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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3 (잠 0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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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서도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훈계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훈계대로 살면 "오래 살게 되고, 갈수록 행복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있다.
" 성실하게 신의를 지켜라.
이것을 네 목에 걸고
네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3:3)
개역성서에서는 "인자와 진리로 네게서 떠나지 않게 하고"라고 번역하고 있다. 공동번역성서의 해석이 더 알기 쉽고 구체적이다.
"신의"(신의)란 인간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것은 가난이나 미움 보다도 불신과 배신이다. "믿을 수 없다"는사실 만큼 사람을 슬프게 하고 가슴 아프게 하는 것은 없다.
잠언서의 아버지가 보기에는 사람의 행복이란 다음과 같은 것이다.
"그래야 너는 하느님과 사람 앞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기림을 받는다" (3:4)
사람은 인격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있어 가장 보배로운것은 돈이나 명예 보다도 신뢰받고 존경받는 일이다. 더욱이 하느님으로부터 인정받는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신의"를 지키는데서 온다.
아들이 장수하며 날이 갈수록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훈계는무엇일까"마음을 다하여 야훼를 믿어라.
잘난 체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야훼께 여쭈어라" (3:5)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자기는 믿을 수 없는 존재임을 스스로 시인하는 것이다. 사람을 멸망시키는 가장 무서운 독균은 "잘난 체하는 것(자기도취벽), 죽음을 사랑하는 것, 그리고 미움"(E.프롬)이라 했다. 가장 미숙한 사람, 철없는 사람은 잘난 체하는 사람이다. "프롬"은 그런 사람을일컬어 젖비린내 나는 사람, 또는 항문고착증 환자라 했다. 속된 말로똥냄새만 맡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아버지는 아들의 행복을 하느님신앙에서 찾았다. 그리하여 이렇게훈계하고 있다.
"그가 네 앞 길을 곧바로 열어주시리라" (3:6)
현대는 과학적 시대이다.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고(SPACE) 엄청난 기술문명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정직한 과학자들은 불가지론(불가지론)에이르게 되고, 사회학자들은 불확실론(불확실론)에 사로잡히게 된다. 잠언서의 아버지는 이와 같은 인간의 한계성을 통찰하고 아들에게 "하느님의인도하심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무슨 일이든지 하느님께 기도하고 그 뜻을 찾고 길을 찾아야 한다고 타이르고 있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느님을 두려워한다는 뜻이다. 홀대할 수없는 분으로 섬길 때 사람은 악한 일을 하지 않게 된다. "만일 하느님이
없다면 사람은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 (도스토예프스키). 사기꾼이판을 치고, 살인강도가 활개치는 까닭은 하느님을 믿지 않거나 두려워하지않기 때문이다. 오대양사건은 거짓 종교와 거짓 기업(세모)이 이 땅 위에서 권력의 비호 아래 판을 치는 작태를 보여 주는 구체적 증거이다.
아버지는 아들이 하느님의 인도하심으로 살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란다. 그 길은 잘난 체하지 말고 무슨 일이든지 하느님께 여쭈어 보고, 두려운 마음으로 섬겨야 한다.(3:6-8) 자기도취벽에서 벗어나는 길은 도덕적수련을 통해 가능하고, 하느님께 기도하며 두려움으로 섬긴다는 것은 종교적 수련에 속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경제적 풍요를 외면할 수 없다. 경제적 안정이 없으면 사람의 생활은 비틀거리게 마련이다. 사람은 문화적인 성취욕을지니고 있다. 그것 역시 경제적 안정을 통해 가능해진다. 경제적 안정에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안정이 없는 가운데서는 기대할수 없는 것이 인간역사의 경험이다. 그래서 사람은 경제개발에 부단한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다.
"네 소유를 바치고
땅에서 난 맏물을 드려 야훼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네 곳간이 가득차고
네 술틀에서 햇포도주가 넘쳐나리라" (3:9-10)
일용할 양식의 충족 뿐만 아니라 삶을 즐기려는 것은 사람의 기본적인욕구이다. 그 길은 하느님께 자기 소유를 바치며 공경하는 것이다. 물론이것은 하느님과 사람의 관계를 물질적 관계 또는 보상주의적 관계로 오해하기 쉽다. 결코 그런 의도에서가 아니다. 예수께서도 말씀하신 "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다"(마태6:21)는 논리적 차원에서 이해하여야 한다.
또 예수의 교훈에 의하면 사람의 생존의 문제는 하느님 나라의 구현에서 해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또 무엇을 입을까, 하고 걱정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모두 이방 사람들이 찾는 것이다. 하늘에 계신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알고 계신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시는 것을 구하여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6:31-33)신의를 지키는 일, 잘난 체하지 않고 하느님을 신뢰하는 일, 그리고 첫 열매로 하느님을 공경하는 일, 이 세가지 아버지의 훈계는 행복의 근간을 이룬다.
그것은 곧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요, 건강을 유지하는 일이요, 삶의 풍요와 즐거움을 누리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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