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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바다에서 나온 짐승1 (계 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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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장 전체에는 두 짐승에 대한 묘사가 나옵니다. 1절부터 10 절까지가 첫번째 짐승으로서 바다에서 나오는 짐승이고, 11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두번째 짐승으로서 땅에서 올라오는 짐승입니다.

물론 두 짐승 모두 사단의 상징입니다. 이번 과에서는 바다에서 나온 첫번째 짐승에 대해서만 살펴볼 것입니다.

본문 1절을 보십시오.

내가 보니 바다에서 한 짐승이 나오는데….

여기서 바다는 열국(列國)들을 상징합니다. 이사야서 17장 12 절에 보면 성경 기자들이 어떤 의미로 바다라는 상징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슬프다 많은 민족이 소동하였으되 바다 파도의 뛰노는 소리같이 그들이 소동하였고 열방이 충돌하였으되 큰 물의 몰려옴같이 그들도 충돌하였도다.

이사야 선지자는 나라와 나라가, 민족과 민족이 충돌하면서 흥하기 도 하고 망하기도 하는 덧없는 모습들을 바다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바다에서 짐승이 올라왔습니다. 이 짐승이 도대체 무엇인가 에 대해서는 두 가지 유력한 해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구세주를 자처하면서 세상을 혼란 속에 몰아넣을 적그리스도라는 한 인격이라 는 해석이고, 또 하나는 말세에 이 세상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적그리스도적인 세력이라는 해석입니다. 이 요한계시록이 씌 어지던 당시에 적그리스도적인 세력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로마 정권입니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로마 정권 때문에 얼마나 많 은 핍박과 박해와 어려움을 당했습니까? 사실, 요한계시록의 직접 적인 배경은 그 당시에 기독교를 소멸하려고 했던 로마 정권이었습 니다.

이 짐승이 적그리스도이든 적그리스도적인 세력이든, 그것은 분명히 사단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1,2절에 나타난 그 짐승의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뿔이 열 개이고 머리가 일곱인데다 열 면류관이 뿔에 걸려 있다고 했는데, 요한계시록 12장 3절에 나 온 붉은 용과 아주 비슷한 모습입니다. 면류관 숫자만 다를 뿐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앞 과에서 이 붉은 용은 사단을 상징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이 짐승은 사단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이 나 오는 것입니다. 또 2절의 묘사를 주목해서 보십시오.

내가 본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 발은 곰의 발 같고 그 입 은 사자의 입 같은데….

표범의 형상에 곰의 발을 가진 그리고 사자의 입을 가진 한 짐승 을 머리 속으로 그려 보십시오. 어떤 이미지가 떠오릅니까? 징그 럽고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모습이 떠오를 것입니다.

성경에서 예언적인 묵시를 다루고 있는 부분을 보면 표범, 곰,사 자의 이미지가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주로 열강(列强)들을 상징 하는 데 쓰였습니다. 특별히 다니엘서 7장에 보면 이 짐승들의 이미지가 모두 나옵니다. 그 당시에 세계의 최강대국은 바빌로니아 제국이었습니다. 다니엘서 7장에서는 이 바빌로니아 제국부터 시작 해서 역사의 지평선에 등장하게 될 세계 열강들을 열거합니다. 바 빌로니아 제국 다음에 등장하는 세력이 페르시아 제국으로 성경에서 는 메대 바사라고 말하는 나라입니다. 그 다음에 알렉산더 대왕으 로 유명한 희랍 제국이 등장하고, 이어서 요한계시록의 배경이 되 는 세력인 로마 제국이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이 첫번째 짐승은 사자, 곰, 표범의 이미지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짐승들로 상징되는 그 힘을 종합한 세력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첫번째 짐승을 단순히 그 당시의 로마 제국을 상징한 것으로 봅니 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좀더 종말론적인 의미를 가진 세 력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한 것 같습니다. 요한계시록 17장 9 ,10절에 보면 이 짐승에 대한 묘사가 13장보다 더 자세하게 나옵니다.

지혜 있는 뜻이 여기 있으니 그 일곱 머리는(짐승이 가진 일곱 머리는) 여자가 앉은 일곱 산이요 또(다른 표현으로 말하자면) 일곱 왕(나라, 제국)이라.

학자들은 여기서 말하는 일곱 제국으로 우선 이미 망한 다섯 나라 , 즉 바빌로니아, 메대 바사, 희랍, 애굽, 앗수르를 꼽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존재하고 있는 로마 제국을 포함시킨 다음 아 직 나타나지 않은 하나의 세력을 언급합니다. 10절 하반절의 말 씀이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다섯은 망하였고 하나는 있고 다른 이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으 나 이르면 반드시 잠깐 동안 계속하리라.

