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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심령의 해갈 (요 04: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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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더위가 가장 기승을 부리는 말복이 내일로 박두했습니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지루한 무더위 속에서 사람들은 각기 시원한 곳을 찾아 피서를 다 녀오신 분도 계시겠고 지금 한참 피서 중에 계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비록 다른 곳으로 피서는 못갔지만 시원한 곳을 찾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 다. 바다나 산이 그립고 한 모금의 시원한 물도 그리운 때입니다. 이러한 때를 맞아 오늘 아침, 주님의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에게 시원한 심령의 해갈이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루는 예수께서 갈릴리로 가시기 위해서 사마리아를 통고하시게 되었습니 다. 사마리아는 유태인들에게 있어서 멸시의 땅이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이 곳을 통과하는 것을 기피해온 땅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 멸시와 저주의 땅, 사마리아를 지나시는 중에 수가성 어떤 우물가에 쉬게 되었습니다. 제 자들은 먹을 것을 사러 동네로 들어갔고 예수께서는 여행길에 피곤하여 잠 시 우물 곁에 쉴 곳을 찾으신 것입니다.

 때마침 한 여인이 물을 길으러 나왔다가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행실이 단정치 못해서 버림받은 여인이었는데 예수님을 우연히 만나 게 되어 대화가 오가게 되었습니다.

 이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과의 우물가에서 대화 장면은 성경에 기록된 여 러 사건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 중에 하나입니다. 부도덕 한 여인을 예수님이 만나신 것입니다.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하신 죄인의 구주이신 예수님의 사랑의 한 장면을 엿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여인과의 대화의 실마리는 먼저 예수님이 풀기 시작하였습니다."물을 좀 달라"는 말로 시작해서 인간에 있어서 가장 심각한 문제인 영적인 갈증 을 해결해주신 것입니다.

 사람은 기갈의 동물입니다. 사람에게 단 하루도 물을 마시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생리적인 기갈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막을 횡단하는 나그네에게 있어서는 한 잔의 물이 천금의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보다도 더 심각한 근원적인 기갈은 마음의 기갈, 심령의 기갈입니다.

 사람은 나면서부터 기갈의 동물로서 이 마음의 기갈은 두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의에 대한 기갈이요, 또 하나는 악에 대한 기갈입니다.

본문에 나오는 사마리아 여인의 경우는 죄악의 낙을 추구하여 살아온 악에 대한 기갈을 갖고 있는 사람인 것입니다. 그녀에게는 다섯남편이 있었으나 그 중에 누구와도 만족할 수가 없었습니다. 실상 이런 여인의 정욕은 50명 의 남편이 있다고 하더라도 만족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악에 빠진 사람은 더욱 악에 대한 기갈을 느끼는 법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그의 참회록에서 자신의 기갈 상태를 기록하기를 "나는 나 와 같은 연배의 동료 중에 내 죄악이 조금이라도 저들보다 떨어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저들은 그들의 더러운 행위를 자랑하고 자 랑하면 할수록 더 타락하는 것을 나는 듣고 있었던 까닭이다. 그리고 나는 다만 정욕을 채울 뿐만 아니라 그것으로 칭찬받는 것을 기뻐하였다. 때로는 타락한 자들과 같이 되지못한 것을 한하고 범하지 아니한 것까지 범한 것처 럼 말한 때도 있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악에 대한 충동을 묘사한 글입니다. 우리의 시대상이 점점 어두워만 가고 있습니다. 요즘 신문지상에 보도되는 추악한 타락상을 어떻 게 이 시간에 다 소개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린이 유괴, 납치, 강도, 강간, 토막 살인 등 악으로 기울어져 가는 이 시대의 기갈상을 우리는 우리 주변 에서 역력히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있는 의와 악에 대한 두가지 기갈이 가끔 충돌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바울같은 위대한 인물도 "내가 원하는바 선을 행하시 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바 악을 행하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7:9,24)고 탄식하였 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의를 사모하여 의애 대한 기갈을 느끼지 아니하면 악으로 기울게 마련입니다.

 일찌기 히브리 시인은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릅하나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 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 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시42:1,2)라고 애타하였으며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고 절규하기도 하였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이 라"고 하셨습니다. 이와같은 심령 갈증을 느끼고 주님 앞에 나오는 자에게 마음의 갈증을 충족시켜 주십니다.

