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지혜를 구한 솔로몬 (왕상 03:1-28)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왕과 그 얻은 바의 지혜로 재판을 공정하게 이끄는 명판결의 이야기가 본장에 소개된다. 강대국 애굽의 공주와 결혼할 정도로 세력이 안정되었으나 솔로몬은 변함없이 여호와를 의지하였고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 번제를 올려 하나님께로부터 지혜를 부여받는 응답을 받았다. 즉 솔로몬의 지혜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얻게된 신앙의 산물이었다.

<본론>

1.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의 기도(1-15)

기도에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좋은 기도가 있는가 하면, 하나님께 합당치 못한 기도도 있다. 분명히 성도들이 기도는 많이 하는데, 응답받는 기도, 능력있는 기도, 승리하는 기도가 못되는 경우가 많다. 오늘 본문의 솔로몬의 기도는 승리하는 기도의 본을 보여주고 있다.
1) 여호와를 사랑하고 그 법도를 행하며 기도를 드렸다(3절)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은 승리하는 기도의 뿌리가 된다. 생활로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사람은 입으로 그 분을 부른다고 하여서 과연 응답을 주시겠는가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으시기 않으신다. (갈6:7)“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입술에 붙은 거룩하고 아름다운 말을 들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중심의 간절하고 뜨거움과 그 생활의 거룩함을 보신다. 입술은 이러한 요건들이 뒷받침될 때에 비로소 그 마음을 움직이는 도구가 될 수 있다.

2)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드렸다(6)

솔로몬은 기도할때 먼저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어주신 은혜부터 감사드렸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낮추고 그 분의 이름을 높였다.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줄 아는 자가 기도에 승리한다. 스스로 영광을 취하려 하는 자는 교만하기 때문에 기도에 실패할 수 밖에 없다. 특히 부친 다윗으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감사드리고 있다.

3) 지혜로운 마음을 구하는 기도였다(9)

이것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심없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한 부르심에 합당한 기도이다. 이 기도는 (마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반영하고 있다. 기도는 관습에 의해 터득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말씀에 따라 배우는 것이다. 우리도 주의 말씀에 맞는 기도를 해야 할 것이며 또한 거기에 맞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2. 지혜를 따라 사는 삶(16-28)

하나님의 응답은 구체적이었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막중한 지위에 적절한 의무 수행의 지혜를 베풀어 주셨다. 그것은 마음에 맞는 기도를 드린 솔로몬에게 부가적으로 덧붙여 주신 은혜였다.
사람의 지혜로 해결할 수 없는 재판 사건이 대두되었다. 창기인 두 여인이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낳아 하나가 죽자 남은 아기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서 그 어떠한 증거나 증인도 없는 난해한 재판 사건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인간 본성의 깊은 통찰력으로 모정에 호소함으로써 현명한 판결을 내리어 주었다. 비록 죄의 은밀성과 교묘함이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모든 심중의 비밀을 드러내시며 마음 깊은 곳이라도 통찰하신다. 사람의 깊은 내면을 파악하는 지혜는 하나님께로온 지혜였다(28). 당면한 많은 삶의 문제는 우리에게 이같은 지혜를 요구한다.
(전7:19)“지혜가 지혜자로 성읍 가운데 열 유사보다 능력이 있게 하느니라”
(전9:18)“지혜가 병기보다 나으니라 그러나 한 죄인이 많은 선을 패궤케 하느니
라”
(약1:5)“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
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신실한 삶의 능력은 이같이 위로부터 드러난 하나님의 지혜로 말마암아 주어지므로 성도들은 끊임없이 지혜를 구하는 열망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