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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 (왕하 0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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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순례를 떠나기 전에 아내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지 순례를 할 때 시내산 등정과 같은 어려운 코스가 더러 있대요. 그때를 대비해 조깅도 하고, 등산도 해서 체력 단련을 좀 하세요.” 그래야 할까 보다 생각했지만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괜히 운동하느라 체력을 소모하지 말고 그때를 대비해 체력을 비축해 두어야 한다는 변명으로 대신했습니다.
성지 순례를 하면서 정말 여행은 ‘체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 했던 덕을 톡톡히 보았습니다. 사람에게 건강은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는 것은 모두를 잃는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사람이 건강해야 명예도 필요하고, 돈도 필요한 것입니다. 건강이 없어서 명예도 소용이 없고, 돈도 소용없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건강은 인간이 가진 것 중에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인간이 살면서 지키며 성장시켜야 할 것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첫째가 체력이요, 둘째는 지력이요, 셋째는 영력입니다.
성지 순례 기간 중에 선진국과 후진국 몇 나라를 둘러보면서 지식의 힘, 즉 지력에서 경제력의 차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선진국은 많은 지식으로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가지만 후진국은 높은 문맹률로 인하여 더욱 뒤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세계를 복음화 하기 위해서는 믿는 이들에게 정말 영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복음을 받지 않은 나라, 복음이 이미 지나가 버린 나라에 다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십자가 군병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영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들에게는 체력도 힘이고, 지력도 힘이고, 영력도 힘입니다. 그래서 강인한 힘을 기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개인과 국가가 힘을 잃으면 다같이 어려움을 만납니다. 사람마다 힘을 기르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모릅니다.
연로하신 노인 분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새벽마다 조깅을 합니다. 자녀들이 행여 약해졌는가 싶으면 부모님들은 안쓰러움에 보약을 해 먹입니다. 도서관과 독서실에 가보면 밤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공부에 열중인 많은 학생들을 봅니다. 자녀들의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어머니들은 대학 입시에라도 떨어진 듯 호들갑을 떱니다.
물론 건강해야 합니다. 공부도 잘해야 합니다. 체력도 있고, 지력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어디서 와서 어떻게 살다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하여는 알려 하지 않습니다. 영적인 부분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체력이 없으면 일생을 살면서 고생을 합니다. 지력이 없으면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합니다. 그러나 영력이 없으면 멸망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영적 전투입니다. 마귀와의 전쟁입니다.
아무리 건강하고, 공부를 잘해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장래에 희망이 없습니다. 지식이 많아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면 그 지식은 마귀를 위한 지식밖에 되지 않습니다. 앞으로 우리와 우리의 자녀들이 살아갈 세상은 악하고 음란한 세상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육신적으로 건강하고, 많이 배워 머리는 커졌지만 이 악한 세상을 이겨낼 만한 영력은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도 호모족이 10만 명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57%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지식인들입니다. 그들은 육신적으로는 건강하고 지식의 양은 매일 같이 늘어가지만 영적으로는 캄캄합니다.
사람이 언제까지 건강한 것 아닙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체력이 떨어집니다. 아무리 건강해도 죽는 날이 있습니다. 지력도 떨어집니다. 배운 것이 전혀 소용이 없는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체력도, 지식도 전혀 필요 없는 곳입니다. 그날에 무엇으로, 어떤 힘으로 하나님 앞에 가시겠습니까 하나님 앞에서는 오직 영력만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린 공로를 믿고 받아들인 믿음만이 인정됩니다. 앞으로 살아갈 우리의 인생에 영력이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하여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영력 얻기를 힘써야 합니다.
