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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래도 감사합시다! (눅 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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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팔월 대보름은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명절 중의 명절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소원을 빌며 이 명절을 맞이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올 한가위는 예전과 같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대기업들의 잇따른 도산과 그에 따른 경제적 침체, 삐뚤어진 정치 판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 거기에 비행기 추락과 유괴 살인 사건 등 “더도 말고 덜도 말고 97년 한가위만 같지 말아라”라고 말해야 될 형편이 되고 말았으니 말입니다. 이제 조용히 ‘무엇이 문제였는지’, ‘우리가 왜 이렇게 돼야만 했는지’ 생각해 봐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문 말씀은 이런 고민에 빠진 우리들에게 그 해답과 그래도 감사할 것이 아직 남아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본문 속에서 우리가 함께 묻고 대답하며 은혜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1. 왜 우리의 형편이 이렇게 어려워졌습니까
그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품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탕자가 아버지의 품에 있을 때는 행복했지만 어리석은 마음에 아버지의 품을 떠나 결국은 돼지 먹는 쥐엄 조차 먹지 못할 형편에 이르렀던 것처럼 우리가 우리를 구원하시고 지켜 주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오늘의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2. 왜 우리는 하나님을 떠났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탕자처럼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몰랐고 교만해졌기 때문이며 욕망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타락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3. 그렇다면 우리에게 희망은 없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본문의 절정은 아버지 품을 떠난 탕자가 처절하게 실패한 모습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가 아버지 품으로 돌아와 다시 행복을 찾은 장면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 아버께로 우리 마음을 돌리고 그분께 다시 돌아가 그 품에 안기기만 하면 다시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는 것입니다.

4. 그래도 감사할 것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고난 속에서도 우리가 그래도 감사 할 것은 있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첫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순간에도 돌아가야 할 아버지의 집이 있으니 감사해야 합니다. “…이에 일어나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20절).
둘째, 거기에 우리를 기다리는 아버지가 계심을 감사해야 합니다.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마추니”(20절)
셋째, 그분은 우리의 간구를 더 크게 들어주시는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감사해야 합니다.
“아들이 가로되 아버지여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얻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나이다 …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1-23절)

사랑하는 벧엘의 성도들이여! 그래도 감사합시다.

 1997년 9월 14일 주님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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