간구는 도적질하고 살인하고 간음하고 남을 미워한 자들만의 전용적인 기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 “항상”고백해야 할 겸손한 삶의 한 부분입니다. 내가(자신이)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야 할 죄인이라면 이웃도 역시 하나님의 용서와 더불어 자신으로부터도 마땅히 용서받아야 할 대상임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주기도문의 이 기원입니다.
나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의 허물과 실수와 빚을 탕감받을 수 있지만 자신이 이웃의 죄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나(자신)처럼 죄를 범한 자 곧 “죄지은 자”인 이웃을 자신이 용서받은 자신처럼 용납하고 이해하며 관용의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죄의 용서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고유의 권한입니다. 우리는 “죄지은 자”인 이웃을 용납하고 관용으로 포용함으로써 하나님의 용서를 받은 자의 합당한 자세로 살아갈 때 우리의 이웃들도 우리의 그러한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가 어떠함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다섯번째 기원의 진정한 의미
1)“이렇게” 기도하는 것이 옳다는,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주기도문)속에 “우리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의 기원은 어느 특정한 대상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고 사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①마땅히 ②항상 ③고백해야 할 기도의 내용으로서 기도할 때마다 빠져서는 안될 부분입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나타나는 현상은 자신의 죄성에 대한 고백입니다(눅5:8 ; 딤전1:5). 만일 우리가 죄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악한 범죄자로 드러나지만 죄를 고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게 하신다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요일1:8,9). 자신은 남들처럼 죄를 범치 않았다고 감사드리는 바리새인의 외식을 주님께서는 책망하셨으나 자신의 죄 때문에 슬피 울며 통회하는 세리에 대해 주님은 정죄치 않으셨습니다(눅19-14). 계명을 다 지켰다고(죄를 짓지 않았음을 의미함) 자랑하던 청년이 주님 앞에서 근심하며 슬픔을 안고 떠나갔습니다(마19:16-22 ; 막10:17-22 ; 눅18:18-23). 따라서 주님께서 이 기도를 가르치신 것은 이 기도를 드리기 전, 또는 드릴 때 먼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죄가운데 가장 크고 무서운 죄악은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
첫째, 하나님께 대한 책임, 곧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자신은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만을 사랑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둘째, 동료나 이웃이나 다른 사람에게 마땅히 져야 할 책임과 의무를 다했는지
셋째, 육체의 건강을 비롯하여 자신의 정신과 영혼을 올바르게 깨끗하게 보존할 책임에 있어서 부족함이나 잘못은 없었는지, 있다면 이 기도를 드릴 때 뉘우치고 용서받아 새로운 삶에로의 결단을 이루어야 하는 것이 이 기원을 드리는 올바른 자세입니다. 우리는 피값으로 구원해 주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마땅한 책임과 의무를 비롯하여 성령님을 근심시키지 않아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부여받은 의무와 책임을 다할 때 공무원으로서, 직장인으로서, 남편과 아내로서, 자녀로서, 학생으로서, 군인으로서의 책임완수에 “부족”이 드러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이 기원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2)다섯번째 기원의 후반부의 문장은 이웃에 대한 용서와 우리의 죄사함 받는 것은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가르쳐 줍니다.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용서했다는 진실한 감사와 구원에 대한 감격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것은 이 기원의 후반부가 “처럼”(as)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볼 때 더욱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웃을 용서할 줄 모르는 무정한 빚쟁이는 하나님의 용서받고 있는 대성에서 죄외되었습니다(마18:23-35). 이웃의 정죄는 바로 자신의 정죄이며 이웃을 긍휼히 여길 줄 모르는 자가 긍휼없는 심판(마7:1,2, 5:7 ; 약2;13)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원칙입니다. 그래서 유대 랍비들은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내게 모욕이나 잘못을 범한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서)용서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입니다. 구약의 제사제도 속에 대속죄일에는 알고 지은 죄, 모르고 지은 죄, 죄를 지었으나 모르고 그냥 지나쳐 버린 죄, 개인의 죄, 공동체의 죄 등 모든 죄악을 하나님전에 가지고 나가서 용서를 받아야할 날로서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즉 이웃의 죄까지도 자신의 죄로 여기고 함께 용서를 구하는 구약시대의 제사제도는 오늘날 신약시대에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과 이웃이 죄 용서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확장되는 일 곧 선교사역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책임의식까지도 이 기원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3)이 기원은 반드시 이웃의 죄를 용서해야 하며 만약 용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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