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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공로와 탄생 (빌 0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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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위인일수록 그 공적이 큽니다. 반대로 인간은 그를 위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기하학에 있어서 어떠한 公理(공리)와定理(정리)는 그 逆(역)도 참으로 성립되는 것과 같습니다. 따라서 인생은 그 출생이 위대할수록 인류에 공헌하는 바가 크고 또한 인류에 공헌이 클수록 그의 탄생은 만민이 축하하며 그 날을 기념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삭』과 『사무엘』은 하나님의 축복의 약속이 있었고, 『삼손』과 『기드온』의 출생은 하나님의 사자의 나타나심과 제물을 불로 化하게 하는 신기한 역사를 본 큰 출생이었습니다.
『멘델』의 법칙이 인정받기 이전인 19C까지는 생물학계에서 『출생』, 『혈통』, 『유전』에 대하여 그리 중요시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 『출생』을 유전, 혈통, 가문에 비추어 가장 중요시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하심은 이렇습니다. 그 혈통으로 따진다면 성령으로 잉태되셨습니다. 양치는 목자들에게 천군 천사가 나타나 찬송으로 영광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상한 광채의 큰 별은 동방박사들을 멀리 동방으로부터 찾아와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게 하였습니다.
이 탄생이야말로 영적으로 보나, 당시에 목자와 같은 淨潔無缺(정결무결)한 인생으로 보나, 동방박사와 같은 뛰어난 지식인으로 보나, 가장 위대한 출생이셨습니다. 다시 말하여 구주 탄생이라 높이 예찬하고 찬송을 돌리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 탄생의 높이와 깊이를 우리는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 6-7절에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
거룩한 존재가 세속적인 존재로, 무한한 존재가 시간과 공간 속에 유한한 존재로, 생명과 영광의 존재가 죽을 수밖에 없는 육의 존재로 이 땅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어찌 하늘과 땅이 무심할 수 있으며, 천군 천사와 이 땅의 목자들이 찬미하지 아니할 수 있으리요?!
다음, 그 공적이 클수록 세상도 그 인물의 생일을 알아주며, 지켜 주는 것입니다. 저의 부친은 착실한 교회의 장로로서 의사이셨습니다. 忌日(기일)은 3월 18일이며, 생일은 9월 27일입니다. 기일이 되면 가족들이 모여 추도 예배를 드립니다만 생일은 특별히 기억해서 지키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동양의 성인 석가모니는 그리스도 이전에 자비의道(도)로 사회에 공헌이 큰 인물로서 주전 565년 음력 4월 8일에 태어났고, 공자는 주전 552년 10월 21일에 태어났으며, 대문호 세익스피어는 1564년 4월 26일, 요한 웨슬레는 1703년 6월 17일, 윌리엄 부쓰는 1829년 4월 10일, 요한 칼빈은 1509년 7월 10일, 마르틴 루터는 1483년 11월 10일, 나이팅게일은 1820년 5월 12일, 죠지 워싱턴은 1732년 2월 22일에 태어났습니다.
상기 인물들은 정치적, 도덕적, 평화적으로 인류를 위해 크게 공헌한 인물들이기에 그들의 출생을 귀하게 여깁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은 본질적으로 그들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존귀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가 없는 성자로서 인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 못박혀 죽으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 8-10절에 보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특히 『땅에 있는 자들』이 세상 지나갈수록 예수 그리스도의 인류를 위한 희생의 크심을 깨닫게 되어 12월 25일을 Christ-mas, 즉 성탄절로 지키게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구제도, 우리의 봉사도, 우리의 희생도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에 비하면 너무도 작고 부끄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희생을 생각할 때 감사 감격하지 않을 수 없어, 인류의 죄값을 치르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해 오신 그 날을 우리는 성탄절로 지키며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아주 미개한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를 찾아가 『얼마나 고생과 수고가 많습니까』하고 물었을 때 그 선교사는 이런 귀한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이곳에 온 것은 너무나 호화로운 일입니다. 』라고 하며 뜨거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목사님은 깊은 감화를 받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올해도 또 다시 성탄절을 맞이했습니다. 벌써부터 거리에는 성탄장식과 성탄노래로 가득차 있습니다. 사람들마다 성탄기분으로 들떠 있고 걸음들이 몹시 분망하게 움직입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성탄의 참된 의미를 알고 있을까요 그들이 인류를 향해 베푸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알고 성탄절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귀하고 거룩한 날에 범죄는 더욱 많아지며, 사치와 허영과 정욕에 불타 성탄절을 보내므로 거룩한 날이 범죄와 타락의 날, 광란의 날로 전락되어 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성탄절은 매우 귀하고 중요한 의미를 지닌 날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고 그분의 탄생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시기 위함이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성탄절을 맞이하는 자세는 조용히 십자가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희생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십자가와 나와의 관계를 깊이 묵상하며 감사와 찬송으로 영광을 돌리는 성탄절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일본의 신하자 우찌므라 간조는 『성탄절은 모든 사람의 생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들의 원수도, 동료도 모두 다시 이날에 중생하지 않으면 안된다. 세계 만민이 이날을 그 출생일로 함으로써 비로소 참된 평화가 지상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 생일은 하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우리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사는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영을 중심에 모시고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 진정한 意義(의의)에 있어서 성탄절이 각자의 참 생일이 되는 것입니다. 내 구주의 생일이 나의 최대의 생일이 되는 것입니다.
다른 성현들의 생일이, 교부들의 생일이 내 생일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지체요, 주는 우리의 머리가 되시매 성탄절은 우리의 최대의 생일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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