사람들이 체력과 지력과 금력을 의지하지만 모든 힘 중에 가장 중요한 힘은 영력입니다. 영력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많이 가진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머리를 숙입니다. 성도는 분명하게 자신의 영력과 영감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해야 할 내용이 많고, 하나님이 응답해 주셔야 할 것이 많이 있지만 영력은 가장 먼저 구할 것입니다. 영력과 영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최우선적으로 구할 기도 제목입니다.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끝내고 너무 기뻐서 일천 번제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그 밤에 나타나셔서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지혜로운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왕상 3:9)”
솔로몬은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옳게 여겼고,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부와 귀와 장수의 축복도 주셨습니다. 소경 바디매오에게 예수님이 물으셨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바디매오는 “주여, 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막 10:51)” 했습니다. 보지 못해서 거지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많은 물질을 안겨 주어도 장님인 그는 다시 거지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눈뜨면 거지 신세를 면할 수 있습니다. 눈을 뜨면 부자도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바디매오는 보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묻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 엘리사는 지체하지 않고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왕하 2:9)” 했습니다. 엘리사는 영력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영감을 구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엉뚱한 것을 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지 않고 왕을 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주의 제자 요한과 야고보의 어머니는 충성할 생각은 하지 않고 주의 나라에서 좌우 편에 앉기를 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예수님으로 형들이 유산을 독차지함으로 그것을 나누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가 책망을 들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썩을 양식을 구하지 말고 영원히 썩지 않을 양식을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구하십니까 그것이 얼마나 주님이 인정하시고 칭찬하실 만한 것이 되고 있습니까
우리는 하나님 앞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분명한 기도 제목을 가져야 합니다. 바로 “주여, 내게 갑절의 영감을 주옵소서!”입니다.

2.영력을 얻기 위해서는 끝까지 매달려야 합니다.
신앙은 타협이 아닙니다. 끝까지 성장하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엘리사는 하나님이 엘리야를 불러 올리시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엘리사는 늘 엘리야의 영력을 사모했습니다. 엘리야가 올라가면 그가 하던 선지자의 역할을 엘리사가 담당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직 엘리야가 가진 능력이 없었습니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하나님이 불러 올리시기 전에 영력을 얻어내고야 말겠다 결심하게 됩니다.
엘리야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길갈에서 벧엘로 부르신다. 내가 벧엘로 가야 하겠다.” 엘리사는 엘리야를 따라 벧엘로 갔습니다. 선지자 생도들이 나와서 묻습니다. “당신의 선생님을 하나님이 하늘로 불러 올리실 것을 아십니까” 이제 큰일나지 않았느냐는 말입니다. 그때 엘리사는 무어라 말합니까 “나도 안다. 너희는 잠잠하라” 말합니다. 여리고로 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사는 선지 생도들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시끄럽다는 것입니다. 그는 방해에 막히지 않았습니다. 요단에 가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단에 갔을 때 엘리야가 겉옷을 벗어 요단강을 이리 저리 내리치니 강이 갈라져 두 사람은 강바닥을 육지처럼 건넜습니다. 요단에서도 엘리사는 엘리야가 “이제는 가라”고 아무리 떠밀어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열왕기하 2장 2,4,6절을 보면 그는 분명히 말합니다.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겠나이다” 죽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룻기 1:16-17을 보면 룻은 죽어도 나오미를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 1:16-17)”
엘리야와 엘리사가 걸어갈 때에 홀연히 하늘에서 불말과 불수레가 내려와 엘리야를 태우고 올라가 버렸습니다. 다급해진 엘리사는 그래도 갑절의 영감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을 향해 소리질렀습니다.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그러나 무정하게도 하늘에서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순간 엘리사는 쏟아지는 눈물을 억제하지 못하고 자기의 겉옷을 둘로 찢어 버렸습니다. 머리 벗겨진 못난 자신, 아무 능력 없는 무력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이렇게 못난 몸입니다. 나는 어떻게 하라고 그냥 가십니까!” 순간 하늘에서 엘리야의 겉옷이 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그토록 간절하게 구했던 갑절의 영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엘리야의 겉옷을 가지고 물을 내리치니 이리저리 강물이 갈라졌습니다. 강이 갈라져 육지로 바뀌었습니다. 엘리야와 함께 왔던 그 강을 엘리사 혼자 건넜습니다.
