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차선의 길에서 얻은 축복 (행 16:6-10)

첨부 1


며칠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청소년들의 소식은 우리가 사는 이 사회에 대한 깊은 비련을 느끼게 합니다. 항상 최고여야만 하는 사회, 몇 명되지 않는 우수 집단에 속하지 못하면 실패자로 인정받는 이 사회의 모순이 빚어낸 비극이 아닐 수 가 없습니다. 이러한 사회에서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겠습니까
오늘 본문의 말씀에는 사도 바울의 최초의 계획, 최선의 계획을 무산시키시고 그가 택한 차선의 길에서 축복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가 차선의 길에서 얻을 수 있는 축복은 무엇일까요

첫째, 우리는 차선의 길에서 인생의 깊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정말 맛있는 음식은 단맛, 쓴맛, 신맛, 짠맛이 골고루 섞여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다 뜻대로만 된다면 우리는 인생의 참 맛을 물론이려니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삶에서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를 지키시는 한 오늘 우리의 삶은 항상 최상의 것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둘째, 나의 차선이 다른 사람의 최선이 될 수 있음을 알고 감사할 수 있습니다.
바울도 처음에는 그의 계획을 막으시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신의 계획을 포기하고 차선의 길을 택했을 때 그 곳에서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울의 포기가 마게도냐의 사람들에겐 축복이었다는 말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 축복은 우리 주님을 닮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남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을 희생 할 수만 있다면…

셋째, 차선의 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몸이 약한 자식에게 더욱 큰 사랑을 베푸는 아비처럼 우리 하나님은 최고 일 수 없는 나, 최선의 길을 포기한 나를 더욱 사랑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벧엘의 성도들이여! 하나님이 실패했다고 하시기 전에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지금은 비록 최선이 아닌 길을 가야만 하는 아픔이 있을 지라도, 또는 최고가 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모든 것을 맡길 때에 우리가 미쳐 기대하지 못했던 축복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을 깨닫게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은 약한 나에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아니면 아무도 너를 사랑하지 않을까 봐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1995년 11월 26일 주님의 날에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