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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되게 하소서 (요 1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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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북방에 사는 에스키모족은 오늘날까지도 원시적인 생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서 큰 지혜를 엿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그들은 곰을 사냥할 때, 세 사람 이상이 동맹하는 이른바 '삼방벽법(三防壁法)'이라는 방법을 씁니다.
곰을 발견한 사람은 창을 던질 태세를 취하면서 약속된 장소로 곰을 유인해 들어갑니다. 그러면 먼저 와서 좁은 길목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정면에서 곰을 향해 창을 던집니다. 그러나 곰이 한 번 맞았다고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계속해서 쫓아옵니다. 다시 도망가듯이 유인해서 약속된 그 다음 장소로 곰을 끌고 들어갑니다. 그러면 또 먼저 와서 숨어 대기하고 있던 사람이 곰을 향해 창을 던집니다. 이렇게 몇 차례 없이 거듭하여 곰을 잡는 것입니다. 혼자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입니다. 잡힌 곰은 동참한 사람들에게 공평히 분배됩니다.
우리는 하나되어야 합니다. 혼자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어느 시대건 어느 민족이건 어느 사회건, 하나됨은 절대적인 명제입니다. 하나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잘살고 못살고, 번영하고 실패하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생사(生死)의 문제입니다.
오늘날같이 복잡다단한 세대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팀워크(teamwork)가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해낼 수가 없습니다. 일도 그렇고, 사업도 그렇고, 전쟁도 그렇습니다. 심지어 여러 가지 연구의 성과도 이제는 팀워크에 달려 있습니다. 함께 해야 합니다. 혼자의 머리로 해낼 수 없는 것이 당면한 현실인 것입니다.
그런데, 참으로 유감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개별적으로 보아서는 퍽 우수한데, 팀워크가 약하다는 점입니다. 협력하지 못합니다. 서로들 개인 플레이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같이 내가 잘났다고 합니다. 그러니 되는 일이 있겠습니까 웃지 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미국 이민사회에서 우리 교포들만큼 부지런한 사람들은 없다고 합니다. 부지런으로 소문나 있습니다. 한 마을에 한국사람이 들어와 가게를 내면 같은 종류의 가게를 하는 그곳 사람들은 너도나도 아이쿠, 큰일났구나! 한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는데 그 부지런을 저들로서는 도저히 당해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장사 다했다'고 걱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한국사람 하나가 더 들어오면 '이젠 됐다'며 안심한다고 합니다. 저들끼리 싸우다가 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예 그렇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습니까 일례로 의학계를 보십시다. 우리는 한방과 양방을 둘 다 쓰고 있습니다. 한약과 양약을 구분합니다. 아는 대로 동양의학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입니까 그런데 그 역사에 비하여 오늘의 결과는 어떻습니까 발전은커녕 제자리걸음입니다. 서양의학이 그 짧은 역사에도 우리의 의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흔히 병원이니 의사니 할 때에 이 모두가 서양의학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언젠가 제가 이 분야의 책을 읽어보니, 그럴 수밖에 없는 기막힌 이유가 있습디다. 일반적으로 한의사들은 힘을 들여 연구해서 아주 귀한 처방(處方)을 하나 얻게 되면 비방(秘方)이라 하여 아무에게도 가르쳐주지 않고 혼자만 간직한다고 합니다. 아들이나 수제자에게조차 전수하지 않고 죽어버립니다. 그러니 발전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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