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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준비하지 않으면 (마 2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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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원에서 결혼 1개월만에 파경을 맞은 여인을 만나 보았습니다. 이 여인은 처녀 적부터 갑상선이라는 병을 앓습니다. 갑상선이라는 병은 전신에 힘을 다 잃는 병입니다.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잘 먹고 영양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쉽게 낫지 않는 고질적인 병입니다. 과년한 딸이 병에 걸렸으니 부모로서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영영 딸을 시집을 못 보낼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만사코 싫다 거절하는 딸을 서둘러 시집을 보냈는데 남편되는 사람은 생각이 좀 모자라는 어리숙한 사람이었습니다. 육신은 아프고 괴로운데 원치 않는 사람과 결혼까지 했으니 얼마나 마음은 또 고통스러웠겠습니까 부모와 남편에 대한 미움이 생겼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고통이 심할수록 미움은 더욱 커졌습니다. 급기야 머리가 아프고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다 못해 기도원까지 온 것입니다.
가련한 이 여인을 보면서 저는 준비하지 되지못한 결혼이 얼마나 큰 불행을 가져오는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앞으로 내가 맞이하게 될 상황에 대하여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고에 대비하여 사람들은 보험에 가입합니다. 노년을 위하여 적금을 들기도 합니다.
겨울에는 김장준비, 월동준비를 하여야 합니다. 학생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하여 시험을 준비합니다. 여객선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준비합니다. 비행기는 낙하산을 준비합니다.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는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어쨌든 준비는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준비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하게 됩니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국란을 많이 겪었습니다. 준비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엄청난 인명과 재산상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준비하고 사는 인생이 지혜로운 인생입니다. 개미와 베짱이의 이야기는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의 단면들을 여실히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오늘 본문 가운데 나오는 등과 기름을 준비한 처녀들과 등은 가졌지만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을 비교하면서 준비된 자들의 축복과 준비하지 못한 자들의 비극에 대하여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이 시간 말씀을 통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믿음과 지혜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하여야 합니다.
성서적으로 등은 행동하는 형식을 말하고 기름은 믿음과 성령을 말씀합니다. 등이 없으면 기름을 담을 수 없습니다. 또 기름없는 등은 소용이 없습니다. 바늘과 실이 함께 필요한 것처럼 등과 기름은 함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그러나 행함없는 믿음은 거짓된 것이고 또 죽은 것입니다. 여러분은 주일을 맞이하여 예배라는 형식의 자리에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 시간 여러분들은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자신이 믿음과 성령이 충만하게 채워져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불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할 때 불씨를 꺼뜨리면 대단한 수치로 알았습니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씨를 지키는 일에 힘을 썼습니다. 성막에서 등대의 불빛을 꺼뜨리면 큰일이 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이스라엘은 500여년 이상 이 불빛을 꺼뜨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끊이지 말고 등불을 켜서 간검하라(출 20:21)”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 8:12)”
사사시대에 제사장이었던 엘리는 참으로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이었습니다. 사무엘상 3:3에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아니 하였으며”라고 했습니다.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꺼져가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전쟁에 나가서 죽었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블레셋에게 빼앗겼습니다. 며느리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습니다. 엘리는 이 소식을 듣고 넘어져 목뼈가 부러져 죽었습니다. 엄청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했던 제사장 가정이 얼마나 비참하게 몰락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시는 말씀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인내와 수고와 행위를 인정받은 대단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첫사랑을 잃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주님은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5)”하셨습니다.
그 첫사랑을 회복하지 못한 에베소 교회는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자취만 남아 있습니다. 기름없는 성도를 주님은 심판하십니다. 기름없는 사회, 국가 시대를 심판하십니다. 개인의 행복을 원하거든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가정의 평화를 원하거든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구약시대에는 우상숭배를 하나님이 벌하셨습니다. 신약시대는 율법적인 형식주의를 책망하십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셨던 것처럼 여러분들은 하나님 앞에 책망받을 사람으로 나와있지는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진정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하여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부탁합니다.

2.신랑은 반드시 오게 됩니다.
반드시 결정적인 때라는 것은 오고야 맙니다. 아침이 왔으면 반드시 저녁이 옵니다.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도 또 있기 마련입니다. 태어났으면 죽는 날이 있습니다. 신랑은 더디 왔습니다. 신랑이 오는 시간이 빨리 다가오기를 기다렸던 일부의 처녀들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아예 오지 않기를 바랬던 게으른 처녀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본인들의 소원 여부가 어떻든 관계없이 신앙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임신한 여인이 가장 두려운 것이 해산의 순간입니다. 해산이 두렵고 떨리는 것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그 시간은 오고야 마는 것입니다. 어떤 일이건 이 결정적인 때를 늘 마음에 두고 사는 인생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나에게는 불행이 영영 오지 않을 듯 사는 인생은 참으로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해산의 날이, 불행의 날이 죽음의 때가, 심판의 날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드디어 신랑이 왔습니다. 그날에 등과 기름을 준비했던 처녀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기름을 채운 등을 가지고 나가 신랑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등만 가지고 기름을 준비하지 못한 처녀들은 깜짝 놀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을 단지 다른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돌려서는 안됩니다. 이 말씀을, 이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나의 상황으로 해석해서 읽어야 합니다. 신랑되신 예수님이 오늘밤에 오신다면 여러분은 밝히 들고 나갈 등불이 준비되었습니까
본문 5절에 보니까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때는 신랑이 더디 온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는 더딘 것이 아닙니다. 결정적인 그날이 어느날에 닥치든 준비된 자는 지금 당장이라도 박차고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깨어서 삽시다. 준비하면서 삽시다. 준비해놓고 삽시다.