아직 이르지 않은 세력, 그것이 바로 종말의 세력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장차 나타날 이 마지막 세력이 재생 로마 제국(옛 날 로마 제국이 부활한 모습)일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유럽 공동체(EC)를 재생 로마 제국과 연관시켜 생각하는데, 그 근 거는 이 짐승의 뿔이 열 개이기 때문에 열 나라의 연합체를 상징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해석을 절대시할 필요는 없습니 다. 상징적인 것을 지나치게 문자적으로 해석해서 어느 한 시사적 (時事的)인 사건에 뜯어 맞추는 식의 성경 해석은 바람직한 방법 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열 개의 뿔을 예수님 재 림 직전에 이 땅에 나타날 거대한 적그리스도적인 세력 혹은 적그 리스도 자신이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과에서는 정치적 권세를 상징하는 이 마지막 짐승이 기독교를 핍박하고 복음을 방해하는 사역을 다루고자 합니다. 본문은 이 짐 승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그가 정말 성도들을 이기는 것입 니까? 최후의 승리자는 누구입니까? 이 짐승의 특성 3장 1절에서 6절까지 보면, 이 짐승이 가진 세 가지 특성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째로, 이 짐승은 사단에게서 권세를 받았습니다.

4절에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었다고 했는데, 용은 사단의 상징 으로 결국 이 짐승은 사단에게서 권세를 받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때에 나타날 적그리스도 혹은 적그리스도적 세력은 그 힘의 근원을 사단에게 두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이 짐승은 사단 숭배를 목표로 합니다.

4절 상반절을 보십시오.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사람들이) 용에게 경배하며.

짐승이 사람들에게 사단을 경배하도록 만든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만 해도 사단 숭배라는 말이 우리 귀에 익숙하지 않았는데, 요즈 음에는 신문 방송 매체에 공공연하게 보도될 정도로 사단 숭배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현상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뉴 에이지(New Age) 운동이니 하면서 근사한 표현을 쓰긴 하지만, 그 정체 는 사단 숭배입니다. 현재 미국에는 뉴 에이지 사상을 신봉하는 사람들이 각계각층에 널리 퍼져 있습니다. 경제계든 정치계든 이 사상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뉴 에이 지 운동은 힘(power)을 미끼로 해서 사람들을 끌어들입니다.

재물의 힘, 미래를 알아 맞추는 힘, 다른 사람을 굴복시키는 힘을 준다고 하면서 결국은 사단을 숭배하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힘을 구하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는 이러한 세력 뒤에 사단이 버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항상 경계해야 합니다.

8절에도 보면 죽임을 당한 어린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녹 명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짐승에게 경배하리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사단도 경배하지만 이 짐승, 바로 이런 힘을 경배하게 됩니다.

셋째로, 이 짐승은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고 성도들을 핍박합니다.

5절에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을 받고라는 말 씀이 나오는데, 저는 이 입이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매체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오늘날처럼 하나님 을 대적하고 모독하는 언어들이 공공연하게 선포되었던 때가 어디 있었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훼방하되.

사단에게 권세를 받은 이 짐승은 사단 숭배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 고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합니다. 또한 하늘나라에 거하는 성도들과 이 땅의 성도들을 훼방합니다. 6절 하반절과 7절 상반절에서 그 렇게 말합니다.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또 권세를 받 아 성도들과 싸워….

이 짐승의 권세가 어느 정도까지 영향력을 미치는지 보십시오.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7절).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면서 성도를 핍박하게 될 것이라는 말입 니다.

그런데 6절까지의 말씀 중에서 삽경(揷景)처럼 언급된 흥미있는 구절이 있습니다. 3절을 보십시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성경학자들이 이 구절의 해석에 대해 많은 논쟁을 하는데, 분명한 사실은 성도들을 핍박하던 그 세력이 상처를 입어서 잠시 꺾였다가 상처가 나음으로써 다시 세력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마귀의 세력이 지상에서 완전히 꺾이고 또 성도들을 핍박하던 불신앙의 세 력도 상당히 주춤한 것 같은 시대가 올 것인데, 그 후 갑자기 또다시 성도들을 향한 박해가 시작된다는 말입니다.

저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때가 바로 그런 시점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 시대가 오는 것 같고 해빙의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는 것 같고 이제는 러시아 땅에까지 모든 신앙의 자유 가 보장되어서 마음대로 선교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하니까 사단 은 이제 완전히 다 꺾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런 시대 말입니 다. 그러나 이런 상태가 마냥 계속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말입니다 . 마귀가 갑자기 다시 세력을 얻어서 전세계적으로 성도를 핍박하 며 최후의 발악을 하는 그런 시대를 향해서 역사의 시침이 움직이 고 있습니다. 이것이 말세에 활동하게 될 짐승이라는 상징적인 모 습으로 표현된 적그리스도적인 세력의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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