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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의 ‘참된 이웃’이 됩시다 (눅 10: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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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라는 어떤 율법사의 질문에 대답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은 이 말씀 중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예화를 통해 실천하는 사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참된 이웃’이 되는 것이 삶의 길임을 말씀하셨습니다.(28절)

1. 오늘 우리가 도와야 할 강도 만난 사람은 누구입니까
강도 만난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삶과 소유를 강탈당한 사람을 말합니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어른들의 욕심과 무관심 속에서 꿈을 빼앗기고, 순결을 빼앗기고, 삶을 빼앗긴 오늘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우리가 돌봐 주어야 할 강도 만난 사람들인 것입니다. 저들은 지금도 어두운 골목길에서, 학교 길에서, 그리고 유흥가에서 악한 세상의 올가미에 걸려 신음하며 죽어 가고 있습니다.

2. 저들을 향한 세상의 태도는 어떠합니까
강도 만난 사람들과 같은 저들을 향한 세상 사람들의 태도는 마치 이야기 속의 제사장과 레위인과 같습니다. 저들의 탈선과 방황을 바라보며 문제를 제기하고 꾸짖는 사람들은 많지만 막상 저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사랑으로 돌봐 주는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참된 이웃은 찾아보기 어려우니 말입니다.

3. 그렇다면 저들의 참된 이웃이 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저들에게 가까이 다가갑시다.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33, 34절)
멀리 서서 안타까워하거나 꾸중만 하는 것으로는 저들의 아픔은 해결되지 않습니다. 바쁜 걸음을 멈추고 가까이 다가가서 저들을 가슴에 안고 저들의 상처를 들여다보는 적극적인 사랑이 필요합니다.
둘째, 저들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싸매 줍시다.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34절)
기름과 포도주, 기도와 희생으로 저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치료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감싸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셋째, 저들의 문제를 우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사랑의 투자를 합시다.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 갚으리라 하였으니…”(34, 35절)
우리가 길거리에서 스러져가는 저들의 고통을 보면서도 시간과 정성을 투자하지 않는 것은 저들의 문제가 나의 문제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십시오. 저들은 이 나라의 미래요, 이 사회의 꿈인데 어찌 저들의 문제가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저들을 외면한 내일의 설계는 있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벧엘의 가족들이여! 이 말씀의 결론은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는 주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주님은 행동하는 신앙, 실천하는 사랑이 영생이요, 사는 길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이제 가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우리 곁에 쓰러져 신음하는 우리의 어린 이웃들에게 가까이 다가갑시다. 그리고 저들을 사랑합시다!

 1997년 5월 4일 어린이 ‘꽃’ 주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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