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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 데살로니가 교회와 바울 (살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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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놀라운 양적 성장으로 세계 교회들을 놀라게 한 한국 교회는, 일부 지도자들이 우려한 대로 적지 않은 내적 문제가 생기게 되었고, 또한 양적 감소 현상마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또, 목회자와 교인들 사이의 갈등도 점점 심화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볼 수 있는 몇몇 교회의 양적 성장이란 실은 교인 이동 현상에 의한 것이지, 불신자의 개종 현상에 의한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불행스런 현상의 중요한 원인은, 복음의 왜곡과 말씀대로 순종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모진 핍박과 환난을 겪으면서도 믿음을 지켜 나가는 어린 데살로니가 교회에 대한 바울 사도의 태도는, 우리에게 대단히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바울
어린 데살로니가 교회와 바울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회가 비록 어리기는 하지만, 하나님께 드리는 그들의 합심 기도가 얼마나 굉장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기도의 사람인 바울 사도 자신도, 하나님께서 기도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놀라운 기사와 이적을 나타내시는가를 이미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바울 사도였기에 교인들에게 자기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것입니다. 대 선교사요 대 목회자요 대 신학자요 대 상담가인 사도로서의 바울의 위대함은 교인들을 양육하고, 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준다는 일방적인 우월감을 갖지 않고, 도리어 교인들에게 자기를 위한 기도를 요청할 만큼 겸손한 마음을 가진 것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 교인들이 우선적으로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은, 교인들을 양육하며 인도하는 교역자들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부탁한 기도 내용은, 자기가 전하는 주의 말씀 곧 복음이 데살로니가에서와 같이 다른 곳에서도 빨리 퍼져서, 복음을 받아들인 많은 사람들에게서 영광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선교 사업에 풍성한 열매를 얻도록 하나님께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기도가 뒷받침되지 않는 전도는 열매를 얻기가 어렵고, 설사 열매를 얻었다 해도 얼마 가지 않아서 시들고 맙니다. 이런 사실은 실제로 기도하면서 전도해 본 교인들만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받아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운 바울 사도는, 골로새 교인들에게도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골 4:3)라고 부탁한 적이 있습니다. 큰 선교사인 바울은 기도 없는 전도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바울 자신은 기도의 사람이요, 기도를 생활화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바울이 교인들에게 부탁한 기도의 두 번째 내용은, 복음을 전하는 자기 일행을 심술궂고 악한 사람들인 불신자들에게서 건져 주시도록 해 달라는 것입니다.
실상 바울 사도는 줄기차게 엄습해 오는 핍박과 환난 때문에 끝장날 수 밖에 없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 때마다 넘치는 하나님의 위로와 위안을 받았고, 또한 주님 안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입니까 바로 그것은 바울 자신의 기도와 교인들의 중보 기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교인들을 위로한 바울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기도를 부탁한 바울 사도는, 이제 그 환난 가운데 있는 교인들에게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라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미쁘셔서 반드시 우리의 믿음과 행위를 굳세게 해 주시고, 주변의 모든 악한 자들에게서 안전하게 지켜 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교인이면서도 주님을 믿지 않는 데에 있습니다. 주님을 경배하는 예배조차도 제대로 다 못 드리고, 주야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담대히 순종하기는커녕, 하루 24시간 동안 성경 한 줄도 안 읽고,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는 대신에 자기의 수단과 방법만을 내세우며 살아가는 교인들더러 어떻게 주님을 바로 믿는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교인들이니 주님이 정말 미쁘신지 아닌지, 주님이 지켜 주시는지 안 지켜 주시는지 알 리가 없는 것입니다.
로마가 교회를 박해하던 때에, 노라 펠릭스라는 교회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관원들에게 쫓겨 산으로 도망가 한 굴 속에 숨었습니다. 계속 쫓아온 관원들은 드디어 그 굴 앞까지 왔습니다. 한편 그는 마지막으로, “하나님, 제 생명을 받아 주옵소서! 주님의 손에 의탁합니다.”라고 기도를 드리고는 체포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굴 앞에 당도한 관원들이 굴 속에는 들어오지 않고, 굴 앞에서만 왔다갔다 하다가 그냥 돌아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굴 밖을 나오던 그는 비로소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굴 속에서 기도할 때에, 거미 몇 마리가 쏜살같이 굴 입구에 거미줄을 쳐놓았던 것입니다. 관원들은 굴 입구에 거미줄이 쳐진 것을 보고는, 굴 안에는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돌아간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인생 발길이 항상 주님 안에서 기도와 말씀을 따라 움직이기를 바랍니다.

4. 교인들의 순종에 대한 확신

바울 사도는,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복음에 근거한 자기의 명령을 행하고, 또 행할 것이라고 주님 안에서 확신하였습니다. 목회자에게 말씀대로 순종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해 주는 교인은 진짜 바로 된 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비단 목회자와 교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 윗사람과 아랫사람 모두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모든 면에서 일단은 순종함으로써 성장하고 성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은 듣고 따라야 할 대상인지, 가르치고 순종케 해야 할 대상인지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양육하거나 지도하거나 가르치기가 가장 힘든 사람은 무식한 사람이 아니라,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잘난척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양육하거나 지도하거나 가르치기가 가장 좋은 사람은, 유식한 사람이 아니라 듣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아무튼, 하나님은 영이시므로 하나님의 말씀은 이성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말씀대로 행해야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7:16에 보면,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말씀대로 행해야만 살아 역사하는 말씀이 이루는 형통을 누리게 되고, 말씀대로 행해야만 살았고 운동력이 있는 말씀이 이루는 승리를 얻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담임 목사의 말이 아니라, 담임 목사가 말씀을 들어 가르치고 명하는 모든 것을 행하고, 또 행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기도의 응답을 받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요한일서 3:22에 보면, “무엇이든지 구하는 바를 그에게 받나니 이는 우리가 그의 계명들을 지키고 그 앞에서 기뻐하시는 것을 행함이라”라고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인들이 가르치거나 명한 것을 순종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그 모든 것을 순종할 수 있게끔 결정적으로 역사하시는 분이 주님이심을 체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께서 교인들의 마음을 인도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시고, 주의 재림을 기다리는 인내를 가능케 해 주시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5. 맺음말

믿는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되, 제일 먼저 국내외에서 복음을 들고 일하는 주님의 사자들을 위해 기도해야만 합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더욱 널리 전파되어 열매를 얻도록 기도하고, 또 모든 핍박과 환난에서 건져 주시도록 기도해야만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를 굳게 하시고, 지켜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담대히 말씀대로 행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주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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