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 (눅 17:20-21)

본문 20절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24절에 보면 『번개가 하늘 아래 이편에서 번뜻하여 하늘 아래 저편까지 비췸 같이 인자도 자기 날에 그러하리라』고 말씀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온 세계가 보고 전체적으로 지상 천국이 성립됨을 말합니다. 그러나20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볼 수 없게 임하는 천국은 지금 이 세대에 있어서 우리 각자의 마음에 형성해야 할 천국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속의 천국을 갖기 전에는 궁극적으로 임하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으니 개인 개인이 마음속에 천국을 갖는다는 것은 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1.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개인의 마음의 문제입니다.
오래 믿은 신자가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는 예수를 믿는데 왜 이렇습니까？ 이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하면 좋겠습니까？』 한 목회 경험이 많은 목사님에게 질문하였습니다. 목사님의 대답은 한마디였습니다. 『자기』라는 것입니다. 즉 해결책은 자기 속에 있지 괴롭히는 사람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오는 해변을 걸어가는 『사람이 저 파도가 밀려오지 말았으면 좋겠다！ 밀려와서 때리고 거품을 품는 저 미운 파도가 제발 오지 말았으면』하고 원하고 신경을 쓰며 고민한다고 하면 얼마나 어리석고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이겠습니까？ 반대로 『파도는 본래 끊임없이 밀려오는 것이다. 더 큰 파도여 올테면 오너라 나는 해변을 힘차게 걸어가리라』하고 생각과 각오를 갖는다면 이 사람이야말로 그 마음에 천국을 이룩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본문 21절에서 『또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사람을 통한 핍박의 파도는 끊임없이 오는 것입니다. 이것을 피하기만 하려고 하면 달나라에 가서 산소통을 메고 살든지, 심산유곡에 들어가 절간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에도 맹수와 뱀, 독사, 도적, 스님끼리의 중상, 악령은 찾아갑니다. 그러므로 주기도문에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는 시험을 피하게 해 달라는 말이 아니고 시험에 빠지지 말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2.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 죄악 사회에서 더 큰 어려움을 각오하매 이룩됩니다.
그러므로 가장 가치가 있고 보람이 있고 하늘나라에 가서 상이 있습니다.
마태복음 5:11-12절을 보십시오.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
누가복음 17:25절도 보십시오.
『인자 예수가 먼저 많은 고난을 받으며 세대에게 버린바 되어야 할지니라』
성도는 십자가 없이는 이룩될 수가 없습니다. 고난의 비통한 구절이 그들의 뼈에도, 얼굴에도, 그리고 그 심장에도 칼로 새긴 듯이 깊이 새겨지고 있는 것입니다. 왜 괴로움이 닥쳐옵니까？ 하나님께 가까이 가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괴로울 때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멀리한다면 고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의 괴로움이 올 때면 하나님을 멀리 떠난 자는 지옥에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이 괴로움을 하나님께 가까이 그리고 온전하게 나아가는 기회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죽음을 무릅쓰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 『죽으면 죽으리라』하는 각오로 입성하신 것입니다. 교회의 민중을 향하여 고난과 희망에로의 동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3.1운동은 기독교를 빼놓고 타종교만의 영광으로 돌아갈 뻔한 것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3. 안에 있는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성령이 함께 계시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1)첫째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감당치 못할 시험을 당치않게 하십니다.
2)성령은 하나님의 영이요, 예수그리스도의 영이므로 어떠한 강한 마귀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죄악된 세상, 풍파많은 세상에서 천국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