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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야로 돌아갑시다 (렘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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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운동은 한국 교회가 민중 속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리는데 기여한 운동이었습니다. 이 운동이 이렇게 한국 교회 50년 역사에 이루지 못했던 사명을 감당하는 분기점이 된 것은 이 운동에 첫 불씨를 던진

2.8독립 선언의 주체가 도쿄에 유학 중인 기독 학생들이었고

3.1 독립 선언의 민족 대표 33인 중에도 16명이 기독교인이었으며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대 교회의 조직이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는 교회가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난 당할 때 비로써 힘이 있고 인정받을 수 있음을 증명해 준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한국 교회가 힘이 없고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민중들이 등을 돌린 그 이유가 무엇인가 말입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한국 교회가 더 이상 민중 속에서 함께 고통하고 희생하는 민중의 종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물질의 풍부함과 함께 한국 교회도 사치스러워지고 게을러졌지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이렇게 힘없는 교회가 이 땅에 무슨일을 하겠느냐 말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우리의 본래의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시대가 바뀌고 환경이 달라져도 진리는 변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다시 힘있는 교회가 되는 길은 어디있습니까 그 길은 광야에 있습니다. 이 길을 찾아 우리는 광야로 돌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광야는 어떤 곳입니까
첫째, 광야는 과거의 삶을 청산하고 새소명을 일깨우는 곳입니다.
모세가 과거의 애굽 왕궁에서의 화려한 삶을 청산하고 자신만을 위한 삶에서 민족을 위한 지도자로 소명을 받은 곳이 바로 이 광야입니다. 그리고 야곱이 이기적인 사람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 받은 곳이 이 광야인 것입니다. 우리도 이 광야로 나가 교회의 닫쳐진 문을 열고 세상을 향한 소명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둘째, 광야는 받은 소명을 위해 연단 받고 훈련하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용 받기 위해 40년간 훈련을 받은 곳이 바로 이 광야입니다. 이 광야의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은 애굽 땅에서 몸에 밴 우상 숭배의 습성을 씻어 냈고 하나 되지 않으면 살아 남지 못함을 배웠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게 필요한 것이 이 광야의 연단입니다. 지나치게 세속화된 삶의 모습을 벗고 교단 교파의 벽을 넘어 하나가 되는 길만이 이 땅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길임을 배워야 합니다.
셋째, 광야는 하나님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광야의 구름 기둥과 불기둥 속에서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만났고 만나와 메추라기, 그리고 반석에서 솟아나는 생수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음을 배웠고 그분만이 삶의 주인이심을 깨달았습니다. 오늘 우리들의 교회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다시 하나님으로 돌아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분만 의지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벧엘의 성도들이여! 비참한 현실보다는 좋았던 과거를 생각하는 것이 더 슬프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좋았던 그때를 생각하며 아파하고 계십니다. 우리들의 교회가 힘있게 이 백성을 이끌며 이 나라를 움직였던 그때를 말입니다. 우리 모두 광야로 돌아갑시다. 그리고 거기서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다시 만납시다. 거기에서 한국 교회의 부흥이 시작될 것입니다.

1997년 3월 2일 78주년

3.1절 기념 예배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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