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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번뇌하는 신앙 (롬 07: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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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점차 개인주의적이며, 기계적인 상황으로 변화되면서 인간의 개인적 소외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불교에서는 오랫동안 인생의 갈림길을 되돌아 보며 이를 백팔번뇌(百八煩惱)라 하였다. 붓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멸체:滅諦) 그 길을 추구하는데 이는 곧 팔정도(八正道)이다. 그러나 인생의 본질이 과연 자신의 행위로 변화되어질 것인가 일본의 한 신앙인이 우찌무라 간죠는 스스로 구원의 길을 추구하면서 계명을 지킴으로써 당당히 구원받겠노라고 외쳤으나 결국 실패하였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마르린 몬로는 젊음도, 돈도, 사랑하는 이도 얼마든지 가까이 있었으나 공허하고 불행했다고 고백하고 있다. 인생은 바로 악과 선이라는 경계선 상에 선 것이다. 예수께서도 죽음 앞에서 갈등하셨다.(마26:36) 오늘 본문에 사도 바울은 자신의 행동에 있어서 갈등을 발견하면서 이를 어찌 극복할 수 있을까 괴로워한다.(24절) 구약의 시편 기자도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고백하면서 목타는 사슴같이 하나님을 갈망하고 있다.(시42:1-3) 예수와 대화하던 한 젊은이도 자신의 재산으로 인해 갈등한다.(마태19:16-22) 바로 인간에게 닥친 현실은 지킬 박사와 하이드 와 같이 이중적인 의식이며, 늘 갈등하는 모습이 우리를 사로잡곤 한다.

 2. 이러한 번뇌하는 신앙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요구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곧 사랑과 정의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형식적인 예배와 태도를 기뻐하지 아니하신다. 삶의 구체적인 변화 없이는 하나님의 영광스런 잔치에 참여할 수 없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이다.(로마12:1-2) 우리는 바울에게서 신앙의 변화(1고린15:8-10)와 삭개오에게서 삶의 변화를 발견한다.(누가19:1-10) 한 돈 많은 과부가 소아마비에 걸린 딸에게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해주면서, 자신은 사회활동과 여행을 즐겼다. 여행 중에 딸에게 선물을 보내고 돌아와서 좋은 것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그 딸은 엄마가 나와 같이 있어 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아요. 하면서 울었다. 우리의 신앙은 형식이 아니라 현실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은 악한 생각을 버리고, 타인의 고통을 돌아보며, 나눠주며, 고통을 서로 나누는 것이라 하였다.(이사58:6-7) 행함이 없는 신앙은 거짓이요, 허위이기 때문이다.(빌립4:8-9,야고2:14-17) 우리 하나님은 임마누엘의 하나님 이시다.

 3. 우리의 갈등과 하나님의 요구 앞에서 우리는 결단하고, 책임적인 존재로 다시 서야한다. A.슈바이처의 비판적 계승자인 한스 요나스는 그의 책 책임의 원리 에서 너 자신의 행위의 결과가 지구 위에서 단지 참된 인간 삶의 지속성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동하라 고 요청하고 있다. 이는 우리의 결단이 분명하고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정직하게 행하여야 한다는 책임의 요청이다. 이는 진리를 따라 행함이며,(3요한1:3) 거짓 없는 사랑(로마12:9,2고린6:6)으로 살며, 하나님의 은총으로 사로 잡힌 낙관주의자로써의 삶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이상 곧 평화와 통일(이사야2:3-4,에스겔37:15-17)을 심어주며, 영원한 언약을 이루실 것이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올바른 관계성의 설정과 그리스도 신앙으로 완성되어지는 것이다. 주님 말씀대로 너희도 완전하라 (마태5:48)는 신앙의 질적 변화가 요청된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시지프의 신화에 나오는 거인과 같이 돌을 열심히 정상을 향해 올리려고 애쓰며, 굴러 떨러지면 또 올리려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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