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자 (사 06:1-8)

세상에서 가장 큰 배, 하면 아마도 엔터프라이즈호가 아닐까. 그런배에 타면 아마도 제 아무리 크고 험악한 풍랑이 몰아 쳐와도 끄떡도안할 것이다. 반면에 조그마한 뽀트에 타고 있노라면 조그마한 물결에도 크게 움직인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엔터프라이즈 호와 비교도 됴않는 하나님의 배에 타고 있다. 그리고 그배 안에서 각기 자기의 맡겨진 일에 종사하고 있다. 우리의 사명은 그 배가 목적지에 잘 닿도록그배의 승무원의 일원으로 동참하는 것이다.

때로는 사소한 일로 반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자기의 직무를 포기할생각도 들 것이다. 이런 일이 있을 때는 그배의 운명에 위기가 닥칠것이다.

오늘은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예언자의 자세를 공부해 보자.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주전 783-742년)왕이 죽던 해에 예언활동을시작하였고(사6:1) 호세아나 아모스와 거의 같은 시대 사람이었다. 호세아와 아모스는 북왕국에서 예언활동을 했으며 이사야는 남왕국에서했다. 이사야의 예언 활동하는 동안에 북왕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그래서 그의 정력은 남왕국 유대가 북왕국 이스라엘과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도록 하는데 쏟았다. 그러면 그당시 즉 웃시야 왕이 죽던 해는 어떠했는가. 원래 웃시야 왕은 여호와 앞에서 옳은 사람으로 가운데 국가 방위는 물론 건축술의 발달, 농업 정책의 성공, 기계화된 전술 무기 고안 등으로 큰 발전을 이룩한 유능한 통치자였다. 그러나 후에 웃시야 왕은 교만해져서 여호와 하나님을 거역하는 행위를 성전 안에 들어가 했다. 많은 제사장들이 웃시야의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께순종할 것을 진언했으나 고집을 부리고 계속하다가 결국 문둥병에 걸려 죽게 되었다.

이때 이사야는 예루살렘의 상류층 가문의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국가의 장래와 정치에 대해서 비상한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국제 정세에 민감했던 그는 북왕국이 곧 망하게 될 것을 예감했던 터인데 이런때에 남왕국을 장기간동안 잘 통치해 왔던 웃시야 왕이 죽게된 것은이사야로서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이사야는 웃시야의 죽음에 대해 깊은 생각에 잠겨 있게 되었다.그리고 성전에 찾아가서 환상을 보게 되었고 생생한 하나님의 거룩함에 접하게 되었고 그분의 음성을 듣는 순간 예언자로 부름을 받게된 것이다.

인류 역사상 하나님을 본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하나님의거룩함에 접한 사람은 더러 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그러했고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그러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서는 인간의 죄스러움이 들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사야도 인간적인 약함에 한계를 절감하고 자기의 죄와 자기 백성들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였던 것이다. 그 죄 가운데는 하나님께 대한 무지(1:2-4), 반역(1:5),위선적 예배 (1:10-17), 불성실(1:21-23),우상숭배와 교만 (2:6-22) 등등이었다. 그때 하나님의 영은 이사야에게 내려와 모든 죄를 사하여 주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염려를 듣고 자신을 보내 줄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마음이 둔하고 귀가 막혀..."희망을 걸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원히 버리실겁니까 이사야의 물음에 가옥,토지모든 것이 전폐되고 그중 10분의 1이 남았을찌라도 이것마저 삼키운바 될 것이다. 그러나 모조리 찍힘을 받아도 거룩한 씨가 곧 이땅의그루터기라고 하였다 (사6:11-13). 이사야의 예언자로서의 사명은 모든 인간사의 종국이 철저하게 와서 완전히 폐허가 된 그 위에 거룩한그루터기(씨) 가 하나님의 구원을 선포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같은 철저한 자기 혐허 위에 하나님은 임하신다.

오늘날 우리 인간은 과학 기술 만능의 세계에서 살면서 무엇이든지인간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고 그래서 하나님없이도 살 수 있는 세계가 되었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다. 참으로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까 두렵다.

이런때 일수록 경건하게 무릎을 꿇고 원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고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역사(일)에 동참하려는 자세로 "주여 내가여기있나이다.나를 보내소서"하는 소명을 받아야 하겠다.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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