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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잠언서 연구23 (잠 30: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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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하다 할 줄 모르는 것이 넷이 있으니,
곧 지옥과 애기 못낳는 모태와
물로 채울 수 없는 땅과 족하다 할 줄 모르는 불이다"(30:15-16)(1) 지옥
지옥은 무저갱이다.(누가 8:31) 밑이 없는 곳이다. 음부라고도 한다.
(로마 10:7) 한번 빠지면 다시 나올 수 없는 곳이다. 밑바닥이 없으니까 한없이 삼켜도 별문제가 없다. 요새 말로 지옥에는 정원제가 없다.
밑바닥이 없기 때문에 삼켜도 삼켜도 만족하지 못한다. 늘 허기진 상태이다. 그래서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는다"(베드로전 5:8)그러므로 "믿음에 굳게 굳게 서서 악마를 물리치라"고 권고하고 있다. 지옥의 길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힘은 믿음에 굳게 서는 것 뿐이다.
(2) 애기 못낳는 모태
애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에겐 기쁨도 없고 감사도 없다. 그래서 백방으로 애기 갖는 길을 찾아 다닌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는 몸종을 시켜자기를 대신해서 대를 잇게 했다. 그것은 분명히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다.
이로 인하여 중동에서의 이삭과 이스마엘의 싸움은 오늘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른바 정통성의 시비가 극렬해져서 죽고 죽이는 사태에 이르고 있다.
"무자식 상팔자"라 했다. 그런데 아기를 못낳은 여인들에게는 이 말이오히려 원망스럽게 들린다. 요새 사람들은 산아제한까지 감히 행하고 있다. 21세기에는 학교의 교실이 텅 빌 것이라 한다. 노동력의 부족으로 경제구조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 한다. 그래도 아기를 못낳은 여인에게는 그것이 속상하게 들릴 뿐이다.
(3) 물로 채울 수 없는 땅
땅에서 물이 말라 버리면 어떤 생명도 기식할 수 없다. 땅은 물을 필요불가결의 양식처럼 먹는다. 그래서 땅은 물을 한없이 흡수한다. 그러나땅에 물이 넘쳐 나면 모든 생물이 사멸되거나 결실하지 못한다. 마침내땅을 황폐하게 만든다.
땅에 적당하게 흐르는 물은 생명의 원동력이 되지만 넘쳐나는 물은 생명파괴의 위협이 된다. 이와 같이 무엇이나 상호보존에 필요한 만큼을 취해야지 지나친 욕심으로 넘치도록 취하려 해서는 자멸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아굴은 하느님께 이렇게 간청했다.
"저에게는 당신께 간청할 일이 두가지 있습니다. 그것을 제 생전에이루어 주십시오. 허황한 거짓말을 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십시오. 먹고 살 만큼만 주십시오. 배부른 김에 야훼가 다뭐냐고 하며 배은망덕하지 않게, 너무 가난한 탓에 도둑질하여 하느님의이름에 욕을 돌리지 않게 해 주십시오"(잠언 30:7-9)
(4) 족하다 할 줄 모르는 불
불은 인간문명의 원동력이다. 그러므로 매우 값진 것이다. 불이 없으면 만물은 영원히 사멸되고 만다. 하느님의 창조설화 속에서도 불이 첫번째피조물이다. 희랍신화 속에서도 불은 인간문명의 힘이 되고 있다.
그러나 불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있다. 산과 들에서 불은 가장 무서운 파괴력이다. 인간의 손에서 불은 지구촌을 완전 소멸하고도 남는 파괴력을 개발했다. 그래서 불이 있는 곳에는 빛과 어둠이 있게 마련이다. 문명과 반문명의 두가지 세력을 지니고 있다. 불은 아무리 오래 타도 꺼지지않는다. 불은 아무리 뜨거워도 뜨거워하지 않는다. 더 뜨거워지기만 한다.
자연(자연)이란 스스로 불탄다는 뜻이다. 그래서 자연을 잘못 건드리면 엄청난 불길이 솟아 오르게 된다. 그 불은 열을 억제하지 못해 폭발하고만다. 자연의 폭력은 인류의 종언을 의미한다. 자연은 인간의 지배를 받지만 압제와 착취가 극심하면 민중봉기가 일어나듯 자연도 잘못 다스리고, 개발하면 폭발하게 마련이다.
나.
"제 아비를 비웃고 어미를 깔보는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밥이 되리라"(30:17)
무서운 이야기이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동서고금을 넘어서서 타당한 삶의 윤리이다. 사람들은 자녀교육에 대해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가 오늘 세계인이 겪고 있는 시련이다. 부부만 있는 가정은 진정한가정이 아니다. 그곳에는 사랑은 있으나 역사는 없다. 그곳에는 먹을 양식은 있으나 배울 만한 삶의 지혜는 없다. 가정이란 부부도 있고 부모도 있고 자식도 있는 곳이다. 일용할 양식은 부족하지만 사랑과 질서의 조화가있다. 섬김과 나눔의 삶이 있다.
부부간의 사랑은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사랑이기도 하지만 필요로 하는 사랑이다. 그래서 부부간에는 사랑의 싸움이 자주 벌어진다. 그러나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다. 부모에 대한 자식의 공경에도조건이 없다. 부모의 사랑은 자식의 장래를 밝혀 주고, 자식의 부모공경은아무도 무너뜨릴 수 없는 가정의 질서를 만들어 낸다.
하느님의 창조 이래 자녀에 대한 부모의 사랑은 큰 문제를 일으키지않고 있다. 그러나 자녀의 부모공경에는 많은 변질을 초래했다. 그래서인간세계는 궤도를 잃은 수레바퀴처럼 굴러가고 있는 것이다. 가정의 질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가정의 질서를 유지할 수 없는 인간사회가 안전한삶의 자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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