갑절의 영감은 본인의 무력함을 드러낼 때 하나님이 허락해 주십니다. 몸부림치며 사모할 때 주십니다. 그 능력을 받으면 우리는 못할 일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한 일을 저도 하겠고 나보다 더 큰 일도 하리라(요 14:12)” 말씀하셨습니다. 엘리사는 갑절의 영감을 가지고 엘리야가 행했던 기적의 갑절의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엘리야는 열왕기상 17장에서는 사르밧 과부의 가정을 기근에서 구원했습니다.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렸습니다. 18장에서는 갈멜산에서 850명의 우상 숭배자들과 종교 대결을 벌여 승리했습니다. 3년 반 동안 비가 내리지 않던 땅에 소나기가 내리게 했습니다.
엘리사는 영감을 받은 후 2장에서는 열매가 결실치 못하고 떨어지는 땅을 물의 근원에 소금을 뿌림으로 고치게 됩니다. 3장에서는 마른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게 하였습니다. 4장에서는 가난한 선지자 생도의 가정을 살렸습니다.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렸습니다. 길갈에서 독이든 국을 깨끗하게 했습니다. 5장에서는 나아만의 문둥병을 치료했습니다. 6장에서는 물에 빠진 도끼를 떠오르게 했습니다. 7장에서는 아람의 1,2차 공격에서 나라를 구합니다. 엘리사가 했던 이상의 일들을 갑절의 영감으로 행했던 것입니다. 엘리야의 영감이 엘리사 위에 머물렀다는 말을 듣자 선지자 생도들이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렸습니다. 영력은 그런 것입니다. 영력을 소유하면 건강한 자도, 돈 많은 사람도, 지식 많은 사람도 머리를 숙이게 됩니다.

저는 젊은 목회자로서 수 십 년 동안 목회를 해 오신 연로하신 목사님들을 뵈면 근접할 수 없는 영력을 느낍니다. 육중한 영적 무게를 가지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분들도 계시고, 온화한 성품 속에서도 누구도 무시할 수 없는 영력이 넘쳐 납니다. 구원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에 얻는 것이지만 영력은 하루 아침에 얻는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다른 욕심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하며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이 소원을 이루는 최선의 방법이 영력임을 압니다.
체력은 나이가 들면 자연히 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남보다 건강한 사람도 남보다 조금 더 건강을 오래 유지할 뿐이지 체력이 떨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지력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건강을 가지고 영력을 살 수는 없습니다. 지식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영력을 가지면 건강할 수 있습니다.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남을 건강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병든 자를 고칩니다. 요셉처럼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가진 사람은 가정과 국가와 시대를 살릴 수 있습니다.
처녀 총각이 나이가 들면 값이 떨어집니다. 물도 오래 묵히면 썩어 버립니다. 그러나 포도주는 오래 되면 될수록 진국이 됩니다. 체력도, 지력도 늙으면 쇠하지만 영력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힘을 더하는 것입니다. 노인은 나이가 들어 힘이 없는 사람입니다. 세상적으로 보면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요엘서 2장 8절을 보면 성령을 받으면 늙은이가 꿈을 꾼다고 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게 될 소망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소망에 부풀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이가 이상을 본다고 했습니다.
이 나라의 젊은이에게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 나라의 노인에게 죽어도 좋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영력이 있을 때 영감이 있을 때 가능합니다. 영감을 구합시다. 영력을 구합시다. 성경을 읽으면서, 예배하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엘리사처럼 영력과 영감을 구합시다. 그래야 신앙이 살고, 가정이 삽니다. 초대 교회를 이 시대에 재현할 수 있습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살리고, 이 역사를 새롭게 할 수 있습니다.
오직 영감과 영력이 있는 자만이 이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영감 있는 교인이 됩시다. 영력 있는 성도가 됩시다. 영력 있는 가정이 됩시다. 영력 있는 교회가 됩시다. 영력 있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제가 매일 저희 아이들을 붙잡고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너는 누구 자녀냐” “하나님 자녀입니다.” “예수님은 어디에 계시니” “내 마음 속에.” “너는 누구 닮았니” “예수님 닮았어요.” 저는 이 아이들이 영력 있고 영감 있는 아이들로 자라 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영력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영력 있는 성도가 되기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래서 다같이 이 교회를 영력 있는 교회로 만들어 갑시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있었던 영감의 갑절이나 자신에게 있기를 간구했습니다. 우리는 엘리사의 영감의 갑절의 영감을 사모합시다. 승리하시기를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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