 여기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이 세상의 육적인 욕망 외에 아무 것 도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악의 기갈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향해 주님은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네가 물좀 달라하 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더면 네가 그에게 구했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물질적 욕망 외에 아무 것도 없는 사마리아 여인의 마음 문을 여시 고 그녀로 하여금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 않고 또 여기에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라고 새로운 기갈에 눈을 뜨게 하신 것이니다.

이 세상의 우물물을 마시는 자는 두고두고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으나 하 나님께서 주시는 물은 생수가 되어서 영원히 심령의 해걸을 가져다 줍니다.

 이 세상 무엇을 가지고도 우리의 마음의 기갈을 멈추게 할 수가 없습니다.

세상 무엇으로도 참된 만족을 얻을 수 없습니다. 소유의 넉넉한 것이 우리 생의 참된 만족을 주지못함으로 재벌의 가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불화의 소송 사건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야곱의 우물이 귀하기는 하지만 그 역시 사람이 판 우물인 이상 그 우물물 로 인간의 갈증을 해결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말로 사람과 물질을 의지하 고 찾는 행복이란 미덥지 못한 것입니다. 내가 소유한 그 무엇으로 일시적 행복을 느낄 수는 있을지 모르나 사람에게는 권태란 위험물이 있어서 사람 을 통해서 얻고자하던 만족은 오래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것의 모든 것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만 진정하고도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 는 충만이 있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수의 원천되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 험하고 생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모시게 될 때 비로소 참된 기쁨과 만족을 얻을 수 있었다고 간증하는 소리를 듣습니다. 우리 식탁에 주님을 모시면 가난한 식탁이지만 천국 잔치의 기쁨을 맛볼 수 있고 우리 가정에 주님 모시면 비록 보잘것 없는 좁은 일간두옥일지라도 거기에서 다른 곳에 서 찾아볼 수 없는 하늘의 축복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며칠 전에 네가 섬기는 교회 여 선교회에서 "채워주소서"라는 주제로 하기 수양회를 열고 몇 분의 강사를 초청하여 말씀과 간증을 듣는 기회가 있었습 니다. 그 중 한분의 간증에서 모든 사라들이 큰 감동과 교훈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름있는 현역 여류 작가입니다. 그의 가문은 이름을 대면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명문 출신이고 4대째의 크리스찬 가정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부 터 교회생활을 했습니다.서울의 일류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훌 륭한 남성을 만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소원하던대로 글을 써서 명 성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그 무엇으로도 메꿀수 없는 마음의 구멍이 있었고 이 구 멍은 날로 더 커가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사람들이 보는 행복을 실상 그의 마음에는 가지고 있지를 않았습니다. 형식적인 교회 출입과 봉사로서도 마 음의 동공을 메꿀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늘 긴장되고 피곤에 지치게 되었 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사마리아 여이이 수가성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나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 하는 생수를 얻고난 다음에 "주여 내가 당신을 보니 선지자로소이다"고 고 백하기에 이르렀고 다음에는 생리적 갈증을 푸는데 사용되었던 이고온 물동 이를 그 자리에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내가 오늘 그리스도 를 만났으니 와보라"고 변화된 모습으로 외치게 된 것처럼 이 여류 작가에 게도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는 기회가 온 것입니다.

 자신의 모든 명성과 가문과 지금까지 품고 있던 교만을 다 비우고 난 다음 에 주님께 그 자신을 완전히 내어 맡겼을 때 주님은 그에게 오셨고 그는 성 령의 충만함을 받아 마음의 갈증으로부터 완전히 해갈이 된 것입니다. "새 하늘과 새 땅" 이 그 앞에 펼쳐졌고 그때부터 그분의 삶은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영광스러운 삶으로 바꾸어 진 것입니다.

 성 어거스틴도 그의 참회록에서 "주님, 내가 당신의 품안에 안기기까지는 나에게 참 평안이 없습니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은 인생의 갈증을 풀어주 는 생수가 됩니다.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해갈될 수 없는 인생의 기갈을 주 님은 해결해 주십니다. "예수께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 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6: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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