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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7 (잠 1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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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서 7장에서 9장까지는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의 중복이다. 따라서생략하고 10장을 공부하게 된다. 10장은 여러가지 인생의 격언(격언)을모아 놓은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착한 사람과 악한 사람에 대한격언이 주축이 되어 있다.

(1) "야훼께서 착한 사람은 굶기지 않으시지만 나쁜 사람의 밥그릇은 깨 버리신다"(10:3) 흔히 사람들은 하느님만 믿으면 되는 것이 없다, 혹은 하느님의 가르침대로는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눈을 들어 세계를보라. 하느님이 없다 하는 사람들과 하느님을 두려워하며 섬기는 사람들과그 어느 편의 밥그릇이 깨지고 있는가 일본의 성서학자 우찌무라(내촌감삼)선생은 "종교는 씨앗이고 경제는 열매"라 말했다. "착한 사람은 복된 삶을 상급으로 받지만 나쁜 사람은 죄밖에 받을 것이 없다"(10:16)"착한 사람이 기다리던 것은 날로 잘 되지만 나쁜 사람이 바라던 것은 사라지고 만다"(10:28) (2) "착한 사람은 칭송을 받으며 기억되지만 나쁜 사람은 더러운 이름을 남긴다"(10:7) 종로 네거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건물이 무엇일까 YMCA 건물이라는데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장 암울하던 일제통치 말기에 꺼져가는 심지와 같이 마지막 민족의 양심을 지켜 오던 곳이다.

그 YMCA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사람은 월남 이상재(월남 이상재)선생이시다. 그는 끝까지 애국의 길을 갔으며 믿음을 지킨 젊은 이들의 희망이셨다. 그래서 외국 선교사들은 그를 일컬어 "큰 사람"(Grand Man)이라 칭송하고 존경했다.

그러나 이완용, 이광수 같은 사람들은 그 해박한 지식과 경륜에도 불구하고 민족반역자의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나라와 겨레를 저버린 사람의 말로가 어떻게 된다는 것을 우리들은 그들에게서 똑똑하게 보며 경험하게 된다. 지금 모스크바에서 벌어지고 있는 가장 무서운 역사적 심판이 무엇인가 소비에트연방 공화국의 창건자 "레닌"의 동상이 거리 한 복판에서오고 가는 사람들에게 짓밟히고 있다는 사건이다.

"회오리바람이 지나갈 때 나쁜 사람은 사라져도착한 사람의 터전은 길이 서 있다"(10:25) "야훼의 길을 따라 곧게 살면 친히 힘이 되어 주시지만나쁜 짓을 하면망하게 하신다"(10:29) 하느님은 햇빛과 비를 의인과 악인에게 고루 내리신다. 그러나 의인과악인을 반드시 갈라 놓으신다.(마태25:31-최후심판에 관한 예수의 설교) (3) "착한 사람의 입은 생명의 샘이 되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독을 머금는다"(10:11) 신약성서의 야고보서에는 "혀는 우리 몸의 한 부분이지만 온 몸을 더럽히고 세상 살이의 수레바퀴에 불을 질러 망쳐 버리는 악의 덩어리입니다 "(3:6) "인간은 언어의 존재"라고 한다. "말은 존재의 집"이라고도 한다.

인간은 그가 구사하는 말 만큼의 삶을 산다는 뜻이다. 그래서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라고 한다.

"착한 사람의 혀가 순은이라면 나쁜 사람의 마음 속은 쓰레기통이다.

착한 사람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먹여 살리지만어리석은 사람은 슬기가 없어서 죽는다"(10:20-21) 옛날 부터 말이 많은 사람은 덕이 없고 가난해진다 했다. 사실은 말이적을수록 실수가 적고 부요하게 된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도 갚는다"했다. 말은 사람의 존재와 관계될 뿐만 아니라 경제와도 관련되어 있다.

"착한 사람 입술은 반가운 말을 뿌리지만 나쁜 사람의 입은 거짓말만 내뱉는다"(10:32) "착한 사람의 입은 슬기를 내어도 거짓말을 일삼는 혀는 잘린다"(10:31) (4) "나쁜 일로 모은 재산은 헛것이 되지만 바르게 살면 죽을 자리에서도 빠져 나간다"(10:2) 선과 악은 도덕적인 가치에 속할 뿐만 아니라 생명에 관계된 인간의삶의 문제에 속한다. 그래서 "착하게 살면 언제까지나 흔들리지 않지만나쁜 일 하고는 땅에서 배겨 내지 못한다"(10:30)고 말한다. "악한 자의길은 멸망에 이르나, 의인의 길은 야훼께서 보살피신다"(시 1:6)

4.19 학생혁명이 승리하자 수많은 정치 깡패들이 처형되었다. 똑같이 주먹 세계의제왕으로 암약했으나 이정재, 임화수등은 사형에 처해지고 김두환은 뼈대있는 집 "장군의 아들"의 명예를 잃지 않았다. 사람은 역사적 존재이다. 따라서 선과 악의 한계 속에 살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감리교 교리적 선언 제8조는 "우리는 의의 최후 승리와 영생을 믿는다"고 고백하고 있다.

제 3공화국이 등장한 이래 우리 사회는 상당한 경제력은 축적했으나도덕성의 상실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졌다. 항상 힘 센 사람이 정당화되고 약한 사람은 위험한 반사회적 존재로 정리되는 풍토 속에서30년 동안 살아왔다. 그 결과 우리 사회에는 선과 악의 분별이 없어졌다.

오직 이기는 자만이, 성공한 자만이, 많이 가진 자만이 훌륭한 사람으로인정받게 되었다. 그것이 오늘 우리사회의 위기를 초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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