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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2 (잠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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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장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훈계로 시작된다.
"지혜로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바른 판단에 마음을 두어라"(2:2)
(1)
사람은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사자나 코끼리에 비해 사람은힘에 있어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약한 존재이다. 사람은 지혜로 만물을다스리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습득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지혜란 야훼께서 주시는 것
그의 입에서 떨어지는 말로 지식과
슬기를 깨치게 된다"(2:6)
인간의 지혜는 하느님의 은사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부단히 하느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은을 찾아 헤매이듯, 숨은 보화를 파헤치듯이 하느님의 말씀을듣고, 탐구해야 한다.
하느님의 말씀의 중심이 무엇인가
"떳떳이 살면 도움이 되어 주시고
올곧게 살면 방패가 되어 주신다.
바른 길 걷는 사람을 감싸 주시고
당신께 마음을 쏟는 사람을 지켜 주신다"(2:7-8)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인간은 세상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
그것은 정당하게 살면 하느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사실이다. 잔꾀를 부리거나 속임수를 쓰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요즈음 세태는 속임수로 출세하고 성공하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와 같은 출세와 성공은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을 들고 다니거나 어깨를 펴고 다니지 못하게한다. 언제 어디서나 두려움과 부끄러움에 쫓겨 살게 된다.
그리고 세상 살아가는 가장 큰 지혜는 마음을 하느님을 향해 쏟으면하느님께서 지켜 주신다는 것이다.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쏟으면 무엇이옳고 바르고 떳떳하며, 무엇이 복된 길인지를 알게 된다"(2:9) 사도 바울은"인간은 스스로 똑똑한 체하지만 실상은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불멸의 하느님을 섬기는 대신에 썩어 없어질 인간이나 짐승의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로마 1:22-23)라고 말하였다. 인간은 하느님을 향해 마음을 쏟지 아니하면 우상숭배의 죄를 범하게 된다.
(2)
아버지의 아들에 대한 훈계는 "바른 판단에 마음을 두어라"(1:2)는 것이다. 인간이 다른 모든 동물에 비해 우수한 것은 그의 판단력에 근거한다.
"판단을 바로 해야 실수가 없어,
참변이 도사린 길에서 벗어나고
거짓말하는 자의 손에서 빠져 나온다"(2:11-12)
천려일실(천려일실)이란 말이 있다. 천번 생각하다가 한번 실수하면모든 일이 그릇된다는 뜻이다. 아무리 골똘히 생각했더라도 한번 잘못 판단하면 모든 일이 허사가 된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사고력(사고력)과 함께판단력(판단력)이 뛰어나야 한다. 판단력이 우월하면 참변을 벗어나게 되고거짓말하는 자의 손에서 빠져나오게 된다. 인간은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운명이 결정된다. 그러므로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주도해 가려면 남다른판단력이 있어야 한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다. 주위에는 많은 유형의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들 가운데 가장 무서운 존재는 거짓말하는 사람들이다.
에릭 프롬은 "참 사람은 남을 속여서도 안되고 남에게 속아서도 안된다"(존재와 소유)고 말하였다. 남을 속이는 것은 그 자신의 성품에 속한문제이지만 남에게 속는 것은 자신의 판단력에 속한 문제이다. 사람은 천길물 속은 들여다 볼 수 있지만 한 길 사람의 속은 들여다 볼 수 없다 한다. 사람의 거짓말에서 벗어나는 길은 판단력이 우월해야 한다.
(3)
"그러니 너는 착한 사람들과 한 길을 가고,
옳게 사는 사람들과 같은 길을 가거라.
세상은 떳떳한 사람이 사는 곳이요,
흠없는 사람만이 살아 남는 곳이다.
불의하게 살면 세상에서 끊기고
신용없이 살면 뿌리가 뽑히고 만다"(2:20-22)
사람이 거짓 말하는 자들의 손에서 벗어나고 참변을 면하려면 착한 사람들, 옳게 사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한다.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쫓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거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시 1:1-2,개역성서)
우리는 흔히 "세상 더러워서", "세상 살맛 없다"등의 말을 많이 주고 받는다. 왜 그런 말이 생기는가 "세상은 떳떳한 사람이 사는 곳이요, 흠없는사람만이 살아남는 곳"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빚어진 수서사건, 레미콘 사건등이 처리되는 현상을 볼 때 진정 세상 살맛 떨어진다. 더러워서 살기 싫은 세상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에게 다시 일깨워 준다. "불의하게 살면 세상에서 끊기고, 신용없이 살면 뿌리가 뽑히고 만다." 몇해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한 오대양 집단자살 소동이 있었다. 어물 어물 넘어가는 것 같았는데느닷없이 또다시 관련자들이 자수함으로써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언젠가는뿌리가 뽑히고 말 것이다. 아무리 막강한 세력이 덮어 두려고 해도 진실은밝혀지게 마련이다. 역사가 찰스 베어드의 말과 같이 하느님의 물레방아는천천히 돌아가지만 모든 일은 만천하에 드러나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잠언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세상은 떳떳한 사람이 사는 곳이요, 흠없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곳"이라고 훈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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