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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거듭난 사람 (창 32:2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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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이야기는 야곱의 거듭나기에 관한 것이다. 그는 인생을 경쟁관 계로 이해하며 살았다. 무슨 일에나 첫째가 되고저 했다. 쌍둥이었는데 먼저 태어나지 못했음을 한스럽게 여기며 살았다. 그는 타고난 꾀를 발휘하 며 형과 아버지를 감쪽같이 속여 장자의 특권을 빼앗았다. 경쟁하는 사람들 이 빠지기 쉬운 함정은 속임수를 쓰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올무에 걸리 는 경우 보다 자기가 숨겨 놓은 덫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야곱이 바로 그 런 사람이었다.

형님과 아버지를 속여 장자의 기업을 물려받았으나 그 일 때문에 가문 에서 추방된 것이다. 속임수란 속이는 순간에는 기막힌 재주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사악함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당시의 관습에 의하면 제 고향에서 쫓겨난 사람은 생명과 재산의 보호를 받을 수 없었다.

야곱은 어머니의 주선으로 외가집으로 피신했다. 그곳에서도 그는 타 고난 재간을 부려 사촌 누이들을 아내로 맞이했고 처가의 재산을 몽땅 가로 챘다. 물론 지극히 합법적인 수단을 쓴 것은 사실이었다. 제 버릇 개 주 지 못한다는 속설처럼 야곱은 언제, 어디서나 속임수로 삶을 유지해 갔다.

처가 재산을 수탈한 야곱이 하란에서 살 수 없게 된 것은 자업자득이 었다. 부득이 고향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형 에서 는 야곱의 속임수에 분을 품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는 것이었다. 본디 꾀가 많은 사람은 겁이 많게 마련이다. 얍복 나루터에 이르러 두려움이 절 정에 달했다. 처자 권속과 노복을 비롯하여 전재산을 앞서 보내고 자기자 신은 홀로 남아 형의 진노에서 벗어날 궁리를 찾고 있었다.

성서기자의 증언에 의하면 "하느님의 사자"와 밤새 씨름하며 자신의 구원을 탄원하였다. 자기 꾀나 처자나 재산은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것임을 발견했다. 다만 하느님 밖에 의지할 이가 없었다. 몸이 부서지도록 몸부림 치며 하느님의 도움을 갈구했다. 그래서 얻은 하느님의 축복이 야곱이 "이 스라엘"이 되는 것이었다. 잃어버린 재산을 갑절이나 더 얻은 것도 아니요 처자 권속을 다시 돌려받은 것도 아니었다. 이름이 바뀐 것이다.

야곱이란 "남의 발뒤꿈치를 무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야곱이 있는 곳 에선 어느 사람 치고 안전하거나 무사할 수 없다. 반드시 어떤 해(해)를 입거나 난(난)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하느님은 구원"이란 뜻이다. 이스라엘이 있는 곳에서는 사람들마다 하느님의 구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전적인 변화요 거듭남이다. 옛사람 야곱은 없어지고 새 사람 이스 라엘로 창조된 것이다.

이스라엘이 된 야곱은 두려움 없이 얍복강을 건너갔다. 그리고 살기등 등 복수의 한에 맺힌 형 에서 앞에 엎드리었다. 그리고 그는 서스럼없이 말했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보니 하느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창세기 33:10)이스라엘이 된 야곱 은 인생을 경쟁관계로 보지 않았다. 첫째가 되는 것으로 여기지 않았다.

경쟁자 에서의 얼굴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대적자가 아니라 동반자로서의 형님을 본 것이다.

(2) 누가복음 19장 이야기는 세리 삭개오의 거듭나기에 관한 것이다. 삭개 오는 부의 축적으로 인생의 낙을 삼았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게는 민족도 안중에 없었고 헐벗고 힘없는 약자도 없었다. 할 수 있는대로 빼앗고 더 많이 긁어 모았다. 남들이야 무슨 비방을 하든 개의치도 않았다. 아무튼 앞뒤 좌우 살피지 않고 축재했다. 어지간히 부자가 되었다.

그런데 이상스럽게도 마음이 불안하고 허전하기만 했다. 인생이 결코 이것만으로는 만족할 수도, 완전할 수 없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의 경외심과 찬양을 받는 예수를 만나게 되었다. 뜻밖의 사태였으나 그에게 있어서는 일생일대의 영광이었다. 그는 감격한 나머지 스스로 예수 앞에 엎드렸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사오며 만 일 뉘 것을 토색한 것이 있으면 사배나 갚겠나이다"(누가 19:8) 부의 사회적 환원이란 혁명이나 데모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법으로도 되지 않는다. 삭개오와 같이 거듭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다.