3.믿음은 빌어올 수 없습니다.
차가운 겨울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첫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기온이 급강하했습니다. 겨울 날씨는 언제 어떻게 또 떨어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항상 준비하고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저는 겨울이면 다른 것은 몰라도 석유 2통을 꼭 준비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어지면 경유는 자동차 연료이기 때문에 언제나 살 수 있지만 석유는 날씨만 추어지면 사재기를 하기 때문에 금방 바닥이 납니다. 평상시에 준비해 놓지 않으면 추운 겨울을 더욱 춥게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때는 시내 모든 주유소를 다 뒤져도 마찬가지입니다. 벌써 동이 나 버렸습니다. 남에게 빌릴 수도 없습니다.
준비해 놓으면 추운 겨울도 춥지 않게 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신랑이다 맞으라는 소리가 들리자 지혜롭게 기름을 준비해 놓은 처녀들은 기쁘게 달려 나갔습니다. 미련한 처녀들은 그때 허둥대며 당황하여 그들에게 ‘너희의 기름을 나누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때 지혜로운 처녀들은 “우리와 너희의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사라” 말합니다.
어리석은 처녀들이 기름을 사러간 사이에 문은 닫히고 안에서는 잔치가 베풀어집니다. 얼마 후에 처녀들이 와서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하였지만 그 문은 열리지 않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주님은 모른다고 외면해 버리셨습니다. 닫힌 문은 다시 열리지 않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알지 못하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11절입니다.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가로되 주여 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이들이 기름을 빌릴 수가 없어서 사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름을 사가지고 왔다는 말이 없습니다. 기름은 믿음입니다. 성령입니다. 믿음과 성령은 남에게 빌릴 수 없습니다. 돈을 주고 살 수 없습니다.
천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습니다. 땅에 있는 것은 어떤 물건도 돈을 가지고 살 수 있겠으나 믿음은, 성령은, 영원한 천국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구의 믿음에 의지해서, 기대서 따라서 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이 상황이 오늘밤에 재현된다고 가정할 때 자신없는 분, 회개하여야 합니다.
오늘 당장 이 시간에 하나님께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이여, 나에게 기름부어 주소서!’ 기도해야 합니다.
지난 주간에 부천 어느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친구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지금 우리의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는 서해 훼리호가 침몰할 때 그 분의 처남되는 분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청주 한벌교회 집사 넷이 주일날 빠지고 바다 낚시갔다가 모두 죽었는데 그 중에 한분이 친구 목사님의 처남입니다. 산소에 갔다왔다며 슬피 우시는 장모님을 위로하는 모습이 안스러워 보였습니다. 주님 오시기 전에 내가 죽어 하나님 앞에 가든, 죽기 전에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시든 반드시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날이 있을 것입니다.
주일날 낚시갔다가 물에 빠져 죽어 주님 앞에 갔다면 주님이 뭐라 하실까요 세상 일에만 바빠 방황하다가 가면 뭐라 하실까요 주일날도 잊어버리고, 예수도 잊어버리고 사명도 잊어버린 나를 보고 뭐라 하실까요 “내가 너를 안다” 하실까요 “내가 도무지 너를 알지 못한다.” 모른다고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왜 모르시겠습니까
“너만 위해 배불리고, 네 일에만 급급했던 너를 왜 모르겠느냐 철저하게 너만 알고 너만 위해 삼았던 너를 내가 왜 모르겠느냐 주일도 빼먹고, 십일조도 도적하고, 사명도 망각하고, 네 멋대로 살았던 너를 내가 왜 모르겠느냐 그런데 무슨 염치로 너는 내게 와서 천국을 달라 하느냐 상급을 달라 하느냐 꼴도 보기 싫다 지옥으로나 가라” 하지 않으시겠습니까
빌릴 수 없는 믿음, 돈주고 살 수 없는 믿음, 그날에 허둥대고 부끄러워하기 싫거든 지금 준비하십시오. 지금 깨달으면 그날에 영광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저희 사모가 금주에 아기를 낳을 예정입니다. 저는 남자이고 다른 일에 분주하다 보니까 아내에 대하여, 출산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지 못합니다. 기도원에서 그 여인을 만나고 돌아와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출산준비 다 해놓았어” “벌써 다 해놓았어요. 지금이라도 배아프면 가방만 들고 나가면 돼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내가 미련맞은 여자하고 살지는 않는가보다’ 생각했습니다. 준비하나 해놓지 않고 있다가 배가 아파오는 그 순간부터 기저귀 가방 챙기고 의료보험증 찾고 한다면 얼마나 가관이겠습니까
우리는 준비하고 살아야 합니다. 이 땅에서 사는 생활 즉 상급학교 진학하고, 시험준비하고, 시집 장가가는 준비만 하고, 노후 생활만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하늘나라에 가서 주님과 더불어 살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이 감격과 감사로 환희의 벅찬 눈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축복과 은혜가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의 것들이 되도록 깨워 준비하는 성도들의 귀한 신앙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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