부정축재 청산을 한다고

5.16 당시에,

5.18 이후에 서슬이 시퍼렀었으나 제대로 된 일이 없다. 부정축재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보아 그때 일들이 국민감정을 호도하기 위한 속임수였음이 드러난 것이다.

예수는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임하였다"(누가 19:9)고 축복했다. "주 여 내가 믿습니다. 아멘"하지 않았어도 삭개오는 구원을 받았다. 신앙이란 결코 입에서 구원이라는 열매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소유를 스스로 사 회에 환원하는 사랑의 실천을 통해 완성된다.

(3) 빌레몬서는 1장 밖에 없는데 그리스도교경전으로 채택되었다. 진리란 분량에 의해서가 아니라 적은 것 속에서도 계시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는 "오네시모의 구원문제"이다. 그는 본시 빌레몬의 노예였다. 그가 주인집에서 탈출했다. 빈손으로 나가지 않고 자기생존을 위해 귀중품을 들고 도망친 것이다.

그런데 그가 그리스도를 만난 뒤 사도 바울의 옥바라지를 도맡아 하였 다. 죄인이 변하여 성도가 된 것이다. 이에 감동받은 사도 바울이 빌레몬에 게 오네시모를 돌려 보내면서 쓴 신분보장서가 빌레몬서이다. 오네시모는 후일 노예출신 가운데 첫번째 감독이 되었다.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평화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몸을 바쳐서 유 대인과 이방인이 서로 원수가 되어 갈리게 했던 담을 헐어 버리시고 그들 을 화해시켜 하나로 만드시고 율법조문과 규정을 모두 폐지하셨습니다"(에 베소 2:14-15) 그리스도 안에서는 지역이나 신분의 차별이 없다. 죄인과 의인에게 햇 빛과 비를 고루 내리시는 하느님 안에서는 오직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면 누구든지 구원받고, 주님의 선교에 참여할 수 있다. 세상의 법칙은 좋은 가문, 좋은 학벌, 좋은 배경이 있으면 출세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길이 너무나 험하고, 그 문이 좁다. 그래서 예수의 복음을 민중의 복음이라 일컫는 것이다.

참 진리는 보편타당하다. 누구에게나 옳으며 누구에게 공평하며 어디 에서나 적합한 것이다. 예수의 복음이야말로 우주적이다. 동과 서를 막론하 고, 고금(고금)에 걸쳐 합당하고 믿음직한 것이다.

위에서 말한 세 사람의 경우로 미루어 볼 때 다음 세가지 진리를 발견 하게 된다. 첫째 속임수나 거짓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이다. 야곱은 집에서도 쫓겨났고, 처가에서도 쫓겨났다. 얍복 나루터에서는 속임수와 거짓으로 취득한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삭개오는 스스로 속임수와 거짓으 로 빼앗은 것은 사배를 더하여 갚겠다고 공언했다. 오네시모도 믿는다고 해서 지난 죄를 적당히 넘길 수는 없었다. 오대양사건이나 구원파의 실체 도 백일하에 드러나고 있다. 경기도 용인지역의 수재(수재)의 원인이 용인 골프장 건설에 있음도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옛날 다윗은 이런 충고를 하였다.

"젊은이들아 즐거운 날을 보내고 싶으냐 좋은 일을 보며 오래 살고 싶으냐 혀를 놀려 거짓말을 하지 말라 못된 일을 하지 말고 착한 일을 하여라"(시편 34:11) "한 사람은 속일수 있어도 많은 사람은 속일 수 없다.

잠시 잠간은 속일수 있어도 영원히는 속일 수 없다"(파스칼) 둘째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거듭난다는 사실이다. 거듭난 사람은 구원 받으며 과거를 청산하게 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설교하였다.

"누가 능히 하느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느님 이시니 누가 정죄하리요"(로마 8:33) 셋째 이들 세 사람은 똑같이 회개를 실천했다. 자기과오를 회개한 사 람은 과오의 청산을 위한 응분의 실천을 해야 한다. 야곱은 형의 얼굴에서 경쟁자를 보지 않고 하느님의 모습을 보았다. 삭개오는 자신의 부를 사회 에 환원하였다.오네시모는 옛주인 빌레몬을 찾아가 자신의 과오를 사과했 다.

회개는 실천을 통해 성화(성화)에 이른다. "성서의 중심은 죽음을 피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성화에 있다"(A. 헤셀) 존 웨슬리는 성화는 완전구 원의 단계라고 역설했다. 입으로는 진실을 말하고 몸으로는 정의와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게 된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임 하였다"(you are accepted-P. 틸리히) "복되어라 죄와 허물이 벗져진 자 야훼께서 잘못을 묻지 않는자"(시 32:1)-